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VTS '탈출 지시'에도 세월호 '늑장'
세월호가 지난 16일 오전 침몰 당시 진도연안VTS(해상관제센터)의 탈출 권고를 무시한 채 교신 성공 뒤에도 31분 동안이나 승객들을 탈출시키기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20일 오후 3시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통해 사고 당시 세월호와 진도 VTS가의 교신 녹취록을 공개했다. 16일 오전 9시 6분 진도VTS가 세월호를 부르는 것으로 교신은 시작된다. 1분 뒤 세월호가 응답하고 세월호는 VTS의 "침몰중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해경 빨리 좀 부탁한다"고 응답한다. 진도VTS는 이에 주변에 있는 국내외 선박들에게 세월호의 침몰 사실을 즉각 알리고 구조 활동에 나서줄 것을 요청한다. 9시 10분 진도 VTS와 다시 교신한 세월호는 "저희가 기울어서 금방 뭐 넘어갈 것 같다. 너무 기울어.."실종자 가족들이 봉?" 얌체상술에 악덕브로커 기승
여객선 침몰 현장에서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심정엔 아랑곳없이 자기 잇속만 챙기는 일부 '인면수심'들이 빈축을 사고 있다. 수백 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온 국민이 노심초사하고 있지만, 현장 인근에서 돈벌이에 급급해하고 있어 보는 이들을 공분케 하고 있는 것. ◈방값·뱃삯 모두 '엿장수 맘대로' 지난 19일 밤 9시쯤 전남 진도군 의신면 인근 한 펜션에선 한밤중에 때아닌 고성이 오갔다. 펜션 예약을 한 일행이 당초 방 3곳을 예약하고 선금까지 지불했는데, 펜션 주인 A씨가 임의로 방 두 곳을 빼내 '퇴출'시킨 것. 알고보니 A씨가 다른 단체 손님을 받으면서, 기존에 숙박하던 손님을 내쫓은 것으로 드러났다. 졸지에 잠자리를 잃은 B씨는 "사장이 다른 손님한테 웃돈을 받고 방을 내줬다는 게 관리인의 설명".."우리가 테러분자냐"…밤샘 '절망'의 행군
새벽부터 청와대로 향해 밤샘 행진을 했던 실종자 가족들이 20일 오전 10시 30분쯤 진도 대교 앞에서 진도 실내체육관으로 돌아갔다. 정홍원 국무총리와의 면담이 받아들여지면서 잠정 철수하기로 한 것. 이날 새벽 실종자 가족들은 정부의 진척없는 구조작업에 항의하며 청와대로 항의 방문을 시도했다. 가족들은 전날 밤 11시 48분쯤 선체 내에서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긴급회의를 열고, 청와대를 방문하자고 결정했다. 이후 실종자 가족 200여 명이 체육관을 나섰지만 경찰 300여 명이 이들의 행진을 차단해 몸싸움이 벌어졌다. 청와대 항의방문을 시도하던 실종자 가족들이 20일 오전 전남 진도군 진도대교 인근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눈물 짓고 있다. (윤창원 기자) 하지만 70여 명의 가족들은 "청와대로 가..시신 인상착의 공개…부모들 "설마 아닐거야"
"남(17-18세 추정) 신장, 175cm, 검고 흰 줄무늬 후드티", "남(17-18세 추정) 상.하의 회색, 맨발, 곱슬머리". 침몰된 세월호 선실 내에서 실종자 시신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20일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의 인상착의가 공개될 때마다 가족들은 크게 동요하고 있다. 실종자 가족이 모여있는 진도 실내체육관 앞쪽 강단에 설치된 100인치 스크린에는 이날 새벽에 인양된 시신의 인상착의가 자세히 묘사돼 있다. 앞서 이날 자정쯤 단원고 학생 시신 3구가 수습된 데 이어 오전 7시 50분에는 격실내에 있던 또다른 시신 10구가 추가로 인양됐다. 이날 수습된 시신 13구 가운데 7구는 신원이 확인됐지만 6구는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체육관에 모여있는 실종자 가족들..가족들 "청와대로 갑시다!…진도대교서 대치중
분노한 실종자 가족들은이 20일 오전 "더 이상 정부를 못믿겠다"며 청와대 항의방문을 시도 중이다. 세월호 침몰 닷새째를 맞은 이날 새벽까지 구조당국의 수색활동에 이렇다 할 진전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면담을 요구한 학부모 대표들은 이날 새벽 긴급 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오전 8시 현재 약 70명의 학부모들은 나흘간 머무른 진도 실내체육관을 나서 약 10km 떨어져 있는 진도대교에서 경찰 300명과 대치 중이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자정쯤 선실 내에서 시신 3구가 인양되자 실내체육관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청와대 항의 방문을 결정했다. 사고발생 이틀째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체육관을 찾아 "가능한 모든 자원과 인력을 동원해 실종자들을 찾아내겠다"는 약속했지만 구조당국이 제대로 대..분통 터진 학부모들 "청와대 갑시다 여러분!"
