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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진도항 방문…'삼엄 경호' 실종자 가족 만나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후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 인근인 전남 진도군 진도항(옛 팽목항)을 방문했다. 사고 발생 이틀째인 지난 달 17일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던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한 이후 두 번째 방문이다. 박 대통령이 진도항에 도착한다는 소식에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대책본부 상황실에 모여들었다. 이날 오전 11시55분쯤에는 청와대 경호원들과 경찰들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일반인과 기자들의 접근을 막으며 현장을 통제했다. 주차관리원 조끼를 입은 경호 지휘부와 사복차림의 경찰 60여 명은 상황실 주변에 인간 벽을 쌓고 출입을 철저히 통제했다. 사고발생 이후 상황실 맞은편 음식점 옥상에서 촬영을 하던 TV방송국 카메라 기자들도 모두 철수시켰다. 오후 12시 5분쯤 박근혜 대통령은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장인 ..

실종자 남아도 '선체 인양'…정부 주도후 '구상권'

정부가 세월호 실종자가 남은 경우에도 먼저 선체를 인양한 뒤, 사고 선사인 청해진해운에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상권이란 남의 빚을 갚아준 사람이 그 사람에게 갚아준 만큼의 재산 반환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로, 가령 정부가 사고 수습을 주도한 뒤 그 비용 등을 가해자에게 사후 청구할 때 적용된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 관계자는 3일 CBS노컷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가족 동의'를 전제로 실종자가 남아있더라도 선체 인양에 들어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실종자가 배에 남아있는 경우엔 일반업체(민간 인양업체)끼리 하기 보단, 정부가 주도적으로 실종자에 초점을 맞춰 (인양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실종자가 남아있으면 빨리 인양하는 것보다 훼손을 적게 하는데 초점을..

해경, '인명 구조' 명령권 한번도 발동 안해

해경이 세월호에 수몰된 인명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민간 구난업체들을 동원할 수 있는 '수난구호명령'을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내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사고 초반 민간 업체들과 직접 수의계약을 맺지 않은데 이어 더 긴박할 때 쓰이는 '수난구호명령'을 전혀 발동하지 않은 것이다. (CBS 노컷뉴스 4월 28일자 "朴정부, 세월호 긴급구조 민간 계약 '0'" 참고) 심지어 범정부사고대책본부와 해경 수뇌부 상당수는 수난구호명령을 누가, 언제, 어떻게 발동하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고, 명령 제도 자체를 모르는 이도 있었다. ◈ 선박 인양 위한 구난 명령만 세 차례, 인명 구조 명령은 '0'건 CBS가 목포해양경찰서에 확인한 결과 해경은 현재까지 인명 구조와 관련한 수난구호명령을 민간 구난업체들에게 단..

바다에 자식 묻은 그들 "영정사진 안고 자요"

지난해 7월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해병대 캠프 사고로 아들을 잃은 김선미(47) 씨가 3일 진도항(옛 팽목항)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에게 위로의 손을 내밀었다. 김 씨는 귀하고 귀한 아들 진우석 군을 태안 앞바다에서 잃었다. 당시 충남 공주대사범대부설고등학교에 다니던 진 군은 태안군 안면읍 창기리 백사장해수욕장에서 사설(私設) 캠프인 '해병대 리더십교육센터' 훈련에 참가했다가 친구 4명과 함께 실종돼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김 씨는 "아직도 밤마다 우석이 영정사진을 안고 잔다"며 "아이를 먼저 보내고 산다는 게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고 말했다. 김 씨는 또 "아픔을 나누고 위로하려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을 찾긴 했지만 일단 사고가 발생한 이후부터 가슴 한편이 너무 저려 도저히 집에 있을 수 없었다"고 ..

