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1함에서 '100분' 동안 무슨 일 있었나
천안함 생존자 58명 중 56명을 구조한 해경 501경비함에서 침몰 사고 당일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놓고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26일 대청도 근해에서 해상 경비 활동을 벌이던 501함은 오후 9시 34분 인천해경으로부터 구조 지시를 받았다. 전속력으로 기동한 끝에 40분뒤인 오후 10시 15분 사고 현장에 도착한 501함은 곧바로 단정 2대를 내려보내 구조 작업에 착수했다. 오후 10시 30분 시작된 구조 작업은 오후 11시 35분까지 5차례에 걸쳐 진행됐고, 구조된 천안함 승조원들은 27일 0시 20분경 해군 PKM함정으로 모두 인계됐다. 여기까지가 501함 고영재 함장의 공식 설명이다. 최원일 함장을 비롯한 천안함 승조원들이 100분가량 501함에 머무른 셈이다. 궁금증을 낳고 있는 건 해군측..'운명의 69시간' 다가오는데…구조시계는 '제자리'
천안함 침몰 사고로 실종된 46명의 운명을 가를 '69시간'이 소진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 당국은 아직 제대로 된 구조 작업은커녕, 이들이 갇혀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함미(艦尾)의 정확한 위치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어 실종자 가족들을 애태우고 있다.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28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해군 해난구조대(SSU)가 침몰 현장에서 탐색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고, 대원들이 몇차례 입수를 시도했다"며 "하지만 시야가 불량하고 조류가 강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박성우 공보실장은 "총 4회에 걸쳐 탐색 구조 활동을 벌였다"며 "함수는 정확한 위치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박 공보실장은 그러나 "함미 위치는 최초 사고가 난 지점으로 추측하고 탐색중"이라며 "대충 추정하고 있긴 하지만..강남 성매매 유착 수사 '헛다리' 짚었나
강남 유흥업소 업주와의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관들에 대한 감찰조사가 시작된 지 열흘이 지났지만, 25일 현재 이들 가운데 아직 단 한 명도 소환 조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경찰 수뇌부가 직접 지시한 감찰조사가 유야무야 되고 있는 배경을 놓고 또 다른 의혹이 일고 있다. 앞서 조현오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지난 15일 기자 간담회에서 "공무원 비호 없이 오랫동안 불법 행위를 하긴 힘들었을 것"이라며, 곧바로 관련 경찰관들에 대한 감찰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열흘이 지나도록 해당 경찰관 63명 가운데 어느 누구도 소환조사를 받지 않았고, 별도의 소명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CBS 취재 결과 확인됐다. 실소유주로 파악된 이 모(39)씨에 대한 소환 조사조차 아직 이뤄지지 않은.."출근하니 점심시간"…직장인 이씨의 '악몽같은' 하루
"출근하니 점심시간이더라. 전철도 늦으면 뭘 믿고 타나". 수원시 장안구에 사는 직장인 이모(38)씨에게 사상 최대의 '수도권 폭설'이 내린 4일은 악몽과도 같은 하루였다. 매일 1호선 전철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그는 이날도 어김없이 아침 6시 눈을 떴다. 성균관대역에서 영등포역까지 40분만에 주파하는 서울역행 급행열차를 타려면 늦어도 7시 20분까지는 역에 나가야 하기 때문. 영등포역에 내려 택시를 타면 그가 근무지인 국회의사당에 도착하는 시간은 보통 오전 8시 10분쯤이다. '새해엔 더 부지런하게 살아야지'라는 다짐에 5초 남짓 걸렸을까. 발코니로 들어오는 새하얀 광채에 그는 이내 '사태'를 직감했다. "장난 아니게 많이 왔구만". 이씨는 전날밤 지상에 세워놓아 10cm쯤은 높아진 승용차를 지하주차장에..진통끝 통과된 '추미애 안' 어떤 내용이길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30일 진통끝에 의결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이른바 '추미애 대안'으로 불린다. 여야가 4개의 개정안을 각각 발의한 채 절충점을 찾지 못하자, 시한에 몰린 추미애 위원장이 단일 대안으로 내놓은 중재안을 골격으로 삼고 있기 때문. 개정안은 먼저 복수노조의 경우 1년 6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2011년 7월부터,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는 내년 7월부터 시행하도록 했다. 특히 핵심 쟁점인 교섭창구 단일화와 관련, 노조 자율적으로 '대표 노조' 정하되 사용자가 동의한 경우에만 '대표 노조'가 아닌 노조와도 교섭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민주당과 민주노총 등이 요구한 산별노조의 별도 교섭 허용을 사실상 봉쇄한 것이어서, 향후 거센 논란이 예상된다. 개정안은 다만..임태희 노동 '단체교섭권-행동권 제약' 논란
