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건 민간잠수사…일당 고작 '4만5천원'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목숨을 걸고 구조작업에 참여하는 민간 잠수사들에게 국가가 지급하는 돈은 얼마일까. CBS 취재결과 민간 잠수사가 8시간 이내로 일한다고 가정했을 때 받는 일당은 4만5천원이었다. 차가운 물 속에서 시신을 건지기 위해 뛰어드는 이들을 위해 나라가 계산한 금액이다. ◈ 갓 입사한 순경 봉급 기준, 하루 '4만 5천원'으로 민간 잠수사 노동력 책정 현행 수난구호법 제12조 '민간해양구조대원의 수당'에 따르면 민간해양구조대원들은 순경 3호봉 월급액을 기준으로 삼아 기본 출장수당을 매기게 돼 있다. 순경 3호봉은 남자 9급 경찰공무원이 순경으로 갓 입사한 뒤 받는 월급으로 2014년 현재 월 135만 7200원으로 책정돼 있다. 경찰 봉급에서 가장 낮은 단계에 속한다. 이를 30으로 나눈 금..해경은 20cm라더니…언딘 "수중시야 1m"
세월호 침몰후 첫 시신이 발견된 지난 19일의 수중 시야를 놓고 해양경찰청과 민간업체 언딘의 설명이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해경은 "바닷속 시야가 20cm"라고 설명했지만, 민간업체 언딘이 뒤늦게 "1m였다"고 상반된 입장을 내놓은 것. 5배나 차이가 나기 때문에 양측 가운데 한 곳은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이 높아 진실공방이 예상된다. ◈ 해경, '최초 선내 희생자' 발견 당시 수중 시야는 '20cm'로 열악 지난 24일 전남 진도 진도항에서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이 실종자 가족들과의 '끝장 회의' 자리에서 눈을 감고 있다. (사진=이대희 기자) 세월호 침몰 나흘째인 지난 19일 오전, 최상환 해경 차장은 실종자 가족들이 가득찬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브리핑을 열었다. 당시 최 차장은 "새벽 5..'잠수탄' 해군, 침몰 당시 뭐했나 봤더니…
세월호가 침몰한 16일 오전 해군의 행보를 놓고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공개된 진도VTS 교신 내용에서도 9시 51분에야 처음 등장할 만큼, 긴급상황이던 당시 행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정황이 눈에 띄고 있기 때문이다. ◈사고 당일 교신내역에 해군은 단 두 번 등장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하던 지난 16일 오전 급박한 상황. 해경이 관리하는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 교신 속에 해군은 딱 한 번 등장한다. 진도VTS에 오전 9시 51분에 잡힌 딱 한 마디. "세월호 세월호 여기는 해왕성입니다". 급변침으로 왼쪽으로 기울던 세월호가 오전 8시 55분쯤 제주VTS에 처음으로 구조를 요청한 지 56분만이다. 해왕성은 함정 이름이 아니라 우리 해군 3함대의 호출부호. 동해 1함대 천왕성, 서해 2함대 ..'시신 수십구' 격실 발견하고도…해경, 문만 찍고 오나
정부 측이 침몰한 세월호 선내에 수십 구의 시신이 모인 방의 수색작업을 사실상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9일 오전 진도항 가족대책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범대본 측은 "일부 격실의 방문이 열리지 않아 진입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문이 열리지 않는 방 중 특히 4층 선수에는 남학생 시신 40~50여구가 몰려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사고 직후를 담은 현장사진 등을 고려하면 구명조끼를 입지 않아 배가 왼편으로 기울면서 가라앉아 바닥에 닿은 선제 왼쪽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자리에서 해양경찰청 최성환 차장은 "조류 등의 영향으로 격실 내부 장애물 등이 움직이면서 문이 열리기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며 "수중 수색작업 중 잠수사들이 문이 잠긴 방들의 상황을 계속 확인하고 있다..'의문의 잡음'…"아마추어 무선국도 아니고"
정부가 세월호와 진도 VTS(해상교통관제센터)와의 교신 조작 의혹을 일축했지만, 관제 전문가와 VTS 시스템 전문가들은 교신 녹취에 유난히 '잡음'이 많은 것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정부의 해명에도 당시 교신 녹취를 둘러싼 논란은 줄지 않고 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지난 20일 오후 진도군청에서 사고 당일인 16일 진도 VTS와 세월호의 교신이 이뤄진 오전 9시 6분~9시 37분까지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교신 녹음에 따르면, 오전 9시 6분 진도 VTS가 "세월호 여기 진도연안 VTS 귀선 지금 침몰 중입니까?"라고 한 게 첫 교신이다. 이후 세월호는 "해경을 빨리 부탁한다", "배가 기울어서 금방 넘어갈 것 같다", "50도 이상 좌현으로 기울어져 사람이 좌우로 움직일 수 없다...진입보고 의무 없다? 진도VTS 거짓해명
