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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노점 때려 부순 용역…알고보니 같은 반 친구

"빨리 와서 노점 마차 좀 가져가". 엄마는 숨이 넘어가는 듯 했다. 다급한 목소리로 전화가 온 건 지난 24일 오전 7시쯤. 15년 만에 새로 장만한 포장마차를 설치하느라 크리스마스에 집에도 들어오지 않았던 엄마였다. 수화기 너머 고성과 비명 소리가 들렸다. 잠옷도 안 갈아입고 엄마의 일터, 노원구 하계역 앞으로 뛰어나갔다. 시커먼 옷을 갖춰 입은 200여 명의 용역이 노점 일대를 에워싸고 마차를 압수하고 있었다. 이를 말리는 노점 상인들은 젊은 용역들에 힘없이 짓밟혔다. 이 과정에서 마차는 부서지고 깨졌고, 노점 상인들은 넘어지고 내동댕이쳐졌다. 엄마도 있었다. 엄마는 울고 있었다. 출근시간대,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지하철역 앞에서 이런 폭압이, 우리 가족에게 벌어지고 있다는 게 정말 믿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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