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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여왕'인가, '눈치공주'인가…'박근혜 논란' 가열

최대 파국을 면한 정치권에 3일 때아닌 '박근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이른바 '숟가락 논란'이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전날 미디어법 처리를 둘러싼 여야 막바지 담판 도중 "시기를 못박는 것 정도는 야당이 받아줄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여권의 강경 기류에 힘을 실어줬다. 박 전 대표는 또 "한나라당이 그동안 미흡한 부분에 대해 상당히 많은 양보를 했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려 노력을 많이 했다"고도 했다. 공교롭게도 이같은 발언 직후 김형오 국회의장은 민주당 입장을 대폭 수용한 중재 흐름에서 '돌변', 쟁점 미디어법안들의 직권상정 수순에 돌입했다. 결국 야당은 오전까지만해도 예기치 못했던 '두 변수'에 당혹해하며, 직권상정을 면하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식' 합의문에 서명해야 했다. 이를 놓고 ..

경찰, 또 거짓말…'합동작전' 새 무전기록 공개

'용산 철거민 참사' 당시 경찰이 용역업체와 합동 진압 작전을 폈음을 확인해주는 새로운 무전 기록이 또 다시 공개됐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24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참사 당일인 20일 오전 6시 24분부터 29분까지의 경찰 무전 통신 내용을 추가로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한 경찰 상급자가 "건물 2단에 철거반들이 있는데 왜 시정이 됐지요?"(6시 25분 8초)라고 묻자 "그 용역들은 작전이 시작되면서 건물 밖으로 전부 철수한 것 같습니다"(6시 25분 16초)라고 보고자가 답변한다. 이를 보고받은 상급자는 다시 "아니 철거반원들이 3, 4층에 있는 장애물 제거 설치를 해야지, 가급적이면 철거반원들이 설치하도록 하고 만약에 바로 설치가 안되면 우리 경찰력이라도 3, 4층 장애물을 신속하게..

'제자' 같은 박진이기에…이회창 더 '열받은' 까닭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자신의 대선 특보를 지낸 한나라당 박진 의원에게 '채찍'을 들었다. 이회창 총재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당5역 회의에서 외교통상위원장인 박 의원을 향해 "위원장직을 사퇴하거나 국회 윤리특위에 자진해 징계요구를 하는 게 옳다"고 공개 요구했다. "그렇지 않으면 비겁하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압박 수위도 한층 높였다. 이 총재가 이처럼 크게 분노한 '표면적 배경'은 한미FTA 비준안 상정이 강행되던 지난해 12월 18일로 돌아간다. 당시 이 총재는 오후 2시 '임무'를 끝낸 한나라당 의원들이 뒷문으로 유유히 빠져나간 뒤 텅빈 외통위 회의장에 도착했다. 이 총재는 굳은 표정으로 입을 다문 채 난장판이 된 회의장 곳곳을 둘러본 뒤 "밀실에서 적법한 참석자에게 참석 기회를 주지 않았으..

'시화연풍' 어디가고…민생도 정치도 '세밑 실종'

대한민국호(號)가 바야흐로 '실종'의 세밑을 맞고 있다. 글로벌 경제 위기로 가뜩이나 민생은 설 곳을 잃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려 머리를 맞대야 할 정치권에 정작 '정치'는 실종된 지 오래다. '민의의 전당' 국회는 23일로 '반신불수' 엿새째를 맞는다. 전날도 대부분 상임위가 대치 속에 '개점휴업' 상태를 이어갔다. 간신히 18대 국회를 열며 여야동성으로 다짐했던 '대화와 합의'는 온데간데 없다. 새해 예산안 처리가 그랬고, 한미FTA비준안 상정도 그랬다. 오직 돌격과 저지로 대변되는 '작전'만 난무할 뿐이다. 연말마다 예산안을 놓고 옥신각신했던 예년과는 또 다르다. 이제는 별의별 법안들을 놓고 저마다 배수진을 쳤다. 힘있는 여당은 100개 법안에 '민생'과 '경제살리기' 등의 딱지를 붙였다. '이념'..

