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자' 차관도 팽개친 해수부…'늑장보고-졸속공개'에도 "완벽했다"
동물뼈로 판명된 뼛조각 발견 상황에서 세월호 인양작업을 총괄하는 해양수산부의 허점투성이 보고체계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그런데도 해수부는 단시간내에 '윗선'까지 보고돼 지휘조치가 이뤄졌다며 납득하기 힘든 해명만 쏟아내 빈축을 사고 있다.해수부는 29일 가진 브리핑에서 전날 뼛조각 발견 당시에 대해 "최초 현장 보고는 과장이 받았고 윗선에도 보고했다"며 "해수부의 지휘는 단시간 내에 이뤄졌다"고 밝혔다.발견 4시간 뒤에야 취재진을 통해 알게 된 미수습자 가족은 물론, 심지어 해수부 총괄 간부조차 3시간 동안 몰랐다는 CBS노컷뉴스 보도에 따른 해명 성격이다.하지만 "윗선까지 보고돼 단시간에 조치했다"는 해수부의 해명으로는 당시 상황이 설명되지 않는다. 현장 책임자인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발견 직후 3시..18cm 뼛조각 '유실'에도…"방지망 추가설치 없다"
'돼지뼈 소동'으로 세월호 인양 과정에서의 '유실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유실방지망을 추가 설치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해양수산부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29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해수부는 다만 유실 방지에 치명적 허점을 드러낸 만큼, 이날부터 목포신항에 도착할 때까지 반잠수식 선박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해경 직원을 각각 1명씩 상주시키기로 했다.인양추진단 장기욱 과장은 "세월호는 현재 반잠수선에 안전하게 주변 유실방지펜스가 쳐져 있는 상태다"며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이어 "현장에서 반잠수선 밖으로 유출되는 것을 못 막는 상황도 아니고 선체내 배수상황이 현저하게 줄어들어 유실 가능성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당국은 예정대로 30일까지 반잠수식 선박 날개탑 제거와 세..'세월호 유실' 자처한 당국…'껍데기 인양' 현실화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발생한 '돼지뼈 유실' 사태를 통해 그동안 정부가 내놓은 유실방지 대책은 구멍투성이였음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이에 따라 선체에서 이미 대거 유실이 이뤄졌을 것이란 우려에도 점차 무게가 실리고 있다.세월호를 선적한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28일 발견된 뼛조각은 미수습자의 유해가 아닌 돼지뼈로 확인됐지만, 한층 중대한 사실도 동시에 확인됐다.선내 수색도 아닌 인양 작업 도중 인체의 뼈 크기와 유사한 동물 뼈가 선체 밖으로 유실됐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언제든지 유실사태가 일어나거나 이미 빈번하게 일어났을 것이란 근거가 된다.뼛조각이 발견되자 해양수산부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를 일단 거치한 다음 부양하는 과정에서 뻘 등과 함께 내려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돼지뼈가 드러낸 '구멍난' 세월호 인양
정부가 세월호 인양 작업 현장에서 돼지뼈를 발견한 지 4시간 뒤에 미수습자 유해로 추정된다고 밝히면서, 구멍난 인양 시스템이 여실히 드러났다.일련의 뼛조각은 지난 28일 오전 11시 20분쯤 반잠수선 갑판에서 현장 인력에 의해 발견됐다.비슷한 시각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유해일 수도 있는 뼛조각이 발견된 줄도 모르고 인근 선박에서 온전한 수습을 기원하는 선상 종교행사에 참여하고 있었다.해양수산부는 4시간이 지난 오후 3시 20분쯤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며 긴급브리핑 사실을 취재진에게 알렸다.가족들도 그제서야 언론을 통해 사실을 알게 됐다. 미수습자 권재근씨의 형 권오복씨는 당시 "아직 연락을 못 받았다"면서 "브리핑 하기 전에 해수부에서 연락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심지어 작..'유해발견' 4시간뒤 뉴스로 안 가족들…해수부 단장도 3시간 몰랐다
