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해직자 배제' 요구 거부…대정부투쟁 돌입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19일 정부의 규약 시정 요구에 반발하며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이날 전교조 조합원 집회 측 추산 7000명(경찰 추산 6000명)은 오후 2시부터 서울 서대문구 독립공원에서 '참교육 한길로 당당하게'라는 구호 아래 '전국교사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4시간 동안 대회를 진행한 뒤 1시간에 걸쳐 서울광장까지 행진을 벌였다. 전교조는 해고된 교사 9명을 조합원으로 인정한 규약을 바꾸라는 고용노동부의 최후통첩에 거세게 반발했다. 전교조는 이날 발표한 결의문에서 이번 노동부의 요구를 "전교조의 자주성을 침해하는 탄압"이라고 규정하고 "민주세력 및 양심적인 국민 대중, 학생, 학부모와 함께 박근혜 정권의 탄압에 맞서 전교조와 참교육을 굳건하게 지켜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전..방사능 불안에도 정작 일본은 '불감지대'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로 지구촌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인 일본인들은 별다른 경각심을 느끼지 않는 분위기다. 특히 매대에서 판매하는 후쿠시마산 먹거리에도 거부감이 없을 정도여서, 일본 국민들의 ‘불감증’ 혹은 ‘정부 신뢰’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마트 매대에 쌓여 있는 ‘후쿠시마’산 먹거리, 가격 차이 3배 최근 찾아간 일본 오사카(大阪)의 한 저가형 마트에선 후쿠시마산 농산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특히 후쿠시마 특산물인 복숭아나 배가 매대에 한가득 쌓인 채 손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마트 손님들은 주저없이 바구니 안에 후쿠시마산 농산물을 집어넣었다. 별다른 거부감은 보이지 않았다. ◈“후쿠시마산 먹거리? 정부가 괜찮다면 먹어요” 실제로 거리에서 들어본..스타벅스 병커피에 곰팡이 '둥둥'
세계적 커피 브랜드인 스타벅스 병 제품에서 곰팡이가 발견됐다. 업체 측은 유통과정의 실수일 뿐이라며 사태 축소에만 급급, 소비자들의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직장인 임모(35) 씨는 아직도 스타벅스 병커피를 볼 때마다 몸서리를 친다. 지난 6월 9일 해당 제품을 마시다 겪은 끔찍한 경험 때문이다. 임 씨는 경기도 안양의 한 편의점에서 친누나와 스타벅스 커피 두 병을 산 뒤, 곧바로 한 병을 누나와 나눠마셨다. 유통기한은 '2013년 10월 16일'로 찍혀 있었다. 하지만 30분쯤 지나 나머지 한 병을 마시려던 임 씨는 경악했다. 개봉하지도 않고 비닐로 밀봉된 상태의 병 입구에 시꺼먼 물질이 잔뜩 껴있던 것. 또 밀봉된 병 속의 커피 위에도 하얀색 덩어리가 둥둥 떠다녔다. 임 씨는 "입구를 감싼 비닐을 뜯으..승객도 팽개치고 줄행랑 '급행열차'
전동차가 승강장에 도착했지만 스크린도어가 열리지 않자, 안내방송도 없이 승차객 수십 명을 두고 떠나는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국철 용산발 동인천행 급행열차가 대방역에 정차한 건 17일 오후 12시 25분쯤. 곧 열차 문은 열렸지만 스크린도어는 어찌 된 영문인지 열리지 않았다. 열차는 승강장에서 1분 정도 정차해있다가 그대로 떠났다. 그 때까지 어떠한 안내방송도 나오지 않았다. 이 사고로 승차 대기 중이던 30여 명은 영문도 모른채 열차를 떠나보내야 했다. 당시 승강장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박모(46) 씨는 "전동차 문은 열렸는데 스크린도어는 전혀 열리지 않았다"면서 "조금 있다가 열차가 그냥 출발해 정말 황당했다"고 언성을 높였다. 국철 급행열차는 낮 시간대엔 20~30분 간격으로 편..빌라 주민들이 텐트치고 노숙 들어간 까닭
한 건물에 건물주와 지주가 서로 달라 소송이 벌어졌던 빌라에서 이제 세입자와 지주 간의 팽팽한 줄다리기 2라운드가 벌어지고 있다. ◈"철거되지 않을 거란 말만 믿었는데…" 서울 양천구 신정동의 한 빌라 현관 앞에는 지난달부터 천막이 세워졌다. 천막의 주인은 지난달까지 이 빌라에 전셋집을 얻어 살던 세입자 6세대. 이들은 건물주와 지주 사이의 고래 싸움에 자신들의 새우등만 터져 집을 잃었다고 하소연한다. 문제는 건물주 최모 씨와 지주 원모 씨가 대립하면서 시작한다. 건물주가 토지까지 사들이려 했지만 지주가 이를 거부했고, 그 와중에 건물주가 지주에게 토지임대료를 미지급했던 게 화근이었다. 지주는 건물주를 상대로 토지임대료 및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 승소한 데 이어 건물철거 소송까지 승소했다. 이에 따라 지..‘멍 때린’ 김용판, 굳은 오른손을 들어라