문재인 "대한민국 국격도 함께 침몰"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3일 "세월호만 침몰한 것이 아니라 세월호와 함께 대한민국의 국격이 침몰하고 정부의 신뢰까지 침몰했다"고 일갈했다. 문 의원은 이날 오후 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 전남 진도항(옛 팽목항)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문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이 사고는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듯 안전과 재난관리에 대해 정부가 총체적으로 무지하고 무능하고 무책임한 맨얼굴을 보였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방금 만났던 단원고 학생 어머니는 살려내라는 것도 아니고 그저 시신만 건져달라는 건데 국가가 그것도 못 해주냐고 하소연했다"고 말을 이었다. 문 의원은 진도항에 도착하기 전 방문한 체육관에서 만난 실종자 가족들의 이야기도 꺼냈다. 문 의원은 "오히려 지금 시신을 찾은 가족..

언딘 '해명' 내놨지만…의혹은 '양파'처럼

언딘이 그동안 제기됐던 각종 의혹에 대해 지난 2일 공식 해명자료를 내놨지만, 여전히 의혹은 풀리지 않고 있다. 우선 사고 전부터 언딘 측은 대형 해양사고가 벌어지면 구난활동 입찰 자격이 국제구난협회(ISU, International Salvage Union)가입 기업으로 제한된다고 홍보해왔다. 하지만 ISU가 기존 회원사 두 곳의 추천을 받고 어떤 곳이라도 반대하면 가입할 수 없는 등 전문성 보장과 관계없는 인양업체들의 이익단체일 뿐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언딘은 일반적으로 국제해사기구(IMO, 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규정에 따라 사전자격요건을 갖춘 ISU 회원사들이 인양 작업에 주계약자로 참여한다며 한걸음 물러섰고, 이번 해명자료에도 이 입장을 재확인했..

잠수사가 놓친 시신, 4.5km밖 그 시신 맞나

'유실 시신'으로 알려진 세월호의 226번째 희생자는 선내 수습 중 잠수사가 힘이 빠져 놓쳤다가 다시 찾은 시신으로 정정됐다. 그렇다면 놓친 시신과 다시 건져 올린 시신의 동일인 여부를 어떻게 판단했을까.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2일 오전 5시쯤 민관군 합동구조팀 소속 잠수사는 선내 3층 중앙부에서 226번째 여성 희생자를 수습했다. 이 잠수사는 희생자를 수습해 수면으로 상승하던 중 강한 조류를 만나 수면 가까이에서 시신을 놓쳤다. 구조팀은 인근을 집중 수색해 1시간 30여 분 뒤 사고지점 남동방 4.5km 지점에서 해경함정을 통해 희생자를 수습했다. 잠수사들은 시신을 발견할 경우 시신을 한 팔로 안거나 구명조끼 혹은 옷가지를 잡은 뒤 다른 한 손으로 설치된 가이드라인을 잡고 물 밖으로 나온다. 해..

사고 한 달뒤 구조 방안? 또 '뒷북' 대책

정부가 세월호 침몰 사고가 난 지 보름이 지나서야 실종자 수습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네덜란드 구난업체 'SMIT(스미트)'사와 용역을 맺어 '뒷북'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박승기 대변인은 2일 진도군청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침몰사고 실종자의 신속한 수습 및 원활한 구난에 대한 기술적 자문을 위해 전문업체의 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사안의 시급성과 중요성을 감안해 그동안 사고 수습을 위한 자문에 응해온 세계적 수준의 구조·구난 전문성을 갖춘 네덜란드 업체 스미트사를 용역사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스미트사와 연구용역을 체결한 비용은 1억 3천만원이다. 하지만 사고가 난 지 보름이 지난 시점에서 이 결과를 얼마나 적절히 활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뒤늦은 ..

시신 유실 우려에 '낭장망' 총동원령

세월호 사고 발생 보름만인 지난달 30일 212번째 시신이 사고해역에서 2.4km 떨어진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발견되면서 구조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구조가 늦어지면서 시신 훼손 가능성에 대한 실종자 가족들의 항의가 거세지고 있는 상황. 자칫 시신들이 대거 유실될 경우 정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전국적으로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고발생 17일째인 2일에도 실종자 수는 80명 안팎이어서 대거 유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1일 진도 인근 해상을 4개 구역으로 나눈 뒤, 섬 어민들로부터 낭장망을 총동원하는 등 시신유실 관련 비상대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단순하게 일정 해역을 둘러싸는 유실펜스가 아니라, 조류 흐름을 면밀히 계산해 실종자와 유실물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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