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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악이 뭐길래…'자습' 전락한 중학교 체육활동

충남의 한 중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 A씨는 올해부터 아이들에게 일주일에 한 시간씩 바둑을 가르치고 있다. 하지만 정작 A씨는 바둑의 '바' 자도 모르는 문외한이다. 고심 끝에 바둑 규칙을 알려주는 동영상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이미 흥미를 잃은 아이들을 통제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었다. 결국 A씨는 바둑반 운영을 사실상 포기한 채 학생들에겐 교실에서 영화를 틀어주고 본인은 밀린 잡무를 처리하고 있다. 이처럼 바둑을 둘 줄도 모르는 A씨가 바둑반을 맡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 지난해부터 교육부가 일선 중학교에 지시한 '학교 스포츠클럽 활동'을 배정받았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3월 "체육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바른 인성을 키움으로써, 박근혜정부가 '4대 악'의 하나로 지목한 학교 폭력을 막겠다"며 스포츠클럽..

박근혜정부, 국회에 '고의 누락 제출' 논란

안전행정부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비공개 보고한 자료 가운데 '경찰국가' 논란의 소지가 큰 핵심 사안을 누락한 채 국회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 전망이다. CBS노컷뉴스가 지난달 10일 단독보도한 '경찰 조직 활성화 방안' 자료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일반적 수권조항'과 '경찰공무원임명제청위원회 설치' 등 민감한 내용을 임의 삭제한 것. 1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인 민주당 이찬열 의원 등에 따르면, 이 의원은 CBS 보도가 나간 다음날 곧바로 안행부에 해당 문건 제출을 요구했다. 하지만 안행부는 닷새 뒤 답변서를 통해 "해당 자료는 정부내 검토 및 논의 중에 있고 확정되지 않은 자료이므로 제출하기 곤란하다"고 거부했다. 결국 열흘 뒤 국회 안행위 소속 민주당 위원 전체가 공동자료 요구를 받고서야..

'좋은 느낌' 생리대에 곰팡이 '득실'

최모(23·여) 씨는 지난 8월 말 한 대형할인점에서 '좋은 느낌' 생리대를 샀다. 그로부터 약 2주 뒤인 지난달 12일 새벽 월경을 시작한 최 씨는 마침 사두었던 생리대를 꺼내 포장을 뜯었다. 생리대를 착용하려는 순간, 피부에 닿는 생리대 표면 색깔이 유난히 시퍼렇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잠결에 화장실에 들른 최 씨는 '조명이 어둡고 잠이 덜 깨서 잘못 봤을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최 씨가 까무러친 건 바로 몇 시간 뒤. 아침이 돼 씻으러 화장실에 간 최 씨는 경악했다. 잠도 깼고 주위도 밝은데 여전히 생리대가 시퍼렇게 보이길래 생리대 밑을 뜯어 자세히 들여다본 것. 그 안에는 시퍼런 곰팡이가 잔뜩 슬어있었다. 최 씨는 "하얀 색이어야 할 생리대가 온통 초록색이었다"며 "너무 더럽고 징그..

SM5 내비게이션은 '허당'…고장나도 '나 몰라라'

충북 청주에 사는 송인숙(42·여) 씨는 지난해 3월 르노삼성자동차의 SM5 차량을 구매했다. 지방에서 보험설계사 일을 하려면 자동차는 필수품이었기 때문에 신중하게 고른 차였다. 송 씨는 차를 사면서 내비게이션을 옵션으로 선택했다. 100여만 원이나 더 내야 해서 부담이 컸지만, 어차피 시중의 고급 내비게이션도 비슷한 가격대였다. 게다가 처음 출고할 때부터 장착됐으니 따로 설치할 수고도 덜 수 있고, 대기업인 만큼 AS도 좋을 것 같아 믿음이 갔다. 하지만 송 씨는 올해부터 도무지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수 없었다. 내비게이션이 하루에도 몇 번씩 차 위치를 엉뚱한 곳으로 표시하기 때문이었다. 충북 제천에서 운전하는데 정작 내비게이션에는 경기 이천의 야산 한복판으로 표시되는 식이었다. 가끔 차량 위치가 제대로..

[일본 속의 한글⑤]이대로 가면 '일본만 있다'

일본에 있는 한국 학교의 어려움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착시 현상’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본 교육법에 따른 학교 분류인 ‘1조교’와 ‘각종학교’를 정확히 이해해야만 한다. 일단 1조교는 일본학교교육법 제1조에 해당하는 학교로, 일본 정부의 지원을 받는다. 대신 수업 시수나 커리큘럼, 교과서는 일본 문부과학성 검정교과서를 써야 한다. 반면 ‘각종학교’는 학교교육법 134조에 해당하는 학교로, 정부의 지원을 받지 않는 대신 수업 방식이나 교과서 등 모든 것이 자율적이다. 간사이 지역에 있는 건국학교와 금강학교, 교토국제학원은 1조교에 속하며, 도쿄에 있는 도쿄한국학교가 각종학교로 분류된다. 현재 도쿄한국학교는 자유로운 ‘영어몰입교육’과 ‘이머전 교육’으로 대기자가 생길 정도로 인기다. 2..

