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3차 유행' 코앞인데…정부는 여전히 '주의중'
보건당국이 메르스 사태의 '중대 고비'로 여겨온 12일을 맞았다. 메르스 '2차 진원지'인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감염된 환자들의 잠복기 마지막 날이다. 하지만 방역망이 잇따라 뚫리면서 사태 진정에 대한 일말의 기대는 이미 뒤로 늦춰졌다. 전국 곳곳의 병원들을 '3차 진원지'로 사태가 장기화될 개연성이 높아져서다. 지금까지 보건당국도 12일만 잘 넘기면 사태가 진정될 거라고 기대해왔지만, 이번에도 허무하게 뚫린 방역망은 '3차 유행'을 기정사실로 만들었다. 당국조차 자신들이 놓쳐버린 환자들이 거쳐간 병원을 진원지로 3차 유행이 시작될 거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 관계자는 "중간에 중소병원을 거쳐서 가는 경우에 또 그 병원이 위험 노출지역으로 되는 것"이라며 "특히 양천구에 ..'병원내 감염'이라던 정부…"지역적으로 광범위한 현상"
메르스 발생 이후 3주 내내 잇따른 오판과 방역 실패로 비판을 산 정부가 10일 '대국민 당부'를 둘러싸고도 어이없는 혼선을 빚어 빈축을 사고 있다. 당초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문형표 장관이 나서 '메르스 관련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전 10시 넘은 시각 "11시로 변경됐다"는 소식을 급히 알려왔고, 잠시뒤 "문 장관이 아닌, 최경환 부총리가 발표하기로 했다"고 또다시 계획을 수정했다. 이 과정에서 명칭도 '대국민 당부 말씀'으로 바뀌었다. 결국 이날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보건복지부 1층 브리핑실 연단엔 최 부총리가 섰다. 그는 발표 과정에서의 혼선에 대해 "오전 8시 열린 메르스 일일점검회의에서 문 장관이 '대국민 협조요청의 내용이 단순히 복지부 소관사항만이 아니니,..'메르스 사망' 이틀뒤 공개…'은폐 의혹' 불거져
보건당국이 메르스 감염 환자가 숨진 사실을 이틀 뒤에야 공개, 또다시 '정보 은폐' 의혹에 휩싸일 전망이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7일 오전 "메르스 검사결과 14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며, 이 가운데 10명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는 특히 사망자도 포함됐다.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던 64번(75) 환자다. 문제는 이 환자가 지난 5일 숨졌는데도 7일 오전에야 뒤늦게 공개됐다는 점이다. 이 환자는 확진 판정도 숨진 뒤인 6일에야 내려졌다. 일각에서는 이 환자의 사망이 갖는 상징성 때문에 당국이 고의로 지연 발표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다. 지난 3일 대전E병원에서 숨진 36번(82) 환자처럼 '3차 감염에 의한 사망자'이기 때..메르스 역사에도 없는 '4차 감염' 우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감염된 서울 시내 대형병원 의사인 35번(38)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대규모 행사에 참석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잠복기가 아닌 증상 발현 이후 대규모 인원과 접촉했을 개연성이 높아, 세계 첫 '4차 감염' 발생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35번 환자는 지난달 27일 D병원에 입원한 14번(35) 환자와 접촉했고, 이를 인지한 병원측은 자택에서 쉴 것을 통보했다. 하지만 이 환자는 30일 서울 강남의 모 재건축 행사에 참여했고, 여기엔 1565명이 있었다. 이 환자는 하루 뒤인 31일 시설 격리됐고, 4일에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증상 발현 이후 밀폐된 공간에서 상당 시간 접촉했다면, 대규모 감염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35명중 29명이 '비격리'…정부가 '3차 감염' 불렀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국내 유입 보름만인 4일 35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 가운데 보건당국이 당초 관리 대상에서 제외한 '비(非)격리' 확진 환자가 83%인 29명에 달해, 3차 감염자가 속출하는 작금의 화를 자초했다는 지적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새벽 "메르스 검사에서 의료인 2명을 포함해 5명이 양성으로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31번(69) 환자는 16번(40) 환자와 대전 E병원에서 지난달 28~30일 같은 6인실에 있다 확진 판정을 받았다. E병원의 해당 병실에서 나온 세번째, 지금까지 나온 네번째 '3차 감염자'다. 16번 환자는 또 앞서 지난달 22~28일 머물렀던 대전 F병원의 같은 병실에 있던 30번(60) 환자에게도 '3차 감염'을 일으켰다. 다섯 번째 '3차 감염자'는..막겠다던 '3차 감염자' 속출…'메르스 오판' 이어가나
