택시법 표류속 '미터집' 찾아가보니…
"여기서 제일 가까운 미터집으로 가주세요". 서울 도심에서 잡아 탄 택시는 이윽고 도봉구의 한 '미터집'에 멈춰섰다. 16.5㎡(5평) 남짓 작은 창고 같은 공간에는 자동차 수리 공구들이 널려 있었다. 벽에 붙은 선반엔 택시 미터기와 내비게이션이 진열돼 있다. '미터집'은 택시 차량만 전문으로 다루는 영세한 수리 업체다. 미터기나 결제 장비, 블랙박스와 내비게이션 등을 설치하거나 보수해주는 곳으로 보통 '택시미터'란 간판을 달고 있다. 차량에 이상이 있을 때는 물론, 평소 오가는 길에도 택시 기사들이 들러 삼삼오오 얘기를 나누는 휴게 공간이기도 하다. 구마다 2~3곳, 서울 시내에 대략 서른여 곳 있다는 게 기사들의 얘기다. 다른 기사와 커피를 마시고 있던 택시 기사 김모(62) 씨는 "미터집은 동네 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