[일본 속의 한글④]민족학급 '핏줄의 마지노선'

“인사! 성생님 앙녕하세요 여러붕 앙녕하세여”(선생님 안녕하세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 달 26일 일본 오사카(大阪)시 이쿠노(生野)구에 위치한 오사카시립 샤리지소학교(舍利寺小學校, 한국의 초등학교)의 한 교실에서는 아이들의 참새 같은 한국어가 들렸다. 일본 오사카시가 세운 학교에서 한국인의 뿌리를 가진 아이들을 대상으로 ‘민족학급’수업이 벌어지고 있는 현장이었다. 민족학급이란 일본 국·공립 학교에 다니고 있어 고국을 접할 기회가 없는 재일동포들에게 일주일에 한 번 한국어나 한국 문화를 가르치는 수업으로, 오사카에만 2000여 명이 수업을 듣고 있다. 특히 이날 수업은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초등학교 1학년들을 대상으로 기초적인 한국어 수업이 진행됐다. 한국어는커녕 일본어도 능숙하지 못한 아이들이라, 수..

[일본 속의 한글③]중1에 '가갸거겨' 배우는 까닭

“이놈 흥부야 썩 꺼져!” “아이고 형님 이 겨울에 어디로 가란 말씀이세요!” 지난달 25일, 일본 교토(京都)부 히가시야마(東山)구의 한적한 숲 사이에 있는 한인학교인 교토국제학원은 뜨거웠다. 사흘 앞으로 다가온 문화제 준비에 온 학생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특히 체육관에 있는 한 무리의 학생들은 한국어 대본으로 된 연극 ‘흥부와 놀부’ 최종 연습에 여념이 없었다. 무대의상인 저고리를 입고 달달 외운 대사로 지도 교사의 연기 지도에 맞춰 동선과 연기, 발성을 최종 점검했다. 다소 한국어 발음이 부정확한 아이들도 있었지만 알아듣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연극 연습 전에도 20여 명의 아이들이 같은 장소에서 장장 10여 분이 넘어가는 사물놀이를 진지한 표정으로 연습하고 있었다. 특히 마지막 부분에 한 ..

[일본 속의 한글②]한국어, 그들에겐 '자신감'

지난달 24일 일본 오사카(大阪)시 스미요시(住吉)구에 위치한 백두학원 건국학교. 교정에 들어서자 귀에 쏙쏙 박히는 한국어가 들려왔다. 오색 색동저고리를 본따 장식한 식당에는 마침 점심시간을 맞아 급식을 배식받는 아이들로 왁자지껄한 모습이었다. 복도를 지나는 '이방인' 기자에게 학생들은 우렁찬 목소리로 “안녕하세요”를 외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어딘가에서 낯익은 소리가 들려 소리를 따라 도착한 곳은 학교 2층 체육관. 초등학교 고학년 20여 명이 모여 북과 장구, 꽹과리 등을 들고 사물놀이를 연습하고 있었다. 체육관 전면 왼쪽에는 한글로 쓰여진 교가, 오른쪽에는 애국가가 걸려 있었다. ◈ “건국학교 학생 한국말 못한다는 고국 언론 보도로 상처” 색동저고리를 본따 장식한 식당에서 건국학교 학생들이 점식식사..

[일본 속의 한글①]고국 무관심에 두 번 웁니다

'외계어'니 '일베어'니 한글을 팽개치는 시대. 하지만 멀고도 가까운 60만 명의 재일동포들은 지금도 무관심과 갖은 역경 속에 우리 말을 지키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CBS노컷뉴스는 일본 현지에서 만난 이들을 통해 훈민정음 창제의 뜻을 다시 새겨본다. [편집자 주] ①고국 무관심에 두 번 웁니다 ②한국어, 그들에겐 '자신감' ③중1에 '가갸거겨' 배우는 까닭 ④민족학급 '핏줄의 마지노선' ⑤이대로 가면 '일본만 있다' ◈ 일본 4곳뿐인 한국 학교, “두 곳 합병하라”는 주오사카 총영사 지난해 7월 7일, 일본 오사카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린 '민족교육발전심포지엄'. 이 자리에서 이현주 오사카 총영사의 발언이 문제가 됐다.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이 총영사는 '오사카에 한인학교가 두 곳이나 있을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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