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cutView]서울 교육행정, "뉘를 따르오리까?"
서울시교육청에 '어색한 동거'가 시작됐다. 1심 법원의 벌금형 선고로 풀려나 20일 업무에 복귀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을 처음 맞은 사람은 이대영 부교육감. 한 사람은 진보진영 대표로 교육감에 선출됐고, 다른 한 사람은 그의 공백 기간에 이명박 정부에 의해 임명됐다. 두 사람은 학생인권조례, 고교선택제 등을 놓고 서론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곽 교육감의 확정판결 결과가 미지수인 가운데, 이 부교육감에 대한 교체요구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 이를 두고 교육청 공무원들과 시민들이 한 목소리로 말한다. "뉘를 따르오리까?" [기획/제작: 김정훈 김기현 박종필][EN] 피겨신동' 김해진의 시련과 도전
3년 연속 한국피겨 챔피언에 등극한 김해진(과천중, 15)에게는 '피겨신동', '제2의 김연아'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붙는다. 한국 피겨를 이끌어갈 차세대 유망주로 주목받는 만큼 김해진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7살에 친구따라 시작한 스케이트. 6년 뒤 김해진은 한국 정상의 자리에 서게 됐고, 3년 째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피겨신동'이라 할지라도 만 15세 나이에 한국 피겨 챔피언의 자리에 선다는 건 쉽지 않은 일. 재능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노력과 훈련을 거듭했기에 가능했다. 물론 부상의 시련도 있었다. 지난 시즌 중반, 훈련 도중 다른 선수와 부딪히는 사고로 종아리 봉합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밝은 성격과 피겨에 대한 집념으로 부상을 극복한 김해진은 한층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다시 은반 위에..[가라사대]한나라당 'S다이어리'
안상수 전 대표의 "자연산" 발언과 강용석 의원의 "다 줄수 있냐" 발언 등 20여 건이 넘는 여성 비하 및 성추행 문제로 끊임없이 들썩였던 한나라당. 급기야 잊을 만하면 터지는 당직자들의 성추문으로 '성(性)나라당'이라는 오명을 받기까지 이르렀는데... 오는 4월 11일 총선을 앞두고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이끄는 한나라당은 '성희롱 등 파렴치 범죄에 대한 도덕성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겠다'며 공천 배제를 못박았다. 하지만 이미 수많은 당직자들이 성(性) 관련 문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어, 공천을 앞두고 당내 고민은 깊어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 이 여인에게 돌을 던지라"며 '파렴치 범죄' 때마다 변명으로 일관해온 한나라당, 그들이 연루된 각종 성추문을 되짚어봤다. ..[NocutView]설, 찬밥 신세에서 최대 명절로
설. 우리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민족 최대의 명절이다. 이런 설에도 구한말 이후 우리 민족의 애환이 고스란이 담겨있다. 일제에 의해 음력설을 빼앗긴 것도 모자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직후인 1949년 대통령령으로 공포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건'에 따라 음력설은 국경일에서 공식 배제됐다. 1954년 공포된 '음력 과세방지에 관한 건'에서는 음력설에 대해, "대중생활에 뿌리 깊이 만연한 암적 존재"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근대화 시기 이후에는 '양력설을 쇠는 것이 근대화의 길'이라고 선전하는 계몽 포스터까지 등장했다. 그런데도 국민들이 여전히 음력설을 선호하자, 정부는 1984년 음력설을 '민족의 날'로 명명하고 하루를 공휴일로 지정했다. 그러나 이 또한 어정쩡한 형태로 4년동안 유지되다, 1989년에 ..[NocutView]"MB 이미 심판 받아...탈당하든 말든"
이명박 대통령의 한나라당 탈당론이 불거진 이후 친이계의 좌장 이재오 의원이 강력히 반발하자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의 핵심인사인 이상돈 위원이 "이명박 대통령은 이미 국민에게 심판받았다. 탈당 여부는 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박근혜 비대위가 현 정부와의 선긋기 작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상돈 비대위원은 19일 오후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FM98.1)에 출연해 "이미 대통령과 정권 자체가 국민들로부터 신임을 잃었기 때문에 탈당 여부에 관계없이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오죽하면 원내 안정의석을 가진 한나라당에서 이런 일이 발생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이 이명박 대통령의 탈당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MB와) 분명한 선을 긋고 싶은 생각이 아니었겠..[NocutView]'참사'에서 '희망' 일군, 용산 며느리
집안을 들어서자 온통 분홍빛이다. 침대에서 커튼, 장식품에 이르기까지. 벽면을 가득 채운 웨딩사진들은 신혼의 향기를 물씬 더한다. 하지만 이곳은 남편이 한번도 발을 딛어보지 못한 정영신 씨만의 공간. 신혼 8개월부터 남편과 떨어져 새로 살 곳을 마련한 정 씨는, 3년 전 그때로 신혼의 시계를 멈춰놓은 상태다. 용산참사가 있던 그날이다. 그 지옥 같은 기억을 밀어내려 신혼 아닌 신혼방을 꾸며놓았지만, 악몽은 쉽게 떨쳐지지 않는다. 화마가 삼킨 망루, 그 안에서 숨진 시아버지, 그리고 철거민 다섯 명과 경찰 한 명의 죽음에 책임을 떠안아 구속된 남편 생각 때문이다. "집을 나설 때는 불도 켜놓고 가요. 돌아와 잠을 자도 TV를 켜놓은 채 눈을 붙이는데, 한밤중에도 두세 번은 눈이 떠져요." 참사 이후 집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