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
  • 추천
  • 단상
  • 제보
  • 소개
  • 포털
  • :
    • 관리자
    • 글쓰기

쾅? 펑? 쩍?…엇갈리는 '폭발음 미스터리'

지난달 26일 밤 9시 22분경 백령도 바다에 최초로 울려퍼진 소리는 '쾅'인가 '펑'인가 '쩍'인가. 아니면 아무 소리도 없던 것일까. 천안함 침몰 당시 있었다는 '최초 폭발음'을 둘러싸고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폭발음의 실체는 여전히 오리무중에 빠져있는 침몰 원인을 규명할 수도 있는 중대 단서. 이 때문에 군 당국도 침몰 당시 사고 해역에서 관측된 지진파와 함께 최초 폭발음의 실체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이기식 합동참모본부 정보작전처장은 2일 브리핑에서 "승조원들의 진술에 따르면 폭발음이 크게 들렸다고 한다"며 "어떤 폭발음인지 밝혀내는 것이 민군 합동조사단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3일 현재 군 당국의 설명이나 생존자의 증언은 저마다 엇갈리고 있다. 천안함 함장인 최원일(43) 중령은 사고 다..

천안함, 무게 못 이겨 '전단 파괴'로 침몰한 듯

천안함 침몰 원인이 자체 하중을 버티지 못한 '전단 파괴'(shear failure)일 가능성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전단 파괴'란 어떤 물체의 단면이 지나치게 수평하중을 받을 때 결국 '무 자르듯' 두 동강 난 채 파괴되는 현상을 가리킨다. 익명을 요구한 조선해양 전문가 A씨는 31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절단면이 반듯하다는 얘기는 전단력(剪斷力)에 의한 파괴"라고 밝혔다. 이 전문가는 "전단력이 발생하는 부분에 누수가 생겼거나, 배에 또다른 무기를 싣기 위해 개조했을 경우 부력의 부조화가 심해져 두 동강 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누수 또는 20여년간의 장비 적재로 수평하중이 증가하면서 천안함이 결국 두 동강 났다는 얘기다. 천안함의 건조 당시 기본 몸무게만..

501함에서 '100분' 동안 무슨 일 있었나

천안함 생존자 58명 중 56명을 구조한 해경 501경비함에서 침몰 사고 당일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놓고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26일 대청도 근해에서 해상 경비 활동을 벌이던 501함은 오후 9시 34분 인천해경으로부터 구조 지시를 받았다. 전속력으로 기동한 끝에 40분뒤인 오후 10시 15분 사고 현장에 도착한 501함은 곧바로 단정 2대를 내려보내 구조 작업에 착수했다. 오후 10시 30분 시작된 구조 작업은 오후 11시 35분까지 5차례에 걸쳐 진행됐고, 구조된 천안함 승조원들은 27일 0시 20분경 해군 PKM함정으로 모두 인계됐다. 여기까지가 501함 고영재 함장의 공식 설명이다. 최원일 함장을 비롯한 천안함 승조원들이 100분가량 501함에 머무른 셈이다. 궁금증을 낳고 있는 건 해군측..

'운명의 69시간' 다가오는데…구조시계는 '제자리'

천안함 침몰 사고로 실종된 46명의 운명을 가를 '69시간'이 소진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 당국은 아직 제대로 된 구조 작업은커녕, 이들이 갇혀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함미(艦尾)의 정확한 위치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어 실종자 가족들을 애태우고 있다.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28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해군 해난구조대(SSU)가 침몰 현장에서 탐색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고, 대원들이 몇차례 입수를 시도했다"며 "하지만 시야가 불량하고 조류가 강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박성우 공보실장은 "총 4회에 걸쳐 탐색 구조 활동을 벌였다"며 "함수는 정확한 위치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박 공보실장은 그러나 "함미 위치는 최초 사고가 난 지점으로 추측하고 탐색중"이라며 "대충 추정하고 있긴 하지만..

