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0일에나 목포행…정밀수색 내달 5일쯤 시작
세월호가 당초 예상보다 이틀가량 늦은 30쯤에나 목포신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특히 목포신항에 도착해도 부두 거치까진 닷새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여, 선체 내부 미수습자 정밀수색은 다음달 5일쯤에나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해양수산부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27일 오전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세월호 선체 안에 있는 해수 배출 등의 준비 작업을 마친 뒤 30일 전후 목포신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당국은 현재 선체내 해수와 폐유 등 유성혼합물 배수 작업을 벌이는 동시에 리프팅빔에 연결돼있던 66개의 와이어 가운데 40개가량을 제거했다.또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 선체를 고정하는 작업과 함께 반잠수선의 부력탱크 역할을 하는 선미측 날개탑 6개 가운데 4개를 제거했다. 목포 철재부두에 도착한 뒤 거치..세월호 유실방지책, 뒷북도 모자라 유명무실 우려
정부가 세월호 인양과정에서 미수습자와 화물 등의 유실을 막기 위한 대책을 공개했지만, 곳곳에 헛점이 우려되는 '구멍투성이 유실방지책'이란 지적이 제기된다.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인양과정에서의 구체적인 유실방지대책을 지난 26일 처음으로 공개했다.하지만 정작 인양과정에서 열린 바람에 절단된 선미 좌현의 램프에 생긴 구멍에 대해서는 유실방지망 등의 조치 없이 곧바로 선체를 인양해 3km 떨어진 반잠수식 선박까지 옮겼다.이번에 절단된 램프는 폭 7.9m, 길이 11m로 무게도 40톤에 달한다. 보통 대형 덤프트럭이 폭 2.5m, 높이 3.5m에 못 미치는 걸 감안하면 트럭 수십대가 오갈 수 있는 커다란 구멍이다.해수부는 컨테이너가 램프 출입구를 막고 있어 화물 유실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해명했다.컨테이너의 경우 ..눈물로 지샌 '팽목 3년'...이젠 가족 찾으러 목포로
"은화야, 엄마한테 오느라 정말 애썼다, 이젠 기다림이 좀 짧았으면 해...우리 꼭 그러자".26일 오전 팽목항 컨테이너 숙소에서 만난 미수습자 단원고 허다윤 학생 아버지 허흥환(53) 씨는 피곤에 뭉친 몸을 추스르며 말했다."팽목에서는 아침에 일어나 바다 상황을 지켜봐서 날이 좋으면 한시름 놓고 바람이 많이 불면 걱정하는 생활의 연속이야...". 허 씨는 이렇게 지난 3년간의 팽목항 생활을 기억했다.채 몇 분도 지나지 않아 "가족끼리 고기 구워 먹으며 오순도순 얘기하는 그런 일상이 사라졌다"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서울에 있는 서윤이(다윤 양 언니)도 돌봐줘야 하는데 같이 있어본 적이 거의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미수습자 권재근 씨의 형이자 권혁규 군의 삼촌인 권오복(62) 씨는 다소 후련..팽목 찾은 시민들 "차기정부, 진실도 인양했으면"
세월호가 3년만에 온전한 모습을 드러낸 26일 전남 진도 팽목항에는 휴일을 맞은 시민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가족끼리 손을 맞잡은 시민들은 성공적인 인양을 축하하는 한편, 차기정부가 진실규명과 책임자처벌에 힘써달라고 촉구했다.시민들은 "세월호 인양은 기쁘고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세월호가 침몰한 지 1073일 만에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지만 아직 진실은 인양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시민들은 현정부에서 하지 않는다면 차기정부가 세월호 침몰에 대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진도에서 온 국어교사 고재성(58) 씨는 "세월호 침몰에 대한 진상이 규명되고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처벌돼야 세월호가 진짜 인양된 것"이라며 "진상규명과 처벌 없는..팽목 찾은 정홍원 "가족들 항상 원하는 게 많지만…"
