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리볼빙 억제…금리도 낮추기로
'약탈적 대출'의 소지가 있는 신용카드 리볼빙(revolving) 서비스가 대폭 억제되고,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등의 금리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31일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카드사 사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리볼빙 결제는 저신용자의 이용 비중이 높고 연체율도 여타 카드 자산보다 많이 높다"며 추가적 개선 조치를 주문했다. 이와 관련, 권혁세 원장은 "최소결제비율 상향 같은 리스크 관리 강화와 함께 회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표준약관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카드사들도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를 위해 현행 5~10%인 리볼빙 최소결제비율을 상향 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는 대신 높은 수수료를 받는 이른바 '약탈적 대..불황 여파에 20대는 '옷 안 사고' 50대는 '보험 깨고'
20대의 카드 사용액 가운데 항상 상위권에 들던 의류 항목이 올들어 경기 침체 여파로 인해 1990년대 후반 외환 위기 이후 처음으로 10위권 밖에 밀려났다. 또 사회 생활이 활발한 40대는 유흥비를 줄이는가 하면, 30대와 50대는 각종 보험료를 아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SK카드가 30일 회원들의 카드 지출 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 2분기 20대 연령층 회원의 의류 관련 카드 지출은 110억원으로 12번째를 차지했다. 또 30대의 카드 지출 항목 가운데 꾸준히 10위 안팎이던 보험료는 312억원을 기록, 순위권에서 아예 밀려났다. 어려운 현실에 '미래 투자'를 졸라맨 셈이다. 30대는 대신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 자녀의 교육비에 806억원을 지출,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5위권에 '자녀 교육..사라지는 '의무휴업'에 대형마트 '방긋'
법원이 잇따라 '휴무일 영업제한'을 집행 정지하면서,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매출이 다시 급증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됐다. 여신금융협회가 지난 7월 한 달간의 카드 승인 실적을 분석한 결과, 대형할인점은 2조 6천790억원의 카드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전월에 비해 2천700억원이상 늘어난 것이며, 증감률로 따지면 11.3%로 두자릿수를 훌쩍 넘긴 수준이다. 반면 대형마트와 SSM의 강제 휴무로 '반짝 특수'를 봤던 슈퍼마켓 등 영세 소상인들은 다시 울상짓고 있다. 실제로 슈퍼마켓의 7월 한 달 카드 매출은 1조 8천40억원을 기록, 전월에 비해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 6월 1조 7천94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달 대비 무려 41.1%의 증가율을 보였던.."정말 강하다"…볼라벤 위력에 전국이 '공황'
28일 한반도를 덮친 초대형 태풍 '볼라벤'의 위력은 지난 며칠간의 두려움만큼이나 강력했다. 초속 33m면 사람도 날아가게 만드는 강풍은 순간 최대 초속 51.9m까지 치솟았다. 2003년의 매미(초속 60m), 2000년의 프라피룬(58.3m), 2002년의 루사와 2007년의 나리에 이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초강풍이다. 가로수와 신호등은 잡초 뽑히듯 뿌리째 뽑혀나갔고, 가족들의 든든한 저녁을 지켜온 지붕은 속절없이 무너져내렸다. 아이들이 뛰놀던 앞마당은 퍼붓는 폭우에 잠겨버렸다. 무너진 전봇대가 불러온 암흑의 새벽엔 건물 높이의 파도가 방파제를 비웃으면서 누군가에겐 '생의 전부'일 선박들을 덮쳤다. ◆오후 2시쯤 서울 강타…150mm 폭우 동반 이미 제주도를 강타한 '볼라벤'은 이날 오전 10시 .."하우스푸어 막자"…'담보권 신탁제' 추진
