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매니저 4년만에…"가매출로 빚만 5억 원"
"청량리 롯데백화점에서 자살하신 그 분의 심정은 누구보다도 제가 더 잘 알아요". 노동절을 하루 앞둔 지난달 30일. 수도권 한 법원 앞에서 만난 서남현(40·가명) 씨는 긴 한숨부터 내쉬었다. 지난 2007년부터 서울 시내 한 롯데백화점의 가구매장 매니저로 일하면서 누구보다도 열심히 '노동'했던 서 씨였다. 하지만 4년 동안 실적 압박과 '가매출'의 굴레 안에서 허덕이던 서 씨는 결국 집까지 송두리째 잃고 5억 원가량의 빚만 남았다. ◈ 판매사원으로 시작해 백화점 매니저로 '입성' 서 씨가 처음 백화점 업계에 발을 들인 것은 지난 1995년. 가구업체에 직접 고용된 판매사원으로 취직하면서부터다. 쥐꼬리만한 월급을 받고 사원으로 일하면서 매니저의 눈칫밥을 보며 일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 그래도 발에 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