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생활 벌써 보름…가족들 '직장 어쩌나'
"회사 다니고 있는데요, 아내도 직장여성이고 큰 딸도…". "개인사업자인데 지금 2주째 장사도 못했어요". 세월호 침몰사고 14일째인 29일, 진도 실내체육관 왼쪽 구석 책상에 학부모 10여 명이 길게 늘어섰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장기간 생업을 떠나있는 실종자 가족들을 위해 이날 고용노동부는체육관과 팽목항 현장에서 가족들과 만나 급여 관련 문의를 받았다. 지난 16일 사고 직후, 모든 생업을 중단하고 진도에서 실종된 자녀를 하염없이 기다리던 가족들은 그동안 제쳐뒀던 직장 걱정에, 줄서서 자신의 차례만 기다렸다. "오랫동안 결근했다고 불이익이 있는 건 아니겠죠?" "휴가로 처리될까요?"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일을 안하려고 안 한 것도 아니지만 출근을 안 한 것은 엄연한 사실.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