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이 4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실종 학생 학부모들이 구조당국의 무능함을 질타하며 크게 동요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벌써 나흘이 흘렀는데 정부가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러 청와대로 가자"고 분통을 터뜨렸다. 19일 진도 실내체육관에 모여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전날 밤부터 새벽까지 사고해역에서 잠수대원들이 수중 수색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관람했다. 잠수대원들이 침몰한 세월호에 접근하는 장면의 15분 분량 영상은 체육관 강단 앞에 있는 100인치 모니터를 통해 실종자 가족들에게 전달됐다. 해당 영상에서 잠수대원 두 명은 조명기기를 들고 거꾸로 엎어져 있는 세월호의 3층과 4층 사이에 있는, 난간으로 추정되는 철 구조물까지 접근했다. 이후 선체 외벽을 가로 방.."선내에 반응 없다" 정조 상관없이 수색
정부는 "침몰한 세월호에서 반응하는 신호는 아직 포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범정부 합동수습본부 고명석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은 19일 오전 10시 진도군청에서 일일브리핑을 통해 "해경 특수 구조단이 선체를 망치로 두드리는 등 수시로 선체에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아직까지 내부에서 반응을 포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고명석 국장은 또 "군경의 잠수방식보다 민간 전문 잠수 업체가 좀 더 심해에 오래 머무를 수 있는 능력이 있어 현재는 민간 잠수부를 중심으로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체 진입은 이뤄졌지만, 지난 밤 발견된 시신 3구는 선체 밖 유리창을 통해 확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어제까지는 물살이 다소 약한 정조 시간을 중심으로 수색했지만, 오늘은 650여 명의 민관군 잠수..실종자 가족 분노케 한 '오락가락' 발표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18일로 사흘째가 지났음에도 방재 당국의 오락가락하는 발표에 실종자 가족들이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선체 안에 아이들이 살아있을 거란 희망을 품고 실내체육관을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정부 당국의 미온한 대처가 가족들의 이성을 마비시키고 있는 것. 게다가 이날 새벽부터 지금까지 1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실종자 가족들은 극도로 예민한 분위기다. 행여나 선내에 갇힌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들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오는 것 아니냐는 불안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이날 실종자 가족들의 초미의 관심사는 침몰된 세월호 내 산소 주입 여부였다. 하지만 전날 해양경찰청장의 발표와는 달리, 이날 오전 9시까지도 산소가 주입되지 않았다는 해경 측 발표가 나오면서 분위기는 순식간에 험악해졌다...단원고 교감 "모든 책임지고 간다" 유서 발견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구조됐다가 18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되는 안산 단원고 교감의 유서가 발견됐다. 숨진 단원고 교감 강모(52) 씨의 지갑 안에서 발견된 편지지 두 장 분량의 유서에는 "부모님, 학교, 학생, 교육청, 학부모 모두 미안하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먼저 간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 유서 말미에는 "죽으면 화장해 사고 현장에 뿌려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앞서 강 씨는 이날 오후 4시쯤 진도 실내체육관 인근 야산에서 소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강 씨는 이번 사고로 단원고 학생들과 교사들이 실종되자, 사고 수습을 위해 그동안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학부모들과 함께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 교감은 수학여행단 인솔을 위해 세월호에 탑승했다가 구조됐지만, 학생 수백명이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