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탈당 않기로…이르면 13일 선언
그동안 거취 문제로 관심을 모아온 정동영(이하 DY) 열린우리당 전 의장이 탈당(脫黨)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탈(脫) 여의도 선언' 이후 두 달간 현실 정치와 선을 그어온 DY는 이르면 평화대장정이 끝나는 오는 13일쯤 '비(非) 탈당 선언'과 함께 범여권의 대통합 신당 추진에 매진하겠다는 의사를 공식 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정손' 만남 성사 여부 주목=DY측 한 관계자는 11일 "DY가 지난 5개월간 탈당 여부를 놓고 끊임없이 고민해온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제는 명분과 시점 모두 적절치 않다고 판단, 탈당하지 않는 쪽으로 최종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창당 주역인 그가 열린우리당을 떠날 경우 돌아올 실익이 그리 크지 않은데다, 대선을 8개월 앞..'낙산사 칩거' 들어간 손학규, '낙산' 결심하나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참여 여부를 놓고 고민중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강원도 양양 낙산사에서 '칩거'에 들어갔다. 손 전 지사는 15일 오후 전진코리아 창립대회 참석 직후 수행 비서만 데리고 승용차 편으로 강원도를 향해 떠났다. 측근들에게도 행선지조차 알리지 않은 채 "생각 좀 정리하겠다, 일요일에 돌아오겠다"는 말만 남겼다. '지방 산사(山寺)'로만 알려졌던 손 전 지사의 행선지는 이날밤 낙산사 경내 유스호스텔 주차장에서 그의 차량이 발견됨에 따라 간접 확인됐다. 손 전 지사는 당 경선준비위가 대선후보 경선 룰을 확정하기로 한 오는 18일까지 앞으로의 행보와 거취 문제를 고민한 뒤 상경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캠프내 한 핵심 측근은 "손 전 지사가 이미 결심을 내린 것으로 안다"며 "다만 '경선 불..장관 '왕따' 시키고 삼성물산 '뒤봐준' 환경부
'국내법상 환경 오염 치유 자격이 없는 미등록업체인 삼성물산이 미군기지 오염 치유를 맡아왔다'는 CBS의 지난해 9월 보도와 관련, "처벌하겠다"고 최종 입장을 밝혔던 환경부가 돌연 태도를 바꿔 직속 장관도 모르게 해당 업체에 면죄부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환경부는 이 과정에서 "삼성물산을 처벌해야 한다"는 다수의 법률 자문 결과를 무시한 채, 업체측의 사실과 다른 입장만 반영한 특정 자문 결과를 경찰에 제시함으로써 사실상 무혐의를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던 이치범 환경부 장관은 당혹감 속에 "다시 법률 자문을 의뢰해 처리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지만, 환경부의 공신력은 특정 업체와의 유착 의혹과 함께 땅에 떨어질 위기에 처하게 됐다. ◆환경부 '유도'로 무혐의 결론..與 사수파 '기초당원제' 수용할 듯…대반전 오나
열린우리당의 '대혼란'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당내 사수파가 먼저 통합신당파에게 '대타협 카드'를 내밀 것으로 보여 '대반전' 여부가 주목된다. '의정연'(의정연구센터)과 '참정연'(참여정치실천연대) 소속 사수파 의원들은 22일 비공개 회동을 갖고, 기존 '기간당원제 고수'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기초당원제 도입' 등 당 지도부의 추진 방향을 대폭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합의했다. 특히 방안 가운데는 당내 갈등을 첨예화시킨 '당헌개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소송을 취하하도록 협조하자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임에 참가했던 의정연 소속 한 의원은 CBS와의 전화 통화에서 "소 취하를 비롯, 오는 29일 중앙위원회와 다음달 14일 전당대회가 원만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대승적으로 협조하기로..'영욕' 함께한 YS-JP, '노욕'도 같이 하나
