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과외·성추행' 각종 의혹에도 눈감은 서울대
서울대학교 성악과 교수의 ‘학력 위조’ 및 ‘불법 과외’와 ‘성추행’ 의혹이 연일 새롭게 제기되고 있지만 학교 측은 진상을 규명하거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도 기울이지 않아 논란이 더 커지고 있다. ◈‘물밑 내정자 밀어주기’ 이어 ‘학력위조’ ‘불법과외’ ‘성추행’ 의혹 잇따라 서울대 성악과 박모(49) 교수는 크게 세 가지 의혹을 받고 있다. 우선 지난 2004년 교수 공채에 응시하면서 ‘프랑스 파리 크레테이(Créteil) 국립음악원을 졸업했다’는 내용의 이력서를 제출하는 등 ‘학력을 위조했다’는 의혹이 있다. 또한 박 교수는 지난 2008년부터 최근까지 고3 입시생들을 상대로 1회당 수백만 원을 받고 개인 교습을 하는 등 ‘불법 과외를 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아울러 개인 교습을 받.."여학생, 노출도 농담도 즐겨"…'성추행' 교수측 막말 논란
여제자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서울대 성악과 박모(49) 교수 측이 피해자 인적사항을 언론에 무차별적으로 공개하는가 하면, '같이 즐겼다'는 식의 해명을 내놔 논란이 일 전망이다. 박 교수측 이성희 변호사는 19일 '한수진의 SBS 라디오 전망대'에 출연해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학생은 더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 잠시 레슨을 받았고 박 교수와 서로 연락을 자주 하고 농담도 하는 사이"라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이 여성이 외국에서 중·고교와 대학을 다녔기 때문에 서로 친하게 농담을 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오히려 여학생 측에서 이런 내용의 농담도 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특히 박 교수의 말을 인용해 "이 학생이 일반 학생들은 할 수 없는 노출을 하고 외국 문화에 익숙한 말들을 많이 썼다"며 "같은..'4대 의혹' 서울음대교수에 '소송 릴레이'
서울대 성악과 박모(49) 교수가 '학력 위조' 및 '불법 고액과외'에 이어 '제자 성추행' 의혹에까지 휩싸이면서, 이를 둘러싼 법정 소송도 잇따를 전망이다. 특히 박 교수가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물밑 내정자 밀어주기' 의혹을 놓고도 교육부 등을 상대로 한 공익감사청구가 제기될 예정이어서, 바야흐로 4개의 의혹에 둘러싸인 '사면초가' 형국을 맞게 됐다. 참여연대는 이르면 19일 서울대 음대 교수 공채 과정에서의 '물밑 내정 밀어주기' 의혹과 관련, 감사원에 서울대를 상대로 한 공익감사를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대 뿐만 아니라 이를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않은 교육부에 대해서도 공익감사해 줄 것을 감사원에 요청할 계획이다. 시민단체가 이렇게 발벗고 나선 것은 교수 공채 비리 의혹이 제기된 ..'최초 개봉국' 알고보니…부끄러운 '불법왕국'
올해 초 개봉한 영화 '겨울왕국'이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그런데 '겨울왕국'을 '프로즌(Frozen)이란 영화로 먼저 본 사람들도 상당하다. 바로 불법 다운로드 때문이다. '겨울왕국'은 '프로즌(Frozen)'이란 제목으로 1년여 전 미국에서 먼저 개봉을 했다. 이 때문에 이미 출시된 해외 DVD 등을 통한 불법 파일이 국내에 유출됐고, 국내에서 현재 버젓이 상영 중임에도 손쉽게 인터넷에서 받아볼 수 있게 된 것이다. '겨울왕국'의 흥행에 최근에는 불법 파일 링크가 스마트폰 메신저인 카카오 스토리를 통해 퍼져나가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러다보니 제작사인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의 국내 배급사가 정식으로 "카카오 스토리를 통해 '겨울왕국'을 불법 배포한 이들 뿐 아니라 받아본 이들에 대해서도 고소 처리 없이.."내 딸 살려내" 성형뒤 뇌사 빠진 수시합격생
