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실' 자처한 당국…'껍데기 인양' 현실화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발생한 '돼지뼈 유실' 사태를 통해 그동안 정부가 내놓은 유실방지 대책은 구멍투성이였음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이에 따라 선체에서 이미 대거 유실이 이뤄졌을 것이란 우려에도 점차 무게가 실리고 있다.세월호를 선적한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28일 발견된 뼛조각은 미수습자의 유해가 아닌 돼지뼈로 확인됐지만, 한층 중대한 사실도 동시에 확인됐다.선내 수색도 아닌 인양 작업 도중 인체의 뼈 크기와 유사한 동물 뼈가 선체 밖으로 유실됐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언제든지 유실사태가 일어나거나 이미 빈번하게 일어났을 것이란 근거가 된다.뼛조각이 발견되자 해양수산부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를 일단 거치한 다음 부양하는 과정에서 뻘 등과 함께 내려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돼지뼈가 드러낸 '구멍난' 세월호 인양
정부가 세월호 인양 작업 현장에서 돼지뼈를 발견한 지 4시간 뒤에 미수습자 유해로 추정된다고 밝히면서, 구멍난 인양 시스템이 여실히 드러났다.일련의 뼛조각은 지난 28일 오전 11시 20분쯤 반잠수선 갑판에서 현장 인력에 의해 발견됐다.비슷한 시각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유해일 수도 있는 뼛조각이 발견된 줄도 모르고 인근 선박에서 온전한 수습을 기원하는 선상 종교행사에 참여하고 있었다.해양수산부는 4시간이 지난 오후 3시 20분쯤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며 긴급브리핑 사실을 취재진에게 알렸다.가족들도 그제서야 언론을 통해 사실을 알게 됐다. 미수습자 권재근씨의 형 권오복씨는 당시 "아직 연락을 못 받았다"면서 "브리핑 하기 전에 해수부에서 연락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심지어 작..'유해발견' 4시간뒤 뉴스로 안 가족들…해수부 단장도 3시간 몰랐다
해양수산부가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된 이후 4시간이 지나서야 관련사실을 발표하고, 가족들도 그때서야 언론 보도를 보고 알게 된 것으로 드러났다.심지어 세월호 관련 현지 상황을 총괄감독하는 해수부 인양단장도 3시간이나 지나 해당사실을 보고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이 과정에서 미수습자 가족들에게는 전혀 알리지 않아, 가족들의 분노가 폭발 지경에 이르고 있다.해양수산부는 28일 오후 3시 25분쯤 문자메시지로 취재진들에게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 발굴'이라는 내용을 전달했다. 이어 오후 4시30분 긴급브리핑을 열었다.해수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11시 25분쯤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굴됐다"고 밝혔다. 발견소식을 최초로 통보한 오후 3시25분과는 네 시간이나 차이가 나..반잠수선 갑판서 유골 6조각 발견…부양중 유실된 듯
세월호 좌현 선수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돼 해양수산부가 즉각 신원 확인 작업에 나섰다.해양수산부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28일 오후 진도군청에서 긴급브리핑을 갖고 "목포신항으로 이동하기 위한 준비작업 중 현장근무 인력이 유골을 발견했다"며 "현재 세월호 선체 주변에서 진행 중인 작업을 중단한 상태고 신원 확인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유골은 이날 오전 11시20분쯤 현장 작업자에 의해 반잠수식 선박 갑판의 선수부 리프팅 빔을 받치고 있는 반목 밑(조타실 아래 부분 리프팅 빔 주변)에서 발견됐다.다시말해 세월호 좌현 선수 쪽이다. 해수부는 선수부 개구부와 창문을 통해 배출된 뻘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발견된 유골은 모두 6개이며, 크기는 4~18㎝다. 해수부는 현재 세월호 선체 아래의 ..세월호-반잠수선 '위험해역' 이동…당국 사실상 시인
