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예고' 신고해도…경찰과 소방서는 '밀땅'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모두들 안녕'. 직장인 김모(53) 씨는 지난 주말 오후 7시 40분쯤 사촌동생의 SNS 메시지를 보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메시지에 딸린 위치 정보는 'A대교 위에서'라고 적혀있었다. 그동안 밝게만 지내는 줄 알았던 사촌동생의 '자살 암시'임을 직감한 김 씨. 곧바로 생사 확인을 위해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 신호만 계속 울릴 뿐이었다. 이에 김 씨는 112에 전화해 바로 실종 신고했다. 또 A대교 관할 지구대에도 전화를 걸어 "사촌 형인데 한시가 급하니 위치 추적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하지만 한 시간이 지나도록 김 씨에겐 아무런 답변이 오지 않았다. 2시간 넘게 지난 오후 9시 50분에야 경찰로부터 전화가 왔다. "소방서가 지금에야 위치 추적을 해줬다"며 "사촌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