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음대 '채용 의혹'에 학계 전체 반발
서울대학교 성악과 교수 채용 과정에서 불거진 '물밑 내정자 밀어주기 의혹'과 관련, 음악 학계 전체에 반발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무더기 탈락한 지원자들이 거세게 반발하는가 하면, 원로 교수 100여 명도 사실상의 '반대 의견서'를 학교 측에 낸 것으로 확인됐다. 일단 서울대 성악과 교수 채용에 응시했다가 1차 심사에서 무더기로 탈락한 지원자들이 "명확한 이유를 밝혀달라"며 학교측에 소명서를 집단 제출했다. 탈락한 여섯 명 모두 박사나 이에 준하는 학위를 갖고 있어 임용에 하자가 없는데도 '부적격 판정'을 받은 걸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CBS가 입수한 소명서를 보면, 탈락 지원자 가운데 4명은 먼저 의혹에 휩싸인 단독 후보 A 씨를 포함, 7명 모두의 1차 심사 점수를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제자폭행' 서울대 성악과, 이번엔 교수채용 '잡음'
2년전 제자 폭행으로 물의를 빚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이 이번에는 교수 채용을 둘러싸고 의혹에 휩싸였다. 성악과 교수 공채 과정에서 '물밑 내정자 밀어주기'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나 잡음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4일 서울대학교 등에 따르면, 음대는 지난 4월말부터 성악과 교수 신규 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총 7명의 지원자 가운데 A 씨를 제외한 6명이 1단계 심사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고 무더기 탈락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교수공채 심사규정에는 1단계에서 임용 예정 인원이 1명인 경우 3배수, 2명 이상인 경우엔 2배수나 3배수의 '면접 심사 대상자'를 선발하게 돼있다. 이런 절차를 무시하고 2단계 면접 심사에 단독 후보를 올린 셈이다. 또 규정에는 총괄연구업적 심사시 5인의 심사위원을 위촉하게 돼..여성 납치해 유사성행위…첫 '유사강간' 적용
강간죄의 범위를 아슬아슬하게 벗어난 성범죄를 처벌하기 위해 신설된 '유사강간죄'를 처음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사례가 나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여성을 납치해 폭행하고 성폭행에 실패하자 강제로 구강성교를 한 혐의(유사강간 등)로 회사원 양모(38)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양 씨는 지난달 22일 새벽 1시 20분쯤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인근 풀밭에서 A(29·여) 씨를 끌고가 폭행하고 유사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양 씨는 A 씨가 완강히 저항하자 자신의 성기를 A 씨의 입 안에 넣고 피해자의 머리를 양손으로 잡아 흔든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19일 성범죄 법률 개정(형법 제297의 2)에 따라 구강 등 성기를 제외한 신체에 강제로 유사성행위를 하면, 유사강간에 ..동원F&B도 '불량식품'…공장장 구속
제조연월일을 허위 표시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던 동원F&B 공장장과 대웅식품 대표가 결국 구속됐다. 동원F&B는 연간 매출 1조 6천억 원 규모로, 박근혜정부의 중점 시책인 '4대 악' 척결 과정에서 중견 기업이 불량식품으로 적발되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서부지방검찰청 형사2부(부장검사 김한수)는 햄 등을 만들 때 쓰이는 돈육을 가공하면서 제조연월일을 허위 표시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21일과 29일 각각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동원F&B 지역 공장장 김모(46) 씨와 대웅식품 대표 홍모(51) 씨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대웅식품은 올해 2월과 3월에 제조된 돈육 12톤 가량(시가 4000만 원)을 동원F&B로부터 건네받아 재가공하는 과정에서 유통기한 표시란에 '제조연월일'이 아닌 '가공..고려대 시간강사, 계절학기 강의중 뇌사
