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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길 바랐는데 이젠 주검이라도 돌아오길"

"시신이 부패되거나 만약에 못 알아보면 우리 아들 어떻게 할 거에요. 아들 얼굴이라도 보려고 이러고 있는데 망가진 모습을 보면...". 며칠 전만해도 바다에서 끌어올린 시신의 이름과 인상착의가 불릴 때마다 실종자 가족들은 내 자식, 내 부모가 아니길 간절히 바랐다. 외마디 비명과 함께 뛰쳐나가는 가족들을 보며 제발 내 차례가 돌아오지 않길, 기적처럼 가족이 살아 돌아오기를 바란 것이다. 하지만 일주일이 꼬박 지난 23일. 가족들의 심경은 180도 바뀌었다. 진도항과 진도체육관에 모여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이제 "끝까지 이름이 안 불리면 어쩌나"하는 초조함과 불안감에 휩싸여있다. 생환의 기적을 바라는 마음은 어느순간 희미해졌고, 시신이라도 온전히 찾았으면 하는 간절함을 느끼는 것. 진도항에서 하염없이 기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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