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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사대]영감들의 '사즉생'

'민간인 불법 사찰'에 대한 석 달간의 재수사가 "윗선은 없다"로 결론나면서, 검찰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실제로 검찰은 5백 건에 이르는 사찰 문건을 입수하고도 단 3건에 대해서만 처벌하기로 해 눈총을 사고 있다. 검찰이 과연 수사 의지가 있긴 있었냐는 것. 당초 검찰은 재수사 착수 당시만 해도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성역 없는 수사를 진행하겠다"며 "신분이나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었다. 검찰의 이러한 '용두사미'식 수사는 비단 이번뿐이 아니다. 지난 3일에도 '내곡동 사저 의혹'에 대해 전원 무혐의 처리를 내려, 국민적 의구심을 자아낸 바 있다. '청와대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검찰'이란 비아냥이 나오는 이유다. 다음주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

[수타만평]나는 대한민국 검찰이다!

BBK부터 각종 측근비리, 내곡동 사건과 불법사찰에 이르기까지, 청와대에서 나오는 각종 오물 청소에 바쁜 검찰. 대한민국 검찰의 현주소가 아닐까?

[V2012]손학규,"나는 소통령 · 중통령 · 대통령"

민주통합당 손학규 전 대표가 14일 서울 광화문 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완전 고용과 진보적 성장'을 키워드로 내걸면서 성장과 분배의 조화를 강조했다. 그동안 민주당의 정책이 보편적 복지와 경제민주화 등 분배 정책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손 전 대표는 성장의 이슈에 방점을 찍으며 차별화를 뒀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시민단 100명 등 지지자들 수백명이 모인 가운데 "지난 5년간 국민은 이토록 처절하게 분노하고 있는데, 그 목소리는 차갑게 외면당했다"며 "거짓 레토릭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대한민국,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우선 첫번째 화두로 '완전고용국가'를 제시했다. 손 전 대표는 "일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좋은 일..

[EN]뮤지컬 '시카고' 대해부

시대를 뛰어넘는 작품성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있는 뮤지컬 '시카고'가 2012년에 다시 찾아왔다. 2010년 공연 이후 2년 만에 한국 관객들을 다시 만나는 뮤지컬 '시카고'는 더 뜨겁고 섹시해진 배우들로 더욱 강렬하게 관객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오랜 시간 이 작품을 함께 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여온 인순이와 최정원이 벨마 켈리 역을, 뮤지컬 '보증수표' 남경주와 성기윤이 빌리 플린 역을 맡고 있다. 록시 하트 역에는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스태프들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아이비와 윤공주가 새로 더블 캐스팅됐다. 여기에 에이모스 역의 류창우 등 새로운 배우들이 호흡을 맞추며 라이브 뮤지컬의 재미와 감동을 더하고 있다. 또 1920년 보드빌 무대를 컨셉으로 한 심플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한 무대 중앙에서는 박칼린 ..

[NocutView]보조출연자, 목숨도 보조?

지난 4월 18일, KBS 드라마 '각시탈'의 보조출연자를 태우고 촬영현장으로 향하던 관광버스가 전복되어 보조출연자 박희석(49)씨가 사망한지 두 달이 다 되어가고 있지만 유족들의 시위는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유족 측은 "KBS를 비롯한 관련 회사들이 진정성 있는 사과 없이 오히려 유가족을 보상금과 관련한 돈 문제로 연결 짓고 있다"며 울분을 터뜨리고 있다. 지상파를 포함 케이블, 종편에서 제작되는 드라마는 한 해 100여 편 이상. 한 편의 드라마를 제작하기 위해 수많은 연기자와 스텝들이 시간과 노력을 들이지만, 그 중에서도 보조출연자는 필수적인 존재다. 그러나 보조출연자들의 근로 환경은 화려함 뒤의 어두운 그림자와도 같다. 이들이 받는 일당은 4만 2000원. 여기에 이것저것 수당을 포함해..

[이슈까기]전두환은 전두환이다

쿠데타와 광주민중학살로 1980년 민주화의 봄을 무자비하게 짓밟고 권력을 찬탈했던 '두 친구'가 민주항쟁의 달 6월에 나란히 사고를 쳤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육군사관학교에서 다른 5공 인사들과 함께 사실상 생도들을 사열한 사실이 알려져 온 나라를 발칵 뒤집어 놨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사돈에게 맡긴 비자금 수백억 원이 더 있다"며 '미납 추징금' 납부를 내세워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에 '채권추심'을 요청한 셈이다. '군사반란죄로 무기징역이 확정된 예비역 이등병'이라는 분수를 모르고 '미래 군 간부들의 군례를 받는 게 당연하다'는 듯 거침없이 거수경례를 올려붙인 전두환. 아들과 며느리 간 이혼소송 와중에 미납 추징금을 내고도 몇 백억 원이 남을 검은 돈을 되찾기 위해 사돈을 검찰 수사의 칼날 앞으로 몰..

[수타만평]전두환, '과거는 묻지마'

군부 쿠데타와 시민 학살, 부정축재의 장본인이 육군사관학교에 가서 생도들의 사열을 받는 엽기적인 일이 일어났다. 우리가 그들의 과거를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그들이 아직도 유유자적 여생을 즐기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고통 받은 이들의 아픔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NocutView]6천미터 절벽에서 뛰어내린 사나이

지난 5월 25일 러시아 출신의 베이스점퍼 발레리 로조프 선수(47)가 해발 6,420미터의 히말라야 쉬블링에서 사실상 '맨몸'으로 뛰어내렸다. 베이스점프(B.A.S.E jump)의 베이스는 빌딩(Building)과 안테나(Antenna), 구조물(Span), 절벽같은 곳 (Earth)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다. 베이스점프는 이처럼 극한적인 상황에서 최소한의 안전장구에만 몸을 의지한 채 뛰어내리는 극한 스포츠(extream sports) 중 하나다. 그는 히말라야 쉬블링까지 걸어 올라간 뒤 윙수트(wingsuit) 하나에 몸을 맡긴 채 창공을 날아올랐다. 윙수트란 겨드랑이와 다리 사이에 천을 덧댄 것으로, 낙하산을 펼치기 전까지 공기 저항 만으로 하늘을 날면서 역동적인 비행을 만끽할 수 있게 해주는..

[V2012]민주 전당대회장에 얼씨구 '태평가'

"짜증은 내어서 무엇하나~니나노 얼시구나 좋다~" 18대 대선 고지를 향해 민주통합당을 진두지휘해갈 대표와 최고위원들을 뽑는 전당대회장에 때아닌(!) '태평가'가 울려퍼졌다. 9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임시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문희상 선거관리위원장이 태평가 가락을 구성지면서도 우렁차게 뽑아낸 것. 오후 6시 생방송 시간에 맞춰 당선자를 발표할 계획이었는데 투표 결과 집계가 늦어지면서 분위기가 어색해지자, 사회자와 당원들이 문 위원장을 향해 "노래해' 라고 외치기 시작했다. 다소 머쓱해하던 문 위원장도 이내 목청을 가다듬고 감춰뒀던 노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는데, 국악가 집안다운 실력이라는 칭찬이 이어졌다. 중요무형문화재 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인 문재숙 이화여자대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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