세월호 침몰로 302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가운데 "사고해역에서 수백 척의 배를 일일이 관제할 수 없다"고 밝힌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의 해명은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세월호를 포함해 관제 해역에 선박이 진입할 때 보고 의무가 없다는 해명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CBS노컷뉴스 취재결과 확인됐다. ◈ "세월호는 주요 모니터링 대상" 침몰한 세월호가 16일 8시48분부터 이상 변침을 시도했고 속도를 절반으로 줄였지만, 관제를 담당하는 진도VTS에서는 전혀 이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 배가 왼쪽으로 크게 기울었다는 세월호의 교신을 받은 제주VTS가 이를 진도VTS에 알리고, 또 목포해경에서 사고상황을 전파할 때까지 진도VTS는 말 그대로 '눈뜬 장님'이었다. 김형준 진도VTS 센터장은 사고발생 8일..정부, 세월호 긴급구조 민간 계약 '0'
정부가 세월호 실종자 구조가 시급한 상황에서 첨단 장비를 보유한 민간 구난업체들과 직접 수의계약을 할 수 있었음에도, 이를 방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현장에 내려와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지만, 정부는 관련 노하우가 있는 민간 업체와 전혀 계약을 하지 않은 채 일부 해군과 해경 인력만 동원했다. 또 사고를 일으킨 청해진 해운이 계약한 업체 '언딘'에만 구조작업을 의존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는 실종자 생명이 걸린 초반부터 적극적인 구조작업이 이뤄지지 못한 원인이 됐다. ◈ 조달청에 기름 제거종이만 요청, 구조 관련 계약 요청은 전무 CBS가 조달청에 확인해본 결과 정부는 이번 진도 세월호 구조와 관련, 민간 업체들과 별도의 용역 계약을 단 한 건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조달청..'언딘' 뭐길래…여전히 '늑장 수색' 주도
세월호 침몰 사고주체인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은 민간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UMI·Undine Marine industries)가 실종자 가족들의 강력한 항의 이후에도 여전히 수색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에 강한 불신을 보이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26일 특정 민간업체 '언딘' 주도의 현 구조작업을 중지해달라고 해경측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앞서 CBS노컷뉴스는 지난 24일 민간 인양업체 '언딘'이 사고 주체인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고 구조작업을 주도하고 있다([단독]'특혜수색' 논란 업체 알고보니 청해진해운측)고 단독 보도, 이후 특혜 의혹이 강하게 일고 있다. 구조당국이 특정업체에 혜택을 주기 위해 구조작업을 늦췄다는 논란까지 불거졌지만, 26일 오전에도 ..750명이라던 잠수요원…알고보니 '달랑 13명'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잠수사는 24일 실종자 가족들과의 대화에서 "지금 잠수하고 있는 사람들은 13명이 있다"고 말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바다 위와 수중에서 사상최대 규모로 수색작업을 벌인다고 했지만, 실제로 잠수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 수가 이런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가족들은 크게 반발했다. 가족들은 이날 밤 진도군 진도항 가족대책본부에서 진행중인 범정부사고대책본부 관계자들과의 대화에서 실제 구조에 참여하고 있는 잠수사에게 "실제 잠수하는 분들이 총 몇 명이었느냐"고 물었다. 이에 '언딘' 소속이라고 밝힌 잠수사는 "수습할 수 있는 사람은 13명이 있다"고 말했다. 가족들은 "우리가 아는 것은 750명이다. 그런데 분명히 13명이라고 했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언딘' 소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