해양수산부가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된 이후 4시간이 지나서야 관련사실을 발표하고, 가족들도 그때서야 언론 보도를 보고 알게 된 것으로 드러났다.심지어 세월호 관련 현지 상황을 총괄감독하는 해수부 인양단장도 3시간이나 지나 해당사실을 보고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이 과정에서 미수습자 가족들에게는 전혀 알리지 않아, 가족들의 분노가 폭발 지경에 이르고 있다.해양수산부는 28일 오후 3시 25분쯤 문자메시지로 취재진들에게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 발굴'이라는 내용을 전달했다. 이어 오후 4시30분 긴급브리핑을 열었다.해수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11시 25분쯤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굴됐다"고 밝혔다. 발견소식을 최초로 통보한 오후 3시25분과는 네 시간이나 차이가 나..수습도 못한 가족들 앞에 "영면하소서?"…진도군 현수막 물의
세월호 미수습자와 가족들의 마음을 전혀 배려하지 못한 진도군청의 섣부른 행정이 도마에 올랐다.진도군청은 28일 오전 11시 팽목항에서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세월호를 보내는 행사를 열 계획이나, 이곳에 걸린 플래카드가 논란이다.군청이 팽목항 빨간 등대 주변에 내건 문제의 플래카드에는 "편안히 쉬소서", "영면하소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아직 9명의 희생자들이 채 수습되지 않은 상황에서 3년간 눈물로 지샌 가족들을 '유가족'으로 기정사실화해버린 셈이다.가족들은 미수습자들에 대해 '추모'란 단어조차 거부한 상태다.결국 이를 지켜보던 양한웅 조계종 사회노동집행위원장의 제지로 군청 플래카드는 걸리지 못하고 현장에서 쫓겨났다.양 위원장은 마침 이날 오전 진행된 미수습자 가족들의 기자회견을 미리 점검하기 위해..세월호-반잠수선 '더 위험한' 해역에 옮겼다
세월호를 선적하기 직전 반잠수식 선박이 오히려 유속이 더 빠르고 위험한 해역으로 비밀리에 옮겨졌던 것으로 CBS노컷뉴스 취재결과 드러났다. 최대 난제였던 부양작업을 앞두고 조류가 더 느린 곳을 찾았다는 정부의 뒤늦은 해명과 정면 배치돼, 이동 배경을 놓고 의문이 증폭될 전망이다.◇해수부, 반잠수선 은근슬쩍 3km 이동…나중에 "조류 탓"지난 24일 오전 10시, 진도군청의 해양수산부 정례브리핑.전날 밤 10시 예정에 없던 긴급브리핑을 열어 "선체 좌현 후미의 램프를 절단하겠다"는 폭탄 발표가 나왔던 터라, 당시 언론의 관심은 램프 절단 과정에 쏠렸다.해수부는 당시까지만 해도 사고 해역 1km 안팎에 있다던 반잠수선의 위치를 이날 브리핑 도중 3km로 슬쩍 바꿔 얘기했다.일부 취재진들의 질문이 이어지자 이.."걱정 없다"던 해수부, 구멍 뚫다가 기름 새자 중단
해양수산부가 27일 밤 세월호 배수 작업을 명목으로 선체내 구멍을 뚫는 천공 작업을 진행했지만, 시험천공 중 기름이 나와 작업이 전격 중단됐다. 이날 오후 9시쯤 "기름이 없는 곳으로 추정되는 평형수탱크, 청수탱크 등이 위치한 11개소와 화물칸 D데크 21개소에 직경 10cm 크기의 구멍 32개를 뚫기로 했다"고 밝힌 지 두 시간여 만이다.해수부는 "반잠수식 선박 위에 유실방지망과 유류흡착포 등을 설치해 물이 빠져나오더라도 유실 우려는 없다"고 단언했지만, 실제 작업 결과 D데크 천공지점 3곳에서 끈적한 기름이 유출됐다.이에 따라 해수부는 천공 작업을 전면 중단했고, 28일중 작업 재개 여부를 결정한다. 앞서 해수부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순수한 해수로 채워진 평형수 탱크는 천공 등을 통해 28일까지 ..세월호 유실방지책, 뒷북도 모자라 유명무실 우려
정부가 세월호 인양과정에서 미수습자와 화물 등의 유실을 막기 위한 대책을 공개했지만, 곳곳에 헛점이 우려되는 '구멍투성이 유실방지책'이란 지적이 제기된다.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인양과정에서의 구체적인 유실방지대책을 지난 26일 처음으로 공개했다.하지만 정작 인양과정에서 열린 바람에 절단된 선미 좌현의 램프에 생긴 구멍에 대해서는 유실방지망 등의 조치 없이 곧바로 선체를 인양해 3km 떨어진 반잠수식 선박까지 옮겼다.이번에 절단된 램프는 폭 7.9m, 길이 11m로 무게도 40톤에 달한다. 보통 대형 덤프트럭이 폭 2.5m, 높이 3.5m에 못 미치는 걸 감안하면 트럭 수십대가 오갈 수 있는 커다란 구멍이다.해수부는 컨테이너가 램프 출입구를 막고 있어 화물 유실 가능성이 극히 낮다고 해명했다.컨테이너의 경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