3일 국내 메르스 환자가 5명 추가돼 30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정부가 막겠다던 '3차 감염자'도 한 명 더 생겨,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새벽 "유전자 진단 조사 결과 5명이 메르스 양성으로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4명은 최초환자인 1번(68) 환자가 지난달 15~17일 머문 경기도 평택 B병원의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환자나 가족들로, 모두 '2차 감염자'로 분류됐다. 나머지 한 명은 16번(40) 환자와 대전 E병원의 6인실에 지난달 22~28일 함께 입원했던 30번(60) 환자다. 이 병실에 함께 있던 24번(73), 25번(78) 환자도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메르스 유입 2주만에 국내 '3차 감염자'는 24번과 25..메르스 '총체적 무능'이 결국 사망자 낳았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대한 보건당국의 부실 대응이 결국 국내 유입 2주만에 복수의 사망자 발생이라는 참극을 불렀다.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강조해온 첫 '3차 감염자'도 발생, 보건당국의 '총체적 무능'에 대한 책임론이 불거질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전날 급성호흡기부전으로 숨진 S(57·여)씨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2일 밝혔다. S씨는 첫번째 환자이자 '슈퍼 감염자'로 불리는 A(68)씨가 지난달 15~17일 머문 경기도 평택의 ②병원에 입원해있던 환자다. 복지부는 "S씨를 담당한 주치의가 '사망자의 기저질환이 면역력 약화 및 호흡기 질환의 발병과 관계가 있으며, 메르스 감염 후 임상 경과 악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날 여섯번째 확..확진도 격리도 허점도 '급증'…사실상 '통제불능'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29일 두 명 더 추가됐다. 확진 판정이 유력한 중국 체류중인 의심환자까지 포함하면, 국내 환자는 유입 9일만에 두자릿수인 10명으로 늘게 됐고 격리자도 120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비격리자 가운데 또다시 확진 환자가 나오는가 하면, 판정 번복 사례까지 발견되는 등 사실상 정부 당국이 '통제 불능'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전 7시에 두 명의 신규 환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8번째 환자인 H(30·여)씨는 최초환자인 A(68)씨가 지난 12일과 14·15일에 처음 외래 방문한 의원의 간호사로, 지난 26일 1차 검사때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28일 H씨의 검체를 다시 채취해 2차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이..'메르스 방역'에 구멍 숭숭…'격리자 폭증' 불가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가능성이 높은 의심자가 중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28일 드러나면서, 보건당국이 관리해야 할 접촉자 그룹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일 최초 환자가 발생한 직후 당국이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설정한 '밀접 접촉자' 그룹은 64명 수준. 이후 매일 상황 변동에 따라 조정을 거쳐 이날 현재 자가 격리중인 인원은 73명이다. 그러나 그동안 여기에 포함돼있지 않던 F(71)씨가 여섯 번째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은 데다, 감염 가능성이 높은 H(44)씨 역시 이 그룹에서 빠져있던 사실이 속속 드러나면서 정부 검역 체계에 대한 우려는 한층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 양병국 본부장은 당초 64명의 자가 격리자를 선정해 지난 22일 발표할 때만 해도 "엑스레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