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로 지샌 '팽목 3년'...이젠 가족 찾으러 목포로
"은화야, 엄마한테 오느라 정말 애썼다, 이젠 기다림이 좀 짧았으면 해...우리 꼭 그러자".26일 오전 팽목항 컨테이너 숙소에서 만난 미수습자 단원고 허다윤 학생 아버지 허흥환(53) 씨는 피곤에 뭉친 몸을 추스르며 말했다."팽목에서는 아침에 일어나 바다 상황을 지켜봐서 날이 좋으면 한시름 놓고 바람이 많이 불면 걱정하는 생활의 연속이야...". 허 씨는 이렇게 지난 3년간의 팽목항 생활을 기억했다.채 몇 분도 지나지 않아 "가족끼리 고기 구워 먹으며 오순도순 얘기하는 그런 일상이 사라졌다"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서울에 있는 서윤이(다윤 양 언니)도 돌봐줘야 하는데 같이 있어본 적이 거의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미수습자 권재근 씨의 형이자 권혁규 군의 삼촌인 권오복(62) 씨는 다소 후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