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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급 5300원' 재택집배원…'벼락 사장님' 된 사연

아파트 단지 등을 돌며 우편물을 배달해온 재택 집배원들이 이달 들어 갑자기 '사장님'이 됐다. "앞으로는 개인 사업자"라는 정부 당국의 일방 통보가 날아들었기 때문이다. '우체국 직원'이란 자부심 하나로 시급 5300원에 수당 한 푼, 퇴직금 한 푼 없이 초과근무를 일삼아온 수십 년. 하지만 우정사업본부의 갑작스런 방침에 이젠 소득세와 국민연금, 건강보험까지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 ◈자부심으로 일해왔는데 '공장 시다'라고? “재택 집배원이요? 편의점에서 일하는 알바 정도로 생각하시면 돼요. 공장으로 따지면 시다 정도?” 순간, 8년차 재택 집배원인 김모(45·여) 씨는 들고 있던 수천 통의 우편물을 땅에 팽개친 채 그대로 도망가고 싶었다. 한 민원인이 김 씨 앞에서 우체국에 전화를 걸어 "재택 집배원이 ..

'뒤늦은 감 있지만'…'침묵 대학'들도 시국선언 동참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입장 표명을 유보하던 대학들도 뒤늦게나마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 학생들은 '유보' 입장인 총학생회와는 별도로 단과대 학생회에서 입장을 표명했다. 서강대 법학부와 문과대 학생회는 26일 오후 '국정원 선거개입 사태에 대한 서강대학교 단과대학생회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냈다. 이들은 "부끄럽습니다"로 시작하는 성명서를 통해 "정보기관이 여론을 조작해 선거에 개입했을 때도, 축소·은폐하려 할 때도, 검찰 수사 결과가 발표된 후에도 우리는 침묵하고 있다"고 반성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더이상 침묵하지 않겠다"며 "유린되고 있는 헌법질서와 민주주의의 수난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사법부의 엄중한 판결..

시국 '침묵 대학'의 속사정…"대통령 모교라" "따라하기 싫어"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과 수사기관의 부실 축소 수사를 규탄하는 대학가의 시국 선언과 촛불집회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일부 대학들은 '침묵'을 지키며 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장 눈길을 모으는 곳은 박근혜 대통령의 모교인 서강대학교다. 서강대 총학생회는 "너도 나도 시국선언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며, 입장 표명을 유보한 채 시국토론회를 제안하고 나섰다. 서강대 김지호 총학생회장은 CBS노컷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대통령의 모교여서 정치적인 상황에 따라 언론들의 시선이 집중돼 조심스럽다"고 했다. "성급하게 진행하기 쉽지 않고,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어 조심스럽게 움직일 수밖에 없다"는 것. 그는 또 "시간이 좀 걸리는 건 인정하지만, 다른 학교 ..

빗방울 떨어져도...닷새째 타오른 촛불

떨어지는 빗방울 속에도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을 규탄하는 촛불문화제가 닷새째 이어졌다. 25일 저녁 7시 서울 중구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 열린 ‘국정원 규탄 민주주의 수호 대학생 촛불문화제’는 이날로 닷새째 타올랐다. 이날 문화제를 주최한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은 “불량 정부, 파렴치 정부 앞에 나날이 시민들의 분노가 더해가고 있다”며 “NLL 물타기 논쟁을 규탄한다”고 단체 발언과 구호를 외쳤다. 이날 발언에는 전국철도노동조합 김명환 위원장도 나서 “국정원이 대통령 선거에 개입해 헌정질서를 무너뜨린 행위에 함께 분노하고 있고, 이렇게 후속 절차들이 하나씩 무너져가고 있는 것이 철도 산업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며 국정원 사태 규탄과 함께 철도 민영화 중단을 촉구했다. 철도노조는 25일부터 다음 달 12..

한국일보 기자들 찾은 야당 "장회장 청문회 세울 것"

민주당 의원 10여 명이 경영진의 편집국 강제폐쇄에 맞서 농성 중인 한국일보 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를 방문해 지지하고 나섰다. 민주당 한명숙, 정세균, 신학용, 이용섭 등 환경노동위원회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 11명은 25일 오후 5시 40분쯤 서울 중구 소공동 한국일보 본사를 찾아 한국일보 비대위를 격려했다. 의원들은 이날 한국일보 사장단과 한국일보 사태에 대한 면담을 요청하려 했으나 사장단이 자리를 비워 성사되지 못했다. 의원들은 3층 노조 사무실을 방문한 뒤 15층 편집국 앞의 대치 현장을 찾아 노조 측에게 상황을 설명받았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편집국 안의 사측 용역 직원들에게 막혀 편집국에 들어가지 못하자 "의원들까지 채증하고 있다.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아느냐"고 항의했다...

