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파일]강기훈 유서대필 사건 그 후/ 대필 공방 20년, 유서는 말한다 제4편
2011년 11월 현재,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은 대법원에서 재심 여부 심리 중에 있다. 양창수 대법관이 2009년 주심을 맡아 재심 관련 심리에 착수했지만 아직도 특별한 언급이 없는 상황이다. 어쩌면 생각보다 오래 걸릴지도 모른다. 조봉암 사건의 경우 사형이 집행된 지 52년 만에 무죄가 밝혀졌다. 당시 수사 검사들은 대부분 변호사로 전직했으나 당시 사건에 대해 특별한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 대법원 역시“현재 심리중인 사건이라 특별한 인터뷰를 할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전해왔다. 그러나 강기훈 씨를 비롯한 이석태 변호사, 박래군 인권운동가는 무죄가 밝혀지는 그날까지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은 여전히 진행형이다.[V파일]검찰에 묻다 '정의란 무엇인가'/유서는 말한다 제3편
1990년 2월 9일. 노태우 대통령은 여소야대의 정국을 타개하기 위해 김영삼 통일민주당 총재, 김종필 신민주공화당 총재와 손을 잡고 민주자유당을 출범시켰다. 3당야합에 대한 비난이 고조되는 가운데 노태우 정권의 잇따른 비리가 터지면서 국민들의 불만은 커져만 갔다. 그러던 중 1991년 4월 26일 명지대 강경대 치사 사건이 발생했고, 이어 박승희, 김영균, 천세용 학생이 노태우 정권에 항거하며 분신자살했다. 노태우 정권은 잇따른 분신에 배후가 있다며 분신의 배후를 찾는데 혈안이 돼 있었다. 분신의 배후를 찾던 검찰은 1991년 5월 8일 김기설 씨마저 분신을 하자 강기훈 씨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사를 펼쳐갔다. 검찰은 잠을 재우지 않는 등의 가혹수사를 한 끝에 강 씨의 유죄를 이끌어 냈다. 이로서 검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