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비'를 아시나요…퀵맨은 오늘도 '전(錢)쟁중'
"온종일 일해봐야 12만 원쯤 벌지만, 수수료에, 프로그램 사용료에, 적재물 보험료까지 업체에 내다 보면 손에 쥐는 건 7만 원도 안 된다". 매일 꽉 막힌 도로 위에서 '생존 전쟁'을 벌이는 퀵서비스 기사들. 하지만 이들을 더욱 심각하게 짓누르는 건 바로 돈의 싸움, '전쟁'(錢爭)이다. 어렵사리 번 돈의 절반 가까이는 각종 업체에 온갖 수수료로 떼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퀵 기사들이 공식적으로 수수료나 사용료를 내야 하는 업체만도 세 군데나 된다. 먼저 퀵기사들이 소속된 퀵서비스 업체는 주문 하나당 23%씩 수수료를 떼간다. 1만 원짜리 택배를 보내고 오면 7700원만 손에 쥐게 되는 셈이다. 처음부터 업체 수수료가 23%나 됐던 건 아니다. 10~13%쯤 하던 게 야금야금 오르다가 어느새 현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