'제2롯데월드' 참사 알고보니…'세계최초'라던 거푸집 때문

추진단계부터 안전 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제 2 롯데월드 타워가 완공 1년여를 앞두고 작업용 거푸집 추락으로 근로자 6명이 사상을 입는 참사를 빚어냈다. 특히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거푸집은 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을 위해 롯데 건설이 세계 최초로 적용한 '무교체 자동상승(ACS)' 공법에 따른 것으로, 건설사 측의 안전 관리 소홀을 놓고 비난이 일 것으로 보인다. 25일 오후 3시쯤 서울 송파구 송파동 제 2 롯데월드 타워 공사장 40층 외벽에 설치된 이른바 '거푸집'으로 불리는 작업용 발판이 21층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거푸집 위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김모(47) 씨가 추락해 그 자리에서 숨졌고, 발판이 21층에 떨어지면서 현장에 있던 이모(53) 씨 등 5명이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

어나니머스 '6.25 북침'…북한 일부 사이트 마비

국제 해커그룹 어나니머스가 북한에 대한 대대적인 사이버 공격을 예고한 25일 일부 북한 웹사이트들이 접속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확인됐다. 어나니머스 측은 이날 오후 6시까지 해킹을 예고한 46개 웹사이트 가운데 12개를 해킹했다고 주장했다. 어나미머스 코리아의 트위터 계정인 ‘@YourAnonNewsKR’는 공격 예정 시점인 이날 낮 12시부터 북한 사이트들이 ‘탱고다운’ 됐다는 글을 잇따라 올렸다. '탱고다운'(Tango Down)은 해커들이 특정사이트를 마비시켰을 때 쓰는 용어다. @YourAnonNewsKR는 이어 이날 오후 3시쯤 한 해외 언론의 해킹 피해 리스트 주소 링크를 올리며 "지금까지 피해를 입은 곳"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링크에는 조선중앙통신, 조선신보(http://chosonsinbo..

어나니머스, ‘6.25 북침(北侵)’ 성공했을까

25일은 한국전쟁 발발 63주년이 되는 날이자 국제 해커그룹 어나니머스(Anonymous)가 북한에 대한 대대적인 사이버 공격을 예고한 날이다. 지난 4월 북한의 대남 선전 매체인 ‘우리민족끼리’의 인터넷 사이트를 해킹, 가입자 명단 등을 공개한 어나니머스가 이번에는 어떤 정보를 빼돌려 공개할지 주목된다. ◈ 어나니머스, 25일 北 미사일 정보 공개 예고…일부 사이트 이미 접속장애 국제 해커그룹 어나니머스는 지난 18일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관련 정보 해킹에 성공해 오는 25일 관련 자료를 전 세계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어나니머스는 2분 4초 분량의 동영상에서 “당신들(북한)의 인트라넷에 침투하는 데 성공했다”며 “주요 미사일 문서와 주민 문서, 군 관련 문서가 훤히 내려다보인..

개털이 임신 막고 아기 죽인다고?

최근 건강한 옥동자를 낳은 서울 노원구의 김현주(31) 씨는 요즘 고민이 크다. 매일 바쁜 남편이 안겨준 반려견 '브라우니' 때문이다. 김 씨는 "출산한 뒤 부모님과 주변에선 '강아지는 아기에게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며 빨리 다른 곳에 보내라고 한다"며 "혼자 있을 때 웃음을 안겨준 정든 친구인데 정말 이별해야 하는지 슬프다"고 했다. 반려동물 1000만 시대. 하지만 임신과 출산을 이유로 반려동물과의 생이별을 고민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고민의 한가운데에는 이런저런 '속설'들이 등장한다. "애완견이 사람에게 옴을 옮겼다"거나 "개회충으로 인해 사람이 실명했다", "개털 때문에 불임이 됐다" 등의 얘기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이런 속설들은 모두 '낭설'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사실로 여겨지면서 매년 버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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