‘역시나’.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또다시 거부하자 국감장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다른 증인과 참고인이 선서를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오른손을 들었지만 김 전 청장은 끝내 자리에서 일어서지도 않았다. 지난 8월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 국정조사의 반복이었다. 결국 경찰청 국감은 김 전 청장을 배제한 채 진행돼 파행으로 치닫진 않는 듯했으나 결국 파행이었다. 논쟁의 핵심인 그가 없었기 때문에, 증인 심문은 사건의 본질과는 떨어진 지엽적인 내용에 대한 지루한 공방으로만 채워졌다. 김 전 청장은 표류하는 기나긴 국감 시간 동안 굳은 표정으로 증인석에 앉아 있기만 했다. 요즘 말로 ‘멍 때리다’는 표현의 가장 정확한 용례였으리라. 선서하지 않는데도 꼬박..고소취하 합의금 노린 '브랜드 사냥꾼' 활개
인터넷 중고 사이트나 블로그 등에서 유명 브랜드 이미테이션(모조) 제품을 잘못 팔았다가 고소를 당해 '합의금 덤터기'를 쓰는 경우가 늘고 있다. A(27) 씨는 얼마 전 인터넷 블로그에서 쓰던 물건을 판매하려다 고소를 당할 뻔했다. A 씨가 팔려고 내놓은 중고 물건은 유명 브랜드 액세서리의 모조품이었다. 물건의 특징을 설명하는 판매 글에서 A 씨는 별생각 없이 해당 브랜드 이름을 언급했다. 그로부터 며칠 뒤, A 씨는 자신을 "해당 브랜드의 위임 변호사"라고 소개하는 한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 B 씨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A 씨가 모조품 판매로 상표법을 위반해서 고소할 예정"이라는 것. 그런데 변호사 B 씨는 "합의금 200만 원 상당을 보내면 고소를 취하하겠다"며 조건을 제시했다. 깜짝 놀란 A 씨가 ..112순찰차 정비 '삼성 몰아주기' 의혹
경찰이 수십년간 동네 카센터에 맡겼던 112순찰차 정비를 올해부터 삼성 정비업체에 몰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15일 민주당 박남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경찰청은 지난 2011년까지 각 경찰관서에서 담당해왔던 약 1만 6000여 대의 경찰차 정비를 올해부터 삼성애니카 자동차 손해사정서비스에 위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애당초 2012년 7월부터 6개월간 시범사업후 입찰을 거쳐 위탁업체를 선정하기로 돼 있었으나, 시범사업기간 6개월을 다 채우지 못하고 입찰을 강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남춘 의원은 "경찰청이 시범사업을 진행하던 시기가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자동차 정비업에 대한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여부를 논의하던 시점"이라며 "경찰이 대기업에 기회를 주기 위해 입찰을 서두른 것 아니냐"고 의..경찰청 인권보호담당관 성추행 논란
경찰청 인권보호담당관을 역임했던 총경급 간부가 재임 당시 술자리에서 여성을 성추행하고도 징계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에 따르면 A 총경은 인권보호담당관이었던 지난해 8월 29일 제1회 경찰인권영화제가 끝난 뒤 뒤풀이 장소에서 성추행을 저질렀다. 당시 A 총경은 술자리 뒤 이어진 나이트클럽 술자리에서 한 여성에게 춤을 출 것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강제로 입맞춤을 시도하고 신체 특정 부위를 만졌다. A 총경은 이 여성뿐 아니라 다른 여성에게도 성추행을 이어나갔다. 이 여성은 이후 경찰청 인권센터 직원에게 이런 사실을 말했지만 공식적인 대응은 없었고, A 총경은 2~3개월 뒤 다른 보직으로 발령됐다. 진선미 의원은 "인권센터에서 이런 성추행이 일어난다면 누구에게 성범죄 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