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 달새 뒤집힌 '국정원女' 결론…이래놓고 '수사권 독립?'
경찰이 국가정보원 직원 대선 개입 의혹이나 고위층 성 접대 의혹 같은 '대형' 수사를 잇달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신통치 않은 모습을 연발하면서 경찰 수사능력에 대한 불신만 높여가고 있다. ◈앞뒤가 다른 국정원 댓글녀 수사 서울 수서경찰서는 대선을 불과 사흘 앞둔 지난해 12월 16일 밤, 느닷없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정원 직원의 컴퓨터에서 문재인 대선 후보 비방 댓글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요지였다. 수사를 시작한 지 겨우 닷새 만에 벌어진 이 기습 발표는 박근혜·문재인 후보의 마지막 TV토론이 끝난 지 1시간 뒤에 이뤄졌다. 그렇게 대선이 막을 내리고, 경찰은 최종 수사 발표까지 4개월을 더 끌었다. 수사 중이던 지난 2월 3일에는 수사 실무 책임자인 서울 수서경찰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