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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수위 서서히 올랐다…노량진 참사 '인재' 무게

올림픽대로 상수도관 이중화 공사 현장에 한강물이 유입돼 7명이 수몰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그 원인을 놓고도 지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강의 수위 상승이 오전부터 예고됐는데도 공사를 강행한 점으로 미뤄 '인재'(人災)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서울시 동작구 본동 올림픽대로 상수도관 이중화 부설공사 현장에 60톤의 한강물이 유입된 건 15일 오후 5시 29분쯤. 이 사고로 인부 조모(57·중국인) 씨가 숨지고 6명이 수몰됐다. 사고는 상수도관 끝 부분에 설치된 철문이 유입된 한강물의 압력을 이기지 못해 부서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이날 한강의 수위가 높아질 것을 예측할 수 있는 상황에서 공사를 강행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한강 상류인 강원도와 경기 북동부 지역에 폭우가 내리면서 이날..

2만개로 늘어난 촛불 "국정원은 국민걱정원"

국가정보원의 대선, 정치개입을 규탄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참여연대, 한국진보연대 등 209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국정원 대응 시국회의'는 13일 오후 7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지난 1일, 8일에 이어 제3차 범국민촛불집회를 열었다. 오전에 내린 비로 서울광장이 진흙탕으로 변했지만 "국정원에 납치된 민주주의를 찾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2만여 명, 경찰 추산 6,500여 명이 참여했다. 또 국정원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야당 간사인 민주당 정청래 의원을 포함해 박영선, 이미경 등 9명의 민주당 의원,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와 김미희, 김재연, 이상규 의원, 진보정의당 노회찬 공동대표와 박원석, 김제남 의원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같은 장소에서 '철도민..

외면과 무관심에도 '매일 거기 서는' 이유

서울의 중심인 광화문광장 아래 있는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다른 역사보다 유달리 넓은 이 지하철 역사 안에는 커다란 천막이 자리잡은지 오래다.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공동행동'이 여기에 농성장을 마련하고 24시간 활동보조인 보장 등을 요구하기 시작한 건 지난해 8월 13일. 대선을 앞두고 처음 이곳에 자리를 잡을 때만 해도 '주요 농성장'으로 떠올랐다. 여야 대통령 후보들이 앞다퉈 이들의 요구를 공약으로 내세웠고, 지나가는 시민들의 호응도 컸다. 시민들이 이 단체의 요구사항을 인쇄한 엽서를 각 정당과 대선캠프에 직접 보내는 캠페인까지 펼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농성이 길어지면서 이들의 목소리는 잦아들었고, 멈추는 발길도 적어졌다. 송파솔루션장애인 자립생활센터 동료상담가로 활동하는 송용헌(60) 씨는..

담배연기에 음식쓰레기…'층간 악취' 몸살

이웃간 방화에 살인까지 불러온 층간 소음만큼이나 '층간 악취'로 인한 갈등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날씨가 덥고 습한 여름에는 열어놓은 창문으로 악취가 끊임없이 들어와 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시도 때도 없이 담배연기 '스멀스멀'…어딘지 몰라 "그냥 참고 살아" 직장인 김모(30) 씨는 지난해말 경기도 안양의 한 아파트에 전세 신혼집을 마련했다. 하지만 김 씨는 1년도 채 되지 않아 이사를 고민하고 있다. 화장실 환기구를 통해 집 안에 퍼지는 담배 연기 때문이다. 환기하려고 현관문을 열면 이미 복도에 가득 메운 담배 연기가 집 안으로 들어온다. 아래층 주민이 테라스에서도 담배를 피우는 탓에 날씨가 더워 열어놓은 창문을 통해서도 담배연기가 습격한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김 씨는 물론, 대부분..

서울음대 교수채용 전격 연기…당국 진상조사 착수

서울대학교가 성악과 교수 공채 과정에서 '물밑 내정자 밀어주기' 논란이 일자, 최종 심의 일정을 전격 연기했다. 교육부도 진상조사에 착수, 귀추가 주목된다. 당초 서울대는 논란에도 아랑곳없이 12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단독 후보로 올라온 A 씨의 성악과 교수 채용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석연치 않은 심사 과정을 놓고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교수 채용 심의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교무처 관계자는 10일 "이번 주 열릴 예정이던 대학본부 인사위원회 심의에 성악과 교수 채용 건은 올라가지 않는다"며 "언제 올라갈지 현재로서는 예정에 없다"고 밝혔다. 심의 연기 결정은 성악과 내부 교수들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데다, 무더기 탈락한 지원자들이 소명서를 제출하는 등 반발이 거세진 데 따른 판..

