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의 그늘 '노노학대'…가해자 40%가 60대↑
66살 A씨는 다섯 살 연상인 남편의 잦은 폭력에 시달리다 못해 지난해 한 보호시설을 찾았다. 남편은 술을 마시고 나면 폭언과 함께 칼을 휘두르며 위협하는 일이 잦았지만, 이혼을 요구할 때마다 번번히 거부했다. 치매를 앓고 있는 92살 B씨는 62살인 아들과 공동명의로 집을 소유해왔다. 하지만 지난 2014년 아들이 사업 부도로 자취를 감춘 뒤 끼니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다가, 결국 강제 퇴거당해 보호기관으로 옮겨졌다.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노인 학대'가 매년 늘고 있는 가운데, 가해자가 60세 이상인 '노노(老老) 학대'가 4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가 14일 발표한 '노인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 학대로 최종 판정된 3818건 가운데 60살 이상 노인이 가해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