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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이 '동작구 대통령'?…정부 영문 표기 '망신살'

박근혜 정부가 올해 초 출범하고 주요 부처가 세종시로 옮겨가면서, 청와대 등 정부 부처 홈페이지도 대부분 새로운 정보로 개편됐다. 하지만 외국인들에게 '대한민국의 얼굴'이 될 정부 영문 홈페이지에 오·탈자는 물론 엉뚱한 단어를 사용한 사례가 적지 않아 망신을 자초하고 있다. CBS노컷뉴스 취재진이 부산시 명예통역관인 오용웅(72) 씨의 도움으로 주요 부처 영문 홈페이지를 검증해보니, 그야말로 셀 수 없는 오류들이 발견됐다. 일단 청와대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영문명과 출신지가 국립국어원 로마자 표기법 원칙을 지키지 않고 있었다. 박 대통령의 프로필 등에서 영문명은 Park Geun-'H'ye와 Park Geun-'h'ye 두 가지로 혼용되고 있었다. (사진 2) 국립국어원에 따르면 인명은 이름을 붙여 쓰는..

불탄 '손호영 편지' 보니…유서 아닌 '연서' 가능성

가수 손호영(33) 씨가 자살을 시도한 현장에서 손 씨가 여자친구에 보내려 한 편지로 보이는 종이 조각들이 상당 부분 불탄 채 발견됐다. CBS노컷뉴스가 24일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온누리교회 공용주차장 안에서 발견한 두 조각의 종이(사진)는 귀퉁이가 그을려 있어 정확한 내용을 확인하긴 어려운 상태이다. 하지만 편지지의 상단으로 보이는 종이 조각에는 "어제일로 생각을 참", "…에게 무슨 …생긴걸까", "…챙길까", "가 변해간다는 건"이라는 글씨가 검은색 볼펜으로 써져 있다. 편지지 하단으로 보이는 종이 조각에는 "이렇게", "…하게 과거를", "근데", …"랬다고 해도 나라면", "같애 화도 낼꺼고", "생각하겠지만"이라고 적혀 있다. 종이 조각의 글씨는 과거 손 씨가 팬에게 써준 사인의 글씨체와 매..

택시법 파동 이후…개인면허 가격 30% 폭락

택시법이 넉 달째 표류하면서, 개인택시 기사들에겐 '퇴직금'이나 마찬가지인 면허 시세도 평소의 70% 수준으로 폭락했다. 면허가 거래되던 일명 '미터집'에도 발길이 뚝 끊어졌다. '미터집'은 택시 미터기나 결제 장비 등을 설치해주는 전문 수리 업체를 가리킨다. 평소 택시기사들의 사랑방 역할은 물론 개인택시 면허 거래도 이뤄지는 곳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거래 자체가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적어졌다. 서울 동대문구의 한 미터집 주인은 "매매건수가 보통 한 달에 5건 정도는 됐는데, 가격이 떨어지고 나서는 두세 건에 불과하다"고 했다. 실제로 7천만원 수준이던 개인택시 면허 시세는 최근 들어 30%가 빠지면서 5천만원대로 폭락했다. 올해초 택시법 파동 이후 정부가 면허 거래를 제한하고 정년제 도입까지 거론하면서..

택시법 표류속 '미터집' 찾아가보니…

"여기서 제일 가까운 미터집으로 가주세요". 서울 도심에서 잡아 탄 택시는 이윽고 도봉구의 한 '미터집'에 멈춰섰다. 16.5㎡(5평) 남짓 작은 창고 같은 공간에는 자동차 수리 공구들이 널려 있었다. 벽에 붙은 선반엔 택시 미터기와 내비게이션이 진열돼 있다. '미터집'은 택시 차량만 전문으로 다루는 영세한 수리 업체다. 미터기나 결제 장비, 블랙박스와 내비게이션 등을 설치하거나 보수해주는 곳으로 보통 '택시미터'란 간판을 달고 있다. 차량에 이상이 있을 때는 물론, 평소 오가는 길에도 택시 기사들이 들러 삼삼오오 얘기를 나누는 휴게 공간이기도 하다. 구마다 2~3곳, 서울 시내에 대략 서른여 곳 있다는 게 기사들의 얘기다. 다른 기사와 커피를 마시고 있던 택시 기사 김모(62) 씨는 "미터집은 동네 복..

'朴 비하 논란' 평화박물관 압수수색…文-安 겨냥하나

경찰이 22일 박근혜 대통령의 출산 장면을 묘사한 그림을 전시해 논란을 빚은 평화박물관을 압수수색했다. '기부금품을 불법 모금했다'는 한 우익단체의 고발에 따른 것이다. 이 단체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문재인·안철수 국회의원도 같은 혐의로 고발한 바 있어, 수사가 확대될 경우 정치적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이날 오후 종로구 견지동에 있는 사단법인 평화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평화박물관에 기부금품을 낸 회원 1800여 명과 비회원 160여 명 등 모두 2000여 명의 명부와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지난해 11월 한 우익단체 대표 정모(66) 씨가 평화박물관 이사 14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정 씨는 당시 고발장에서 "현행법에..