임태희 노동부 장관이 11일 복수노조의 창구 단일화 문제와 관련, 노동3권 중 단체교섭권과 행동권에 대한 일부 제한 방침을 시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주무부처 장관이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을 제약할 수 있다고 보는 인식 자체가 위헌적이란 비판을 면하기 어렵기 때문. 임태희 장관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노동3권 중 단결권은 표현의 자유이므로 가장 폭넓게 인정되는 기본권"이라면서도 "단체교섭권과 단체행동권은 상대가 있다"고 운을 뗐다. 임 장관은 이어 "(단체교섭권과 단체행동권이) 상대의 또다른 권리를 제약하는 측면이 있을 경우 그러지 않도록 절차를 정한다거나 요건을 정하는 것은 권리를 제약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소신을 개진했다. 다른 나라의 경우에도 단결권은 인정하지만, 단체교섭권이나 ..'퇴로'는 없다…'세종시 여론전' 직접 나선 MB
이명박 대통령이 3일 한나라당내 개혁 성향 의원들을 청와대 인근 안가(安家)로 초청, 만찬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각의 '퇴로 확보' 관측과는 달리, 이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 강행'을 위한 물밑 여론전에 직접 나선 것 아니냐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여권의 세종시 수정이 중간 절충안 없는 '모 아니면 도'로 가닥잡히고 있는 가운데, MB의 의중이 여전히 '모'에 실려있음을 방증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 이날 만찬에는 당내 '개혁파'를 상징하는 4선 중진 남경필 의원과 3선의 원희룡 의원을 비롯, 대표적 친이계인 정두언 김정권 의원, 중립 성향의 권영세 의원과 충남 공주 출신인 정진석 의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청와대의 이번 '초청'은 회동을 불과 하루이틀 앞두.."박지성 52% vs 이건희 35%" 의미는?
'박지성 52, 이건희 35'. 10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본회의장 대형화면에 두 사람의 사진과 함께 숫자가 대비됐다. 질문에 나선 민주당 김효석 의원은 "박지성 선수가 네덜란드에서 뛸 때 52%를 소득세로 냈고, 우리 나라에서 돈을 제일 많이 버는 이건희 삼성그룹 전 회장은 35%를 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승엽 선수도 일본에서 40%, 박찬호 선수도 미국에서 내년부터 39.6%를 소득세로 낸다"며 "우리 나라는 부자들이 살기에 굉장히 좋은 나라"라고 강조했다. 국민들이 똑같이 부담하는 유류세 같은 간접세는 다른 나라와 비슷하거나 우리가 높지만, 돈을 많이 가진 사람들이 더 내는 소득세나 법인세 재산세는 다른 나라보다 낮다는 것. 김 의원은 "상황이 이런데도 정부는 내년부터..미국 쇠고기 먹겠다던 정부…'전경만' 먹였다
촛불 파동 당시 "모든 청사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먹겠다"고 공언했던 정부가 지난 1년간 단 1g도 미 쇠고기를 먹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정부는 대신 청사를 지키는 전의경들에게만 미국산 쇠고기를 먹인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이 14일 민주당 최규식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정부청사 구내식당은 작년 9월부터 올 9월까지 미국산 쇠고기를 전혀 구매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로 중앙청사와 과천청사는 물론, 대전청사, 광주청사, 제주청사, 춘천지소 등 6곳 청사 모두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지난해 5월 당시 정운천 농림부 장관은 국회 청문회에서 "미 쇠고기 수입재개 후 1년 동안 정부종합청사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에게 미국산 쇠고기 꼬리곰탕과 내장을 먹이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