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만 닷새째…발인 기약도 없는 영혼들
19일 오전 11시 35분. 서울 노량진 상수도 공사장 수몰사고 희생자들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서울 고대 구로병원에 새누리당 서울시의회 의원 8명이 찾아왔다. 분향한 뒤 상주들을 위로할 때만 해도, 유족들이 있는 빈소에 들어갈 때만 해도, 의원들은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짐작조차 못한 듯했다. "시의회에서는 대체 뭐하러 왔어요? 뭘 해준 게 있다고 여기를 와요!" 분노가 서린 유족들의 날카로운 지적에 시의원들은 "어제도 현장에 두 번씩, 세 번씩 가며 저희들도 다 하고 있다. 좀 기다려달라. 어쩔 수 없다"며 유족들을 달래려 했다. "xx 시장이고 뭐고 죽여버릴거야! 가지고 가 이 xxx들아 이런 걸 왜 보내!" 빈소 앞 로비에 있던 화환이 분향실 바닥에 나뒹굴었다. 꾹꾹 참아오던 유족들은 터져나오는 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