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60톤 운송장비 교체검토, 지금껏 뭐했나
세월호 선체무게가 당초 예상보다 1200톤 가까이 늘어나 7일 육상거치가 어려워진 가운데, 해양수산부가 뒤늦게야 60톤짜리 모듈트랜스포터(MT)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처음부터 한 축당 최대하중 40톤이 아닌 60톤 크기의 MT를 도입했다면 선체 무게 증가에 대비할 수 있던 데다, 천공 작업 등 선체 훼손도 최소화 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당장 나온다.해양수산부는 5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40톤 MT가) 세월호의 하중을 감당 못할 경우를 대비해 한축 당 최대 60톤짜리 MT 336축을 동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철조 세월호현장수습본부장은 "천공작업을 통해 해수 배출을 시도했으나 어려움이 있었고 세월호 하중도 예상치를 넘어섰다"며 "60톤 MT 동원과 관련해 검토에 들어갔다"고 말했다.."내 새끼가 바로 저기 있는데…" 애타는 가족들
"세월호가 코 앞에 있는데, 내 새끼가 바로 저기 있는데…".해양수산부와 인양업체가 육상거치를 서두른 것이 상업적 판단 때문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4일 오전.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날 오전 11시 목포신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선체조사위원회를 강력 규탄했다.미수습자 가족들은 신속한 수색 착수를 위해 정부 방침에 최대한 협조해왔다. 이런 가족들이 당국을 비판하는 입장을 이례적으로 발표한 것이다.미수습자 가족들은 "상업적 판단에 의해 육상 거치 시기가 결정되고 있다는 소식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선체조사위와 해수부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고 성토했다.가족들은 "신속한 희생자 수습이나 진상규명을 위한 선체의 온전한 보존을 최우선으로 하고 일을 진행하고 있는 줄 알았다"며 황당해했다.이어 "세..육상거치 힘든 줄 알고도…해수부의 '뻔뻔한 거짓말'
예정됐던 세월호 육상 거치 계획이 실패 위기에 내몰린 가운데, 해양수산부는 이 사실을 알고도 가족들과 언론에는 거짓말로 일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해수부는 지난 4일 오전 10시 정례브리핑까지도 "오는 6일 (세월호 선체를) 육상으로 옮기고, 7일 완전히 거치한다는 개념은 변동이 없다"고 강조했다.이날 브리핑에서 취재진들은 전날부터 추진된 21개 천공작업과 모듈 트랜스포터 추가 도입 등을 놓고 인양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수차례 물었다.이에 대해 이철조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장은 "오는 5일 모듈 트랜스포터들의 시운전 테스트를 할 계획"이라며 "6일 육상으로 이동하는 것이 목표"라고 답했다.이후 반잠수선에 설치됐던 거치대를 육상으로 재배치하고, 오는 7일 세월호를 육상의 거치대에 설치하겠다는 '장밋빛..육상 거치 불투명한데도…'좌현 철판' 잘라냈다
세월호 선체의 육상거치 여부 자체가 불투명해졌는데도, 해양수산부가 육상 거치에 방해가 된다며 선체 좌현의 파손된 철판을 절단했다.해수부는 4일 오후 5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입회하에 선체 좌현 C데크 부근에 돌출된 철판을 절단했다고 밝혔다.앞서 해수부는 세월호 육상거치 과정에서 선체를 들어올링 모듈 트랜스포터(M/T)의 진입을 방해한다며 문제의 철판 부위를 절단하겠다고 밝혀왔다.그런데 해수부가 철판 절단작업을 마친 오후 5시는, 동시에 조사위가 언론브리핑을 열어 "이번 소조기 안에는 사실상 육상 거치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밝히던 시점이다.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가 추산하는 세월호 선체 무게가 애초 예상치였던 1만 3462톤이 아닌 1만 4592톤으로 수정했고, 이 추정치 역시 확정되지 않아 사실상 믿을 ..'분노 폭발' 미수습자 가족 "정부고 조사위고 필요없다"
