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 캐는 수준"이라더니…민간잠수사 뒤늦게 투입
민간잠수사에 대해 "조개 캐는 수준"이라던 정부가 이들을 현장에 다시 투입하기로 했다. 한국수중환경협회 황대영 회장은 23일 오전 9시 40분쯤 진도항에서 "정부와 계약한 특정 민간업체를 제외하면 민간잠수사는 작업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지난 17일을 제외하면 사실상 수색작업에 투입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날 오전 8시 30분쯤 황 회장 등 민간잠수사 50여 명은 구조작업을 위해 현장으로 출동했지만, 입수는 물론 입수 중간기지 역할을 하는 바지선에도 들어가지 못한 채 오후 5시 30분쯤 진도항으로 돌아왔다. 황 회장은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UMI)'라는 업체가 정부와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민·관·군 합동조사단이라는데, 여기에서 민(民)은 돈을 받고 일하는 이 업체를 말할..'에어포켓' 있긴 있나…정부는 '함구'
세월호 선체에 대한 진입과 수색이 나흘째를 맞은 가운데 실종자의 생존 가능성이 있는 ‘에어포켓’ 존재 여부에 대해 정부가 함구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 범정부사고대책본부 고명석 대변인은 23일 오전 10시 전남 진도군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선체 내 '에어포켓' 존재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수색에 집중하느라 그것까지는 확인을 못했다"며 말끝을 흐리고, 선체 수색 진행 상황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전날 오후에 진행된 특별취재단 수색 현장 브리핑에서도 장진홍 해군 재난구조대장은 '현재까지 에어포켓이 보고된 바 있느냐'는 질문에 "그것은 아직까지, 저희는 단순 구조 작전만 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것은 판단 못하겠다"고 얼버무렸다. 이에 따라 정부가 선체 진입 이후 아직까지도 에어포켓 존재를 확인하지 못했..시신 수습 바쁜데…복지부 직원들, 구급차로 숙소 이동
급박하게 돌아가는 세월호 수색 현장에서 보건복지부 직원들이 구급차를 이용해 숙소로 이동한 것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주무부처 공무원들이 시신 수습 등 긴박한 상황에 쓰여야할 구급차를 사적으로 이용한 것이다. 보건복지부와 전남도청 등에 따르면 복지부 직원 7명은 21일 오전 진도항에서 보건소 구급차를 지원받아 숙소까지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세월호 사망자 수습 지원을 위해 파견된 직원들로 노인정책과 소속 과장 및 직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구급차는 아주 급박한 상황에 쓰이고 있다. 구급차는 시신을 병원으로 인양하거나, 진도체육관에서 가족들을 싣고 40분 거리에 있는 진도항으로 향하는 긴급 이송 수단으로 동원된다. 그런데 복지부 직원들이 업무를 마치고 숙소를 돌아가면서 차량을 구하지 ..서울음대 '담합'만 있고 '검증'은 없다
성악과 교수 공채 과정에서 특정 지원자는 물론, 이 인물을 물밑 지원한 현직 교수마저 '학위 논란'에 휘말리면서 서울대의 검증 시스템에 근본적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서울대 공채 비리 파문이 처음 불거진 건 지난해 7월. 석사 학위가 아닌 미국 아카데미 수료증을 제출한 후보자 신모(40) 씨가 단독 후보로 최종에 올라가면서부터다. 모든 교수 지원자는 학사든 석·박사든 졸업장을 제출하는 것이 규정이지만, 이 후보자는 성적표만 제출한 사실이 나중에 드러났다. 논란이 되자 학교 측은 공채가 한참 진행된 다음에야 "후보자로부터 졸업장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1차 심사에서 3배수 후보를 선정하게 돼있는 규정조차 지키지 않음으로써 결국 '물밑 내정자 밀어주기' 의혹에 휩싸였고 공채는 철회됐다. 하지만 이로부터 불과..'불법과외·성추행' 각종 의혹에도 눈감은 서울대
서울대학교 성악과 교수의 ‘학력 위조’ 및 ‘불법 과외’와 ‘성추행’ 의혹이 연일 새롭게 제기되고 있지만 학교 측은 진상을 규명하거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도 기울이지 않아 논란이 더 커지고 있다. ◈‘물밑 내정자 밀어주기’ 이어 ‘학력위조’ ‘불법과외’ ‘성추행’ 의혹 잇따라 서울대 성악과 박모(49) 교수는 크게 세 가지 의혹을 받고 있다. 우선 지난 2004년 교수 공채에 응시하면서 ‘프랑스 파리 크레테이(Créteil) 국립음악원을 졸업했다’는 내용의 이력서를 제출하는 등 ‘학력을 위조했다’는 의혹이 있다. 또한 박 교수는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고3 입시생들을 상대로 1회당 수백만 원을 받고 개인 교습을 하는 등 ‘불법 과외를 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아울러 개인 교습을 받..아프리카박물관 가보니 '설국열차 꼬리칸'
군데군데 비닐하우스가 놓여있는 경기도 포천시의 광릉수목원로. '아프리카인을 착취하는' 아프리카예술박물관은 그 야트막한 산 중턱에서 슬그머니 모습을 드러낸다. 3선 국회의원이자 새누리당 사무총장인 홍문종 의원이 이사장으로 운영하는 박물관치고는 무척 초라한 차림새였다. 휑하니 넓은 박물관 부지 한구석에 있는 좁은 천막은 입구 머리 맡에 '춤추는 움집 임바 임바'라고 쓰여있지 않았다면 미처 공연장일 거라 생각조차 하기 힘들만큼 허름했다. 천막 입구에서 서성이던 부르키나파소 공연가들에게 주차장에서 산 입장권을 건네고 들어선 공연장은 무척 어두워서 무대가 잘 보이지 않았다. 바닥에 포장도 없어 보도블럭 위에 아무렇게나 놓인 50여 개의 플라스틱 의자들 사이로 공연을 앞둔 부르키나파소 출신의 무용수와 음악가들이 2..서울시, 경기도 등 홈페이지 개인정보 샌다
1억 400만 건의 개인정보가 카드 3사를 통해 유출돼 국민 불안이 증폭된 가운데, 서울시를 비롯한 주요 광역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서도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개인정보보호법에는 개인정보가 전송될 때 유출되지 않도록 암호화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이를 어긴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정보화사회실천연합(정실련)은 16개 지자체 홈페이지를 분석한 결과 가입이나 로그인 페이지에서 개인정보를 전송할 때 암호화가 적용되지 않는 사례를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이런 '구간 암호화'가 적용되지 않은 지자체 홈페이지는 서울시, 경기도, 경상남도, 제주도로 파악됐다. 정실련은 지난달 31일 인터넷 패킷 분석 프로그램인 '와이어샤크'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아이디와 비밀번호 등..서울음대 유명교수 '학력 위조' 의혹
국내 테너계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서울대 음악대학 성악과 박모(49) 교수의 학력이 허위인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 전망이다. 특히 박 교수는 현재 진행중인 성악과 교수 공채의 인사위원을 맡아, 지원 자격 조건에 미달하는 후보자 채용을 주도하고 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전액 장학금까지 받았다" 홍보…교수 채용에 '결정적' 박 교수가 서울대 성악과 교수가 된 건 강사로 출강하던 지난 2004년 1학기. 당시 교수 공채에 응시해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 공채 과정에서 그는 이력서에 '서울대학교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이탈리아 페스까라(Pescara) 고등음악원과 프랑스 파리 크레테이(Créteil) 국립음악원을 졸업했다'고 적었다. 실제로 서울대교수협의회에 따르면 격년으로 발행되는 교수 명부에도 박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