지난 25일 오후 1시 43분쯤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이공대 강의실에서 강의하던 시간강사 김모(46) 씨가 쓰러져 뇌사 상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강의실에서 계절 학기 수업을 진행하던 김 씨는 갑자기 두통을 호소하며 학생들에게 5분간 휴식을 제의했다. 잠시 휴식을 취하기 위해 강의실을 나간 김 씨는 5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고, 이에 수강생들은 교수 휴게실로 김 씨를 찾으러 갔다. 교수 휴게실 문을 연 학생들은 구토를 한 채 쓰러져 있는 김 씨를 발견했고 즉시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원은 김 씨의 상태를 확인하고 황급히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미 뇌사 상태에 빠진 뒤였다. 당시 출동을 했던 한 소방대원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RNL바이오 회장, 女조카 성추행 혐의
서울 관악경찰서는 조카 A(37·여) 씨를 회사에 취직시킨 뒤 2년 동안 강제추행한 혐의로 RNL바이오 회장 라모(49) 씨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라 씨는 조카 A 씨를 회사에 취직시켜준 뒤 지난 2011년부터 최근까지 2년 동안 일본 현지 호텔 등에서 10여 회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월 라 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관악경찰서 관계자는 "검찰 지휘를 받아 현재 라 씨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RNL바이오는 성체줄기세포 전문 바이오 기업으로, 희귀 난치성 질환 및 기타 치료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회사다. 지난 4월엔 라 회장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 매매로 차익을 챙겼다는 증권거래소의 1차 감사 결과에 따라 검찰의 압수..유명 식품회사 및 하청업체도 '불량식품'
유명 식품회사에 물건을 대는 하청업체가 햄 등을 만들 때 쓰이는 돈육을 가공하면서 제조연월일을 허위 표시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서부지방검찰청은 4000만 원 규모의 돈육을 재가공하는 과정에서 제조연월일을 허위 표시한 혐의로 유명 식품업체의 돈육 절단 등 재가공을 맡고 있는 하청업체 A 사를 조사 중이다. 특히 하청을 준 B 사도 관리 감독 소홀 여부를 놓고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B 사는 연간 매출 1조 6천억 원 규모의 중견 기업이다. A 사는 올해 2월과 3월에 제조된 돈육 12톤 가량(시가 4000만 원)을 B 사로부터 건네받아 재가공하는 과정에서 유통기한 표기란에 '제조연월일'이 아닌 '가공연월일'을 표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돈육은 안심돈육으..김학의 '특수강간' 혐의…체포영장 신청
별장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해 결국 강제 구인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 전 차관이 네 차례에 걸쳐 경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18일 김 전 차관 측 변호인에 따르면,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김 전 차관에 대해 특수강간 혐의를 적용해 체포 영장을 신청하기로 하고 이날 변호인 측에 의사를 전달했다. 특수강간은 흉기나 그 밖의 위험한 물건을 지닌 채 또는 2명 이상이 합동하여 강간죄를 범했을 때 적용되며 고소가 없어도 공소를 제기할 수 있다. 경찰은 김 전 차관이 병원에 입원한 뒤 기간을 연장해 소환을 네 차례나 거부하자, 병원 방문 조사 일정을 변호인 측과 조율하다가 돌연 방침을 바꿨다. 김 전 차관 측은 이에 반발, 이날 곧바로 변호인의견서를 경찰청에 ..[별거공화국③]자녀도 아프다…이혼보다 힘든 양육
◈ '아빠를 아빠라 부르기도'…눈치보며 크는 아이 "아빠 직업은 회사원, 나이는 42살". 가정 조사란에 쓰는 아빠는 있다. 하지만 같이 사는 아빠는 없다. '엄마'라는 말을 하게 됐을 때부터 아빠는 없었다. 다들 엄마하고만 사는 줄 알았다. 어느 날 한 남자가 찾아오더니 "아빠라고 불러보라"고 했다. 과자와 장난감도 잔뜩 사줬다. 밤이 되자 다시 엄마한테 데려다주더니 그는 돌아갔다. 다음날 엄마에게 "아빠가 보고 싶다"고 했다. 순간 엄마 표정이 굳어졌다. 얼굴도 빨개졌다. 화를 내는 것도, 우는 것도 같았다. 화장실로 뛰어간 엄마는 한동안 나오지 않았다. 흐느끼는 소리가 한참 들렸다. 토끼눈이 되어 나온 엄마. 그 이후로는 절대 '아빠'란 단어를 먼저 꺼내지 않았다. 지난해 아빠가 스마트폰을 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