담보대출을 못 갚아도 바로 경매에 넘기는 대신, 주택 소유권은 그대로 인정해주면서 월세처럼 원리금을 갚게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른바 '담보권 신탁'(security trust) 제도로, 실제 도입시 최근 사회 문제로 급격히 대두된 '하우스푸어'(house poor) 방지와 집값 안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정부당국은 이를 위해 최근 김석동 금융위원장 주관으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관계자 및 학자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실무 회의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추진중인 '담보권 신탁' 제도는 주택담보대출 연체시 소유권을 빼앗아 경매에 넘기는 현행 '담보 신탁'(collateral trust) 제도와는 달리, 채무자의 소유권을 그대로 인정해주는 게 핵심 골자다...'독도 세리머니' 박종우, 메달 빼앗기나
2012 런던 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 박종우가 자칫 메달을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사상 첫 동메달을 결정한 한일전 승리 직후 펼친 '독도는 우리땅' 세리머니가 정치적이란 이유에서다. 대한체육회는 11일(현지시각)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박종우를 동메달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하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런 세리머니가 나온 배경을 조사해서 보고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AP통신 등 외신들도 일제히 'IOC와 국제축구연맹(FIFA)이 박종우의 세리머니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박종우는 이날 진행된 남자 축구 메달 시상식에 대표팀 18명의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IOC는 조사 결과에 따라선 박종우의 메달을 박탈하는 ..너무 잘하는 '韓劍'…신아람이 아쉽다
예로부터 큰 활을 잘 쏜다 하여 '동이'(東夷)로 불렸던 우리 민족. 이제는 '동검'(東劍), 아니 '한검'(韓劍)이란 별칭도 추가해야 할 것 같다. 2012 런던 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펜싱 대표팀이 그야말로 역사를 새로 쓰고 있기 때문.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4일(이하 한국시각) 유럽의 강호 루마니아를 꺾고 펜싱 단체전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하며, 대한민국에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구본길(23), 김정환(29), 오은석(29), 원우영(30) 등 4명의 검사가 그 주역이다. 펜싱 대표팀의 신기록 행진은 이뿐만이 아니다. 바로 전날, 여자 플뢰레 대표팀은 펜싱 사상 첫 단체전 메달이라는 '금자탑'을 이룩했다. 정길옥(32), 전희숙(28), 오하나(27)와 함께 역사를 쓴 남현희(31)는 ..신아람으로 보는 '올림픽 정신'의 재해석
'멈춘 1초' 오심으로 신아람과 대한민국을 울린 2012 런던올림픽. 대회 주최측과 국제펜싱연맹(FIE)의 행태가 점입가경이다. 오심에 대한 제소는 돈만 받고 기각하더니 느닷없이 신아람에게 상을 주겠다고 나선 것. 그야말로 '병주고 약주기', '뺨때리고 어르기'의 극치다. FIE는 지난달 31일 보도자료를 내어 "기술위원회는 한국의 항의를 기각했다"며 "결론적으로 적절한 결론이 내려졌다고 승인한다"고 밝혔다. 하루 전날 한국 선수단은 신아람(26)과 독일 하이데만의 여자 에페 준결승전때 "연장전 마지막 1초에 세 번의 공격을 막아내고 네 번째 공격을 허용하는 동안에도 시간이 흐르지 않았다"며 공식 기구인 기술위원회에 제소했었다. 이와 관련,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한국이 국제펜싱연맹에 정식 제소하..'막가파' 방송의 '시청률 올림↑픽'
수영 박태환과 유도 조준호, 펜싱의 구본길과 신아람이 잇따라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불이익을 받으면서 '랜덤 올림픽'이란 냉소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2012 런던 올림픽을 중계하는 국내 지상파 방송 3사의 행태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가장 입방아에 오르고 있는 곳은 단연 MBC다. MBC는 지난 28일(한국시각) 개막식부터 김성주 아나운서와 함께 진행자로 나선 '위대한 탄생2' 준우승자인 배수정씨의 발언으로 도마에 올랐다. 진행자 경험은 없지만 런던 출신이란 이유로 발탁된 배씨는 개막식 말미와 영국 선수단 입장시 "영국인으로서 자랑스럽다"고 발언, 구설수에 올랐다. 논란이 커지자 배씨는 나중에 "영국에 사는 사람으로서 런던올림픽이 개최돼 자랑스럽다는 의미인데 한국어가 서툴러 의미가 잘못 전달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