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꽃·초콜릿다발' 졸업식…설 곳 잃은 생화
2월이 되면서 일선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의 졸업식 시즌이 시작됐다. 인생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학생들의 설레는 마음과 부모들의 뿌듯함이 모인 졸업식장의 흥분된 분위기는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학교 앞에 행사 분위기를 돋울 꽃다발을 팔러나온 꽃집 주인들은 해마다 시름만 깊어지고 있다. 경기 불황으로 꽃이 예전만큼 팔리지 않아서다. 특히 생화(生花) 꽃다발을 찾는 이들은 급격히 줄어드는 반면, 최근 몇 년새 졸업식장에서는 '비누꽃'이나 '초콜릿 꽃다발' 같은 변종 꽃다발이 유행하고 있다. ◈ 졸업식 '꽃다발 특수'는 다 옛말…"꽃이 울어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한 중학교 교문 앞. 경기도 인근의 화원과 시내 꽃집에서 꽃다발 판매 '원정'을 나온 꽃집 주인들이 보도를 가득 메웠다. 박스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