미수습자 가족들이 미수습자 수색 방식 결정과정에서 인양 당국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가 가족들을 거듭 배제했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조사위 김창준 위원장은 4일 오후 목포 신항에서 언론 브리핑을 갖고 "육상에 거치하지 않고 반잠수식 선박 위에서 수색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브리핑 도중 미수습자 가족들이 "조사위가 가족에게 알리지 않고 사실상 미수습자 수습 방식을 확정지으려 한다"며 기자실에 항의방문하면서 언론브리핑도 중단됐다.미수습자 조은화 양의 어머니 이금희씨는 "저는 연락도 받은 적 없다. 먼저 찾아와서 얘기해주실 것이라고 믿고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나는 딸을 찾고 싶은 엄마인데 왜 언론을 통해 상황을 알아야 하고 왜 내 딸이 아직도 세월호에 있나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세월호 찾은 시민들, 노란 리본 떼는 까닭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세월호 침몰의 안타까움과 바닷 속에서 외롭게 생을 마감한 아이들을 추모하는 상징인 '노란 리본'.세월호 선체가 한눈에 보이는 전남 목포 신항 주변에는 어느덧 '노란 리본' 물결이 파도처럼 일렁거리고 있다.하지만 4일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노란 리본을 달지 않고 떼야 했다. 이유는 무얼까.지난달 31일 세월호가 반잠수선 화이트마린호에 실려 목포 신항에 도착하자 전국 각지에서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특히 주말을 맞은 지난 1일과 2일 사이에만 4만 명 이상의 추모객들이 목포 신항을 찾았다.신항을 찾아 세월호를 직접 본 시민들은 희생자들을 위로하기 위해 "늦어서 미안하다", "시간이 흘러도 잊지 않겠다" 등의 마음을 메시지에 담아 '노란 리본'..분노한 세월호 가족 "정부-조사위 판단에 경악"
해양수산부와 인양업체가 육상거치를 서두른 것이 상업적 판단 때문이라는 선체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의 입장이 나오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은 4일 목포신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조사위를 강력 규탄했다.신속한 수색 착수를 위해 정부 방침에 최대한 협조해온 미수습자 가족들이 당국을 비판하는 공식 입장을 내긴 이례적이다.미수습자 허다윤 양의 어머니 박은미 씨는 "상업적 판단에 의해 육상거치가 늦어졌다는 선체조사위원장의 말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가족은 선체조사위와 해수부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고 성토했다.미수습자 조은화 양의 어머니 이금희 씨도 "항상 모든 부분에서 미수습자가 최우선이라고 하더니, 무엇이 최선이란 건지 모르겠다"며 분노를 표시했다.앞서 조사위 김창준 위원장..고삐풀린 '맘대로 인양'…조사위 앞세운 해수부의 헛발질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를 앞세워 '맘대로 인양'을 강행했지만, 빠른 수습과 온전한 선체 보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고 말았다.조사위의 3일 발표에 따르면 세월호 선체 안에 고인 해수와 펄을 제거하기 위한 천공 작업은 사실상 실패했다.해수부는 조사위 허락 아래 이날 오전부터 현재의 세월호 선체 하부, 즉 좌현에 배수 작업을 위한 구멍을 뚫기 시작했다. 세월호의 무게를 줄이지 않으면 선체를 육상에 옮길 선체 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M/T)가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다.계획대로라면 세월호 좌현 D데크에 뚫은 총 21곳의 구멍으로 해수가 배출돼야 했다. 하지만 이날 밤 작업 기계가 고장나도록 서둘러 19개의 구멍을 뚫었지만, 예상과 달리 물 대신 굳어버린 진흙이 천천히 흘러내릴..선체조사위 "육상거치 시점은 상업적 판단"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가 육상거치 시점은 상업적 판단의 문제일 뿐, 선체조사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해양수산부가 희생자 가족들의 반발과 선체 훼손 우려에도 세월호 천공과 절단을 잇따라 감행한 것이 결국 '돈' 문제 때문임을 밝힌 것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조사위 김창준 위원장은 3일 CBS노컷뉴스 취재진에게 "육상거치 시점은 상업적 판단의 문제"라며 "조사위의 권한인 선체조사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상하이샐비지가 손해를 감수하고 천천히 거치하겠다고 하면 막을 방법은 없다"고도 했다.이같은 언급은 세월호의 육상거치를 최대한 앞당기려 한 해수부나 업체의 입장이 인양 비용의 문제이지, 신속하고 효과적인 희생자 수습이나 진상규명을 위한 선체의 온전한 보존과는 무관하다는 걸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