세월호 참사 당시 국무총리를 역임했던 정홍원 전 총리가 미수습자 가족과 만나, 가족들은 항상 원하는 게 많지만 정부는 당시 최선을 다했다는 취지로 말했다.정 전 총리는 26일 오후 4시 5분쯤 진도 팽목항 분향소를 찾아 참배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정 전 총리는 "정부는 항상 최선을 다한다. 그런데 지나고 나면 아쉽고 부족한 점도 있기 마련"이라며 "가족들 입장에서는 항상 원하는 게 많이 있으니까 부족하게 느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세월호 당시 정부 대처가 적절했다는 뜻이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그것도 세월 지나고 나면 부족하고 아쉬운 게 생긴다"고 거듭 말했다.이어 "그 당시로서는 최선 다한다고 노력했는데 지나고 나면 그게 좀 부족했구나 하는 그런 것이 생긴다"고 덧붙였다.정 전 총리..'오른쪽 휜' 방향타, 침몰 원인 풀 나침반 될까
3년 만에 완전히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 선체 곳곳에 훼손된 부분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특히 방향타가 오른쪽으로 5도 이상 휘어져 있는 상태로 발견됨에 따라, 침몰 원인을 풀 열쇠가 될지 주목된다.26일 어업지도선을 타고 바라본 세월호는 3년간 바다밑에 가라앉아 있던 걸 증명이나 하듯 처참하기 그지 없었다.페인트 칠은 벗겨지고 군데 군데 녹이 슨 선체는 오랜기간 바닷 속에 잠들어있던 시기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었다.인양과정에서 제거한 선미 램프 부분에는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자동차가 목격됐다.특히 세월호 선미 바닥 부분 가운데에 있는 방향타가 오른쪽으로 5도 이상 틀어져 있는 모습이 단연 눈에 띄었다.세월호 참사 당시 검찰은 조타수가 실수를 하는 바람에 세월호가 급격하게 우회전을 하게 돼 복원성이 좋지 않..잘라낸 선미램프도 인양키로…'침몰원인' 주목
세월호 인양과정에서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하기 위해 절단했던 선미램프가 목포신항으로 옮겨질 계획이다.해양수산부는 세월호를 수면 위 13m까지 인양하기 위해 지난 24일 절단했던 선미 좌측램프를 인양해 목포신항으로 옮긴다고 26일 밝혔다.지난 23일 해수부는 돌연 선미램프 제거계획을 발표하면서, "인양과정에서 램프가 열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반잠수식 선박에 거치가 불가능해 절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당시 잘라낸 선미램프는 세월호 1층 화물칸 D데크의 출입구로 길이 11m, 폭 7m에 달한다. 현재는 사고현장 해저에 남아있다.현재 모든 인력이 선체 인양에 투입돼 있는 터라 선미램프는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안전하게 거치된 직후 인양돼 옮겨질 전망이다.이렇게 되면서 목포신항으로 옮겨질 선미램프가 세월호 침몰 ..3년전 흰수염에 멱살 잡힌 이주영, 팽목항 방문
3년 전 세월호 참사 당시 수많은 비난을 받으며 흰수염을 기른 채 진도 팽목항에 상주했던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인양성공 이후 미수습자가족들을 찾았다.이 전 장관은 26일 오전 부인과 함께 팽목항을 방문, 미수습자가족 숙소를 찾아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눴다.미수습자 허다윤 학생 아버지 허흥환 씨를 만난 이 전 장관은 "얼마나 기다리고 그리워하셨냐"며 "이제 다 찾아 따뜻하게 안아주고 꼭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짧은 대화를 마친 이 전 장관은 허 씨와 포옹과 악수를 한 뒤 방파제로 향해 추모 시간을 가졌다. 이후 팽목항 현장 자원봉사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 전 장관은 가슴팍에 있던 미수습자 사진을 꺼내 보여주며 "참사 이후부터 계속해 간직하고 다녔다"며 "모두 돌아오기를 ..유실방지 '3중 대책'…절단 램프 구멍엔 '무대책'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인양과정에서 3중 유실방지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해수부는 우선 해저 바닥에 닿아 갈 수 없었던 선체 좌현을 제외한 선수, 선미, 선체 우현 등의 접근 가능한 개구부(창문, 출입구, 환기구 등 열려있는 부분) 162개소에 2.5cm 간격의 유실방지망을 설치했다.이와 함께 선체 주의의 침몰 해역에는 가로 200 세로 160 높이 3m 크기에 2cm 간격인 사각펜스를 지난해 3월부터 설치했다고 밝혔다.또 인양 과정에서 바닥에 깔려있던 선체 좌현을 통한 유실 방지를 위해 리프팅 빔과 선체 사이에 1cm 간격의 유실방지망이 설치됐다.여기에 더해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를 선적한 뒤 배수하는 과정에서 유실을 막도록 반잠수식 선박 양 측 난간 쪽에 유실방지망을 설치했다.특히 잔존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