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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우리 애?'…시신 다수 발견에 비통한 가족들

"아~". 짧은 외마디 비명과 함께 한 중년 여성이 급하게 뛰쳐나갔다. 일순간 수백 명의 실종자 가족들 사이에 서늘한 긴장감이 돌았다. 세월호 침몰 엿새째인 21일. 지지부진한 수색 상황 속에서 적막이 흐르던 진도체육관은 밤 9시가 가까워오자 술렁거리기 시작했다. 스물세 구의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됐기 때문이다. 기다림에 지쳐 누워있던 가족들도 시신 인양 보고서가 새로 올라올때마다 갑자기 자세를 고쳐 앉았다. 그리고 단상에 있는 대형 전광판을 뚫어지게 응시했다. 앞 사람이 시야를 가릴 때면 "안보여"라며 거칠게 소리치기도 했다. 체육관 한 쪽 구석에 마련된 DNA 상담 천막에 점점 많은 가족들 얼굴이 신원 확인을 위해 모여들었다. 떨리는 목소리로 가족의 이름을 대며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하얗게 질린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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