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스크린도어' 왜 없나…목숨보다 돈?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역. 9개의 플랫폼 가운데 유독 KTX 승강장인 7~9번 플랫폼에서만 시민들의 '안전벨트'인 스크린도어를 찾아볼 수 없었다. 자칫 발만 헛디뎌도 선로에 떨어져 최대 시속 300㎞의 KTX열차와 맞닥뜨릴 수 있는 아찔한 장소. 하지만 제대로 된 보호장치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눈에 띄는 건 그저 바닥에 노랗게 그은 안전표시선뿐이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심지어 몇몇 사람들은 승강장과 승강장 사이에 있는 KTX 선로를 가로질러 뛰어다니기도 했다. 지난 1일 졸다가 정차역을 놓친 대학생 우모(20) 씨가 급하게 반대편으로 건너가다 숨진 것도 같은 배경에서다. 현재 전국엔 설치된 KTX 승강장은 정차 기준 41곳. 정차하지 않고 지나치는 역까지 따지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