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표에 우는 사람들 "박근혜, 더는 아무 것도 안했으면"
"장애인으로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건 아니잖아요". 서울 광화문역 지하보도 '장애인 등급제 부양의무제 폐지 공동행동' 농성장에서 만난 김모 (39) 씨.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앓게 된 소아마비는 39년 인생 동안 김 씨를 괴롭혔다. 지체장애 3급에 시각장애 3급, 모두 합쳐 중복장애 3급인 김 씨는 불편한 몸을 플라스틱 목발 하나에 기댄 채 시민 100만 명 서명을 받고 있었다. 그나마 한 쪽 다리와 두 팔을 어느 정도 쓸 수 있고, 의사소통도 가능한 덕에 비록 비정규직이지만 나름 돈벌이도 하던 김 씨. 세금을 내고 나면 손에 남는 월급은 100만 원도 채 안 된다. 그래도 매달 15만 원 씩 나오던 장애인 연금으로 아내와 어린 두 자녀 입에 풀칠이라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그마저도 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