[별거공화국③]자녀도 아프다…이혼보다 힘든 양육

◈ '아빠를 아빠라 부르기도'…눈치보며 크는 아이 "아빠 직업은 회사원, 나이는 42살". 가정 조사란에 쓰는 아빠는 있다. 하지만 같이 사는 아빠는 없다. '엄마'라는 말을 하게 됐을 때부터 아빠는 없었다. 다들 엄마하고만 사는 줄 알았다. 어느 날 한 남자가 찾아오더니 "아빠라고 불러보라"고 했다. 과자와 장난감도 잔뜩 사줬다. 밤이 되자 다시 엄마한테 데려다주더니 그는 돌아갔다. 다음날 엄마에게 "아빠가 보고 싶다"고 했다. 순간 엄마 표정이 굳어졌다. 얼굴도 빨개졌다. 화를 내는 것도, 우는 것도 같았다. 화장실로 뛰어간 엄마는 한동안 나오지 않았다. 흐느끼는 소리가 한참 들렸다. 토끼눈이 되어 나온 엄마. 그 이후로는 절대 '아빠'란 단어를 먼저 꺼내지 않았다. 지난해 아빠가 스마트폰을 사줬다...

[별거공화국②]장기별거는 곧 '황혼이혼'

◈ 두 집 살림에 가부장적 폭언…갑자기 전화와 "돈 부쳐달라" 60대 후반의 김복순(가명) 할머니. 올해초 가정법률상담소 문을 두드렸다. "이혼을 하려고 한다". 할머니의 목소리는 낮았지만 단호했다. 20년 전 우연히 알게 된 남편의 외도. 남편을 나무랐지만 그는 오히려 당당했다. "여생을 사랑하며 살겠다"던 남편은 아예 살림까지 따로 차렸다. 남편의 당당한 태도에 할 말을 잃었다. "이혼을 해버릴까" 수도 없이 생각했다. 하지만 자녀들이 눈에 밟혔다. 자녀들 결혼할 때 누를 끼칠까봐 이혼은 포기했다. 어느새 성장한 자녀들은 대학도 졸업하고 취업도 했다. 그렇게 남편과 떨어져 산 지 15년쯤 되던 어느 날이었다. 아들 녀석이 화가 잔뜩 난 목소리로 전화를 걸어왔다. "연락도 없던 아빠가 갑자기 전화와서는..

[별거공화국①]부부가 아프다…10%는 '별거중'

대한민국은 '별거 공화국'이다. 부부 10쌍 가운데 한 쌍이 따로 산다. 매년 별거를 시작하는 부부만도 6만 쌍이다. 아이들도 아프다. 사실상 한부모 가정인데 법적 지원은 없다. 장기화된 별거는 '황혼 이혼'도 불러온다. CBS는 현대판 '부부별곡'(夫婦別曲)의 실태와 대안을 3회에 걸쳐 모색해본다. [편집자주] ◈ 영화같은 만남…그리고 2년만의 별거 서른 즈음에. 그녀는 푸켓에서 남편을 만났다. 쪽빛 바다와 붉은 석양을 바라보며 시작된 만남. 마치 영화속의 한 장면 같았다. 연애를 시작했지만 서로 외국 출장이 잦은 탓에 자주 만나진 못했다. 그래서 더 애틋했다. 만난 지 2년만에 결혼했다. 그리고 후회였다. 결코 하지 말아야 했던 결혼이었다. 남편의 모든 것이 거짓말이었다. 제대로 된 직장도 없었다. ..

지금은 'Nano가족' 시대…25%가 1인 가족

"4인 가구만 정상이란 법 있나요?" 대한민국이 핵가족 시대를 넘어, 바야흐로 1인 가족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이른바 '나노(nano) 가족'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 비율은 최근 조사 시점인 2010년에 23.9%를 차지했다. 415만 3000가구나 되는 수치로, 오는 2035년엔 34.3%(762만 8000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미혼자 가운데 독립해 혼자 사는 인구의 비율은 지난 40년간 2.3%에서 17%가량으로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반찬 함께 만들기' 등 일상 공유하는 모임도 늘어 1인 가구가 빠르게 늘다보니 이들끼리 일상을 공유하는 모임도 생겨나고 있다. 주로 SNS 등에서 알게 된 이들은 같은 취미를 중심으로 여가 시간을 함께 보내기도 한다. 회사원 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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