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풀린 '맘대로 인양'…조사위 앞세운 해수부의 헛발질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를 앞세워 '맘대로 인양'을 강행했지만, 빠른 수습과 온전한 선체 보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치고 말았다.조사위의 3일 발표에 따르면 세월호 선체 안에 고인 해수와 펄을 제거하기 위한 천공 작업은 사실상 실패했다.해수부는 조사위 허락 아래 이날 오전부터 현재의 세월호 선체 하부, 즉 좌현에 배수 작업을 위한 구멍을 뚫기 시작했다. 세월호의 무게를 줄이지 않으면 선체를 육상에 옮길 선체 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M/T)가 견디지 못하기 때문이다.계획대로라면 세월호 좌현 D데크에 뚫은 총 21곳의 구멍으로 해수가 배출돼야 했다. 하지만 이날 밤 작업 기계가 고장나도록 서둘러 19개의 구멍을 뚫었지만, 예상과 달리 물 대신 굳어버린 진흙이 천천히 흘러내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