강남 성매매 유착 수사 '헛다리' 짚었나

강남 유흥업소 업주와의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관들에 대한 감찰조사가 시작된 지 열흘이 지났지만, 25일 현재 이들 가운데 아직 단 한 명도 소환 조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경찰 수뇌부가 직접 지시한 감찰조사가 유야무야 되고 있는 배경을 놓고 또 다른 의혹이 일고 있다. 앞서 조현오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지난 15일 기자 간담회에서 "공무원 비호 없이 오랫동안 불법 행위를 하긴 힘들었을 것"이라며, 곧바로 관련 경찰관들에 대한 감찰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열흘이 지나도록 해당 경찰관 63명 가운데 어느 누구도 소환조사를 받지 않았고, 별도의 소명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CBS 취재 결과 확인됐다. 실소유주로 파악된 이 모(39)씨에 대한 소환 조사조차 아직 이뤄지지 않은..

'퇴로'는 없다…'세종시 여론전' 직접 나선 MB

이명박 대통령이 3일 한나라당내 개혁 성향 의원들을 청와대 인근 안가(安家)로 초청, 만찬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각의 '퇴로 확보' 관측과는 달리, 이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 강행'을 위한 물밑 여론전에 직접 나선 것 아니냐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여권의 세종시 수정이 중간 절충안 없는 '모 아니면 도'로 가닥잡히고 있는 가운데, MB의 의중이 여전히 '모'에 실려있음을 방증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 이날 만찬에는 당내 '개혁파'를 상징하는 4선 중진 남경필 의원과 3선의 원희룡 의원을 비롯, 대표적 친이계인 정두언 김정권 의원, 중립 성향의 권영세 의원과 충남 공주 출신인 정진석 의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청와대의 이번 '초청'은 회동을 불과 하루이틀 앞두..

미국 쇠고기 먹겠다던 정부…'전경만' 먹였다

촛불 파동 당시 "모든 청사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먹겠다"고 공언했던 정부가 지난 1년간 단 1g도 미 쇠고기를 먹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정부는 대신 청사를 지키는 전의경들에게만 미국산 쇠고기를 먹인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이 14일 민주당 최규식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정부청사 구내식당은 작년 9월부터 올 9월까지 미국산 쇠고기를 전혀 구매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로 중앙청사와 과천청사는 물론, 대전청사, 광주청사, 제주청사, 춘천지소 등 6곳 청사 모두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지난해 5월 당시 정운천 농림부 장관은 국회 청문회에서 "미 쇠고기 수입재개 후 1년 동안 정부종합청사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에게 미국산 쇠고기 꼬리곰탕과 내장을 먹이겠..

참여정부선 '한방'…MB정부선 '무방'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후보자들이 잇따라 '위장 전입'이나 '논문 표절'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 당시만 해도 당대의 '정승감'들을 줄줄이 집으로 돌려보냈던 '한방' 사안들이다. 하지만 이명박정부 들어 이들 잣대로 낙마한 사례는 사실상 단 한 건도 없어, 현 정권의 도덕적 기준이 지나치게 추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인사청문 대상 가운데 위장전입 논란에 휘말린 사람은 임태희 노동부장관과 민일영 대법관 후보자다. 임 후보자는 공무원 시절이던 지난 84년과 87년 두 차례에 걸쳐 장인인 권익현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경남 산청에 주소를 옮긴 사실이 드러났다. 야권은 이를 친인척 선거지원용 위장전입으로 보고 "공무원 중립 의무를 어긴 부적절 행위"라며 벼르고 있다. 민 후..

영욕의 인동초 86년, '큰 별이 지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인생 역정은 한마디로 '인동초'(忍冬草)라는 별명처럼 고난과 인내의 연속이었다. 우리 현대사에 가장 큰 획을 그은 '민주화의 상징'이자, '한민족 최초의 노벨상 수상'으로 세계 평화와 인권의 대명사가 된 '金大中' 석 글자 뒤엔 86년의 '대하 드라마'가 자리잡고 있다. 다도해 외딴섬인 전남 신안 하의도에서 1924년 가난한 소작농의 4남 2녀 중 차남으로 태어난 그의 어린 시절 꿈은 '사업가'. 목포상고를 졸업한 뒤 스무살이던 1944년 목포상선회사에 취직했고, 해방 직전이던 이듬해 봄엔 친구 여동생인 첫 아내 차용해를 만나 홍일 홍업 두 아들도 낳았다. 하지만 그는 6·25전쟁 때 서울을 지킨다며 홀로 대전에 피신한 이승만 대통령의 라디오방송을 계기로 정치에 입문하게 된다..
1 ··· 56 57 58 59 60 61 62 ··· 64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