세월호를 반잠수선에 올리겠다면서 오히려 조류가 더 센 해역으로 보냈다는 CBS의 단독보도에, 정부가 이를 사실상 시인하면서 "다각적으로 검토했다"고 해명했다.해양수산부는 28일 오전 진도군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CBS의 단독보도와 관련, "조류, 바람, 기기의 성능, 현장 작업 여건 등을 종합해 최적의 위치를 선정했다"라고 해명했다.이날 해수부 이철조 세월호 인양추진단장은 "반잠수식 선박과 세월호를 도킹하는 작업은 신중하고 고도의 전문적인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제했다.이어 "(작업에 참여한)상하이샐비지나 도크와이즈 등 회사도 당연히 안전 위주로 성공적 작업을 전제로 검토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유실방지대책도 없이 램프까지 잘려나간 세월호를 원래 위치보다 두 배 이상 먼 3km 밖으로 끌..수습도 못한 가족들 앞에 "영면하소서?"…진도군 현수막 물의
세월호 미수습자와 가족들의 마음을 전혀 배려하지 못한 진도군청의 섣부른 행정이 도마에 올랐다.진도군청은 28일 오전 11시 팽목항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세월호를 보내는 행사를 열 계획이나, 이곳에 걸린 플래카드가 논란이다.군청이 팽목항 빨간 등대 주변에 내건 문제의 플래카드에는 "편안히 쉬소서", "영면하소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아직 9명의 희생자들이 채 수습되지 않은 상황에서 3년간 눈물로 지샌 가족들을 '유가족'으로 기정사실화해버린 셈이다.가족들은 미수습자들에 대해 '추모'란 단어조차 거부한 상태다.결국 이를 지켜보던 양한웅 조계종 사회노동집행위원장의 제지로 군청 플래카드는 걸리지 못하고 현장에서 쫓겨났다.양 위원장은 마침 이날 오전 진행된 미수습자 가족들의 기자회견을 미리 점검하기 위해..세월호-반잠수선 '더 위험한' 해역에 옮겼다
세월호를 선적하기 직전 반잠수식 선박이 오히려 유속이 더 빠르고 위험한 해역으로 비밀리에 옮겨졌던 것으로 CBS노컷뉴스 취재결과 드러났다. 최대 난제였던 부양작업을 앞두고 조류가 더 느린 곳을 찾았다는 정부의 뒤늦은 해명과 정면 배치돼, 이동 배경을 놓고 의문이 증폭될 전망이다.◇해수부, 반잠수선 은근슬쩍 3km 이동…나중에 "조류 탓"지난 24일 오전 10시, 진도군청의 해양수산부 정례브리핑.전날 밤 10시 예정에 없던 긴급브리핑을 열어 "선체 좌현 후미의 램프를 절단하겠다"는 폭탄 발표가 나왔던 터라, 당시 언론의 관심은 램프 절단 과정에 쏠렸다.해수부는 당시까지만 해도 사고 해역 1km 안팎에 있다던 반잠수선의 위치를 이날 브리핑 도중 3km로 슬쩍 바꿔 얘기했다.일부 취재진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이.."걱정 없다"던 해수부, 구멍 뚫다가 기름 새자 중단
해양수산부가 27일 밤 세월호 배수 작업을 명목으로 선체내 구멍을 뚫는 천공 작업을 진행했지만, 시험천공 중 기름이 나와 작업이 전격 중단됐다. 이날 오후 9시쯤 "기름이 없는 곳으로 추정되는 평형수탱크, 청수탱크 등이 위치한 11개소와 화물칸 D데크 21개소에 직경 10cm 크기의 구멍 32개를 뚫기로 했다"고 밝힌 지 두 시간여 만이다.해수부는 "반잠수식 선박 위에 유실방지망과 유류흡착포 등을 설치해 물이 빠져나오더라도 유실 우려는 없다"고 단언했지만, 실제 작업 결과 D데크 천공지점 3곳에서 끈적한 기름이 유출됐다.이에 따라 해수부는 천공 작업을 전면 중단했고, 28일중 작업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해수부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순수한 해수로 채워진 평형수 탱크는 천공 등을 통해 28일까지 ..가족들 반대에도…해수부 "세월호 선체 구멍 더 뚫겠다"
세월호 참사 희생가족들의 반대에도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선체 배수작업을 위한 천공(穿孔·구멍뚫기) 작업을 강행하기로 결정했다.해수부는 27일 오전 10시 진도군청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순수한 해수로 채워진 평형수 탱크는 천공 등을 통해 28일까지 배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검찰이 참사 원인으로 지목했던 평형수 적재량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평형수 탱크는 이미 해수가 유입돼 꽉 찼다"며 "사고 원인 조사에도 지금 단계에서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다만 선체 안에 남아있는 해수와 폐유가 뒤섞인 유성혼합물 회수 작업의 경우, 세월호-반잠수선 고정 작업이나 반잠수선 날개탑(부력탱크) 제거 작업 도중 용접작업을 하다 화재 등 안전사고가 우려돼 목포 신항에 세월호 선체를 거치한 뒤 구멍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