서울음대 '채용 의혹'에 학계 전체 반발

서울대학교 성악과 교수 채용 과정에서 불거진 '물밑 내정자 밀어주기 의혹'과 관련, 음악 학계 전체에 반발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무더기 탈락한 지원자들이 거세게 반발하는가 하면, 원로 교수 100여 명도 사실상의 '반대 의견서'를 학교 측에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일단 서울대 성악과 교수 채용에 응시했다가 1차 심사에서 무더기로 탈락한 지원자들이 "명확한 이유를 밝혀달라"며 학교측에 소명서를 집단 제출했다. 탈락한 여섯 명 모두 박사나 이에 준하는 학위를 갖고 있어 임용에 하자가 없는데도 '부적격 판정'을 받은 걸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CBS가 입수한 소명서를 보면, 탈락 지원자 가운데 4명은 먼저 의혹에 휩싸인 단독 후보 A 씨를 포함, 7명 모두의 1차 심사 점수를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최선임' 이윤혜 "꼬리뼈 부숴진줄도 몰랐다"

"꼬리뼈가 골절돼 의자에 앉기 불편해 서서 하겠습니다". 18년 경력의 이윤혜(40·여) 사무장은 준비된 의자를 마다하고 이례적으로 일어서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사무장은 꼬리날개가 부러지는 충격으로 꼬리뼈가 골절된 사실을 현장에선 느끼지 못했다고 했다. 이 사무장은 지난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착륙사고 당시 승무원 가운데 최고참이었다. 8일 낮(한국시간) 이 사무장은 샌프란시스코 시내의 한 호텔에서 다시 떠올리기 쉽지 않을 사고 당시를 차분한 표정과 침착한 어조로 설명했다. "일반적인 착륙과 다르지 않았지만 (일반적인 랜딩 직전) 항공기가 약간 상승하는 느낌이 들다가 일반적인 수준을 넘어서는 큰 충격이 오고 좌우로 기울어져 항공기가 정지했다. 올라갈 때 '어?'라..

'국정원 규탄’ 대규모 촛불시위…시민 1만여명 모여

국가정보원의 대선ㆍ정치 개입을 규탄하는 대규모 촛불시위가 6일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시위에는 국정원 규탄 집회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1만여명의 시민이 참여했으며 일부 참가자들이 거리행진을 시도하면서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 20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국정원 대선개입과 정치개입 진상 및 축소 은폐 규명을 위한 긴급 시국회의’는 이날 오후 6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국정원에 납치된 민주주의를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만여명(경찰 추산 4500여명)의 시민이 참석, 국정원을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시작된 지난 21일 이후 가장 많은 참석자를 기록했다. 특히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진보정의당 소속 국회의원 10여명이 ..

식당·술집 금연 닷새째…애연가들의 '생존 수칙'

"흡연자의 설 자리가 점점 없어지는 거고. 솔직히 술 마시는 데 담배 빠질 수 있어요?" "최소한 흡연이 권리라고 생각하려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되니까. 불편하다곤 생각 안 해요" 불타는 금요일, 일명 '불금'을 앞둔 5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는 퇴근을 앞둔 넥타이 부대가 회사 건물 주변에 삼삼오오 모여 막간의 수다를 곁들인 흡연을 즐기고 있었다. “금연 단속 때문에 저녁 식사 자리가 불편하지 않느냐"고 묻자, 의외로 무덤덤한 반응들이 나왔다. ◈ 흡연자들 대체로 '이해', 하지만 모두가 만족할 수는 없어 회사원 오모(42) 씨는 "종로 피맛골 쪽 음식점은 대부분 규모가 있어서 금연 단속 대상"이라며 "벽에도 금연 스티커가 붙어있고 불편하지만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은평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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