김영삼(YS) 전 대통령과 김종필(JP) 전 자민련 총재는 30일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만남은 야합"이라고 비난했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신라호텔에서 두 시간여 만찬 회동을 갖고 한목소리로 이같이 말했다고, 배석했던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는 전했다. YS와 JP는 이날 회동에서 북핵 문제와 청와대 인사 등을 놓고 현 정부를 비판하면서 "어떻게 세운 나라인데 나라가 이 지경이 됐느냐"고 성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노 대통령이 지난 4일 DJ 자택을 찾아가 만난 것을 두고 "햇볕정책과 포용정책의 잘못을 봉합하려는 야합"이라고 강력 비난했다. ◆盧대통령 원색 비난 "정신분열증 있는 것 아닌가…" 특히 노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 양반 정신을 차릴 수 있을까."(YS) "글쎄 ..해방후 입대해도 광복군?…건국훈장까지 받아
정부가 지금까지 훈장을 수여한 광복군 유공자가 실제 광복군 인원보다도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미 훈장을 받은 사람 가운데는 본인 스스로 광복 이후 입대했다고 밝힌 사람도 고스란히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963년 광복군 유공자로 대통령표창을 받은 A씨. 그러나 국가보훈처가 지난 1991년 사실관계를 다시 확인했을 때 A씨는 본인 스스로 자신의 광복군 입대일을 1945년 8월 21일이라고 써냈다. A씨와 같은해 대통령 표창을 받았던 B씨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B씨는 스스로 써낸 확인서에서 광복 일주일전 중국에서 탈출, 광복 나흘 뒤인 1945년 8월 19일에야 광복군에 입대했다고 밝혔다. 국가보훈처 심사기준은 최소 광복 6개월전 광복군에 입대한 사람에 한해 훈장을 주도록 하고 있다. 해..'북핵'보다 '골프'가 무서운 한나라당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9일 "북한 핵실험을 목전에 둔 지금은 사실상 준전시 상태"라며 소속 의원들의 '자중자애(自重自愛)'를 주문했다. '준전시 상태'를 맞아 제1야당 대표가 의원들에게 신신당부한 '자중자애'의 구체적 내용은 무엇일까. 정답은 '골프'. 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말미에 다시 한번 발언권을 자청해 "이런 얘기를 하긴 뭣하지만 지금은 사실상 비상시국"이라고 거듭 강조한 뒤 "요즘 날씨도 좋고 아깝긴 하지만 당분간 주말에도 골프는 치지 말고 유흥업소 출입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국가 위기 상황인만큼 현충일 같은 심정으로 임해달라는 것. '강재섭 호' 출범 이후 한나라당에 '골프 금지령'이 내려진 건 이번이 사실상 세 번째다. 그러나 7월 전당대회 이후 내려진 골프 자제령은 이른바 '수..미군 - 삼성물산 계약은 'SOFA 위반'
주한미군이 주둔지 다섯 곳의 환경오염 정화업체로 미등록업체인 삼성물산과 계약을 맺은 것은 국내 환경 관련법규는 물론, 소파(SOFA) 협정까지 정면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업체측은 또 '턴키 방식'에 따른 포괄적 계약의 하나라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CBS 취재 결과 밝혀졌다. ◇'포괄적 계약 일환' 주장은 사실과 달라= 삼성물산은 지난 6월 주한미군과 반환기지 다섯 곳의 환경오염 치유사업, 정확히 얘기하면 바이오슬러핑 작업을 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환경부 관련 법규상 이 작업을 할 수 있는 등록업체는 43곳으로, 삼성물산은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다. 한마디로 '무자격 업체'가 우리 국토의 치료를 맡겠다고 미군과 계약한 것. CBS가 지난 6일 단독 보도를 통해 이같은 문제점을 ..한나라당엔 '마속'이 몇 명인가
한나라당의 강한 집념이 또다시 드러났다. 모름지기 정당이라면 집권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게 정상일텐데, 희한하게도 한나라당 의원들은 골프에 대한 집념이 훨씬 강한 듯 보인다. 이번에 물의를 일으킨 의원들은 국회 국방위 소속인 김학송 공성진 송영선 등 3명. 이들은 정기국회가 개회중인데다 평일인 12일 군부대 안 골프장에서 '단란하게' 골프를 쳤다. 연일 국가 안보 불안을 부르짖고 있는 한나라당의 최전방에 서있는 국방위 소속 의원들이 국감을 앞둔 피감기관에 찾아가 골프를 친 것이다. 경기도 발안의 해병대 사령부 안에 있는 9홀짜리 골프장을 두 바퀴째 돌던 의원들은 취재진이 들이닥치자 부랴부랴 라운드를 중단했다. 그러면서 "그린피도 의원들이 각자 계산했고, 피감기관으로부터 접대를 받은 것도 아닌데 무엇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