반대 여전한데…대운하 '우회상장' 논란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가 여론의 벽을 넘지 못하자 '우회 상장'을 통해 추진되고 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이 대통령이 지난 6월 '촛불 여론'에 밀려 "국민이 반대하면 하지 않겠다"고 '조건부 포기' 의사를 밝힌 지 6개월만이다. 청와대 등 여권은 "대운하와 무관하다"며 연신 고개를 내젓고 있지만, 야당과 여론은 "간판만 바꾼 대운하"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정부가 내년부터 2012년까지 14조원이 투입될 걸로 보고 있는, 바로 '4대 강 정비사업'이다. ◆'4대江 정비' 내걸고 '대운하 첫삽' 뜨나=새해 예산안 처리를 이틀 앞둔 10일, 정치권은 온통 '대운하'로 들썩댔다. "4대강 정비사업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한국판 뉴딜 정책"이라는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의 이날 발언이..

"방미단 뭐하러 갔나"…'더 꼬인' 한미FTA

국회 외교통상위 소속 의원들이 6박 7일간의 방미(訪美)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지만, 별다른 소득도 없이 시간과 비용만 허비하고 왔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한미FTA 비준 전망에 대한 여야 시각차만 더 극명해져, 가뜩이나 꼬일대로 꼬인 동의안 처리 여부도 한층 불투명해지고 있다. 한나라당측 간사인 황진하 의원은 2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미국의 전반적 분위기를 감지하고 파악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됐다"고 이번 방미 성과를 평가했다. 황 의원은 또 "상당히 거물급들을 많이 만났다"며 "미국도 (한미FTA 비준안이)통과돼야 한다는 데에는 이구동성으로 같은 목소리를 냈다"고 주장했다. 황 의원은 특히 "한 40명 만났는데 한국이 선(先)비준해도 별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사람은 단 한 ..

'왕의 남자' 이재오, 내년초 귀환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재오 전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내년초 전격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18대 총선 패배 이후 지난 5월말 도미(渡美)해 워싱턴에 머무른지 근 8개월만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이명박 대통령을 받쳐줄 '리더십 부재'로 고전해온 현 여권도 집권 2년차를 맞아 '복귀'하는 그를 중심으로 각종 '개혁 드라이브'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CBS가 27일 여권 핵심 관계자 등을 상대로 확인한 결과, 이재오 전 최고위원은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달 21일부터 세계 일주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최고위원은 먼저 대략 2주 동안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 콜롬비아의 보고타 등 남미 일대를 둘러볼 예정이다. 현재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

종부세 최대 수혜자는 MB…강만수·유인촌도 '대박'

정부가 확정한 종합부동산세 완화로 가장 큰 혜택을 입는 고위 공직자는 이명박 대통령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무부처 수장인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과 '재력가'인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 등도 종부세 완화로 연간 1천만 원 넘는 감면 혜택을 입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진보신당이 23일 차관급 이상 고위 공직자 52명과 국회의원 299명을 대상으로 한 '종부세 감면 혜택' 분석 결과 드러났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현행 기준으로 연말에 3735만원의 종부세를 내야 하지만, 새 기준이 적용될 경우 2327만원(감면률 62%)이 줄어든 1408만원만 내게 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2월말 재산 신고 기준으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단독주택, 서초동과 양재동 소재 빌딩 3채 등 건물 부동..

늘려달라는 분담금…美軍 맘대로 써도 '속수무책'

한국이 분담하는 미군(美軍) 방위비가 본연의 '동맹 방위력 증강'보다는 '주둔' 자체를 위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미국이 우리측 동의 없이 2사단 이전에 분담금을 쓰는 것은 협정 위반 행위이나, 이에 대한 제재 수단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CBS가 입수한 국회 입법조사처와 예산정책처의 조사 분석 문건에서 밝혀졌다. ◆'인건비-건설비'만 커지는 분담금=입법조사처는 최근 민주당 천정배 의원에게 보낸 이란 제목의 '입법조사 회답' 문건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적시했다. 문건에 따르면, 한국이 내는 분담금은 '작전 능력 향상이나 증강'보다는 주한미군의 시설 지원 등 '주둔 안정성 위주'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 규모는 첫 협정이 체결된 지난 1991년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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