"대학 수시에 합격하고 뛸 듯이 기뻐했는데...". 11일 오후 강남구 신사동 한 성형외과 병원 앞. 강원도 삼척에서 서울로 올라온 미선(19) 양의 가족과 친구 등 50여 명이 '미선이를 살려내라'는 손피켓을 들고 보도에 줄지어 섰다. 이들은 "미선이가 이 병원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뒤 뇌사상태에 빠졌지만, 병원 측은 그 사실을 보호자에게 알리지도 않았고 애초에 동의 없이 전신마취를 했다"고 주장했다. 미선 양의 아버지 장대영(50) 씨는 차마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고 눈물을 삼켰다. 이를 바라보는 미선 양의 학교 친구들은 울음을 참지 못하고 곳곳에서 고개를 떨궜다. 미선 양은 이 성형외과에서 지난해 12월 9일 눈과 코수술을 받은 뒤, 원인불명의 뇌사상태에 빠져 현재까지 의식불명이다. 가족들에 따르면 ..'비누꽃·초콜릿다발' 졸업식…설 곳 잃은 생화
2월이 되면서 일선 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의 졸업식 시즌이 시작됐다. 인생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학생들의 설레는 마음과 부모들의 뿌듯함이 모인 졸업식장의 흥분된 분위기는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학교 앞에 행사 분위기를 돋울 꽃다발을 팔러나온 꽃집 주인들은 해마다 시름만 깊어지고 있다. 경기 불황으로 꽃이 예전만큼 팔리지 않아서다. 특히 생화(生花) 꽃다발을 찾는 이들은 급격히 줄어드는 반면, 최근 몇 년새 졸업식장에서는 '비누꽃'이나 '초콜릿 꽃다발' 같은 변종 꽃다발이 유행하고 있다. ◈ 졸업식 '꽃다발 특수'는 다 옛말…"꽃이 울어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한 중학교 교문 앞. 경기도 인근의 화원과 시내 꽃집에서 꽃다발 판매 '원정'을 나온 꽃집 주인들이 보도를 가득 메웠다. 박스채 ..아프리카박물관 가보니 '설국열차 꼬리칸'
군데군데 비닐하우스가 놓여있는 경기도 포천시의 광릉수목원로. '아프리카인을 착취하는' 아프리카예술박물관은 그 야트막한 산 중턱에서 슬그머니 모습을 드러낸다. 3선 국회의원이자 새누리당 사무총장인 홍문종 의원이 이사장으로 운영하는 박물관치고는 무척 초라한 차림새였다. 휑하니 넓은 박물관 부지 한구석에 있는 좁은 천막은 입구 머리 맡에 '춤추는 움집 임바 임바'라고 쓰여있지 않았다면 미처 공연장일 거라 생각조차 하기 힘들만큼 허름했다. 천막 입구에서 서성이던 부르키나파소 공연가들에게 주차장에서 산 입장권을 건네고 들어선 공연장은 무척 어두워서 무대가 잘 보이지 않았다. 바닥에 포장도 없어 보도블럭 위에 아무렇게나 놓인 50여 개의 플라스틱 의자들 사이로 공연을 앞둔 부르키나파소 출신의 무용수와 음악가들이 2..먼저 떠난 '촛불 의인'…고 박상표 '추모 열기'
언뜻 작아보여도 결코 그 빛을 잃지 않았던 한 별이 끝내 스러졌지만, 사람들의 가슴 속에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미국산 쇠고기 파동 당시 광우병 위험을 소리 높여 지적했던 고(故) 박상표(45) 수의사에 대해 SNS 등을 중심으로 추모의 물결이 일고 있는 것.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에서 정책국장을 맡았던 박 씨는 지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를 놓고 광우병 위험에 대해 누구보다도 먼저 송곳보다 더 예리한 지적을 내려 '촛불 의인'이란 별명까지 얻었다. 광우병 논란을 둘러싼 찬반 양측 모두 혼돈에 빠져있을 때에도 광우병의 위험성과 이에 따른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점의 가닥을 잡아내고 시민들에게 쉽게 설명했던 박 씨의 노력은 결국 2008년 전국을 뜨겁게 달궜던 촛불집회의 물꼬를 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