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조사위 명단' 인터넷 떠돈다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을 조사하고 있는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한바탕 홍역을 치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대 의대 정명희 위원장 외엔 조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교수들의 신상이 전혀 공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 최근 '서울대 조사위원 명단'이라고 주장하는 게시물이 인터넷에서 유포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를 본 네티즌들이 명단에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대부분 비전문가들로 구성돼 제대로 된 검증이 불가능한 것 아니냐"고 비판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현재 이같은 '조사위 명단'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황우석통신' 카페를 중심으로 각종 게시판에 퍼져나가고 있다. 이 카페가 공개한 '조사위원 명단'은 서울대 약대 J교수, 서울대 약대 O교수, 서울대 농대 L교수, 서울대 치대 K교수, 서울대..스너피는 진짜 복제개
복제개 스너피는 유전자 감정결과 복제된 개가 맞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황우석 교수팀은 유전자 감정 전문기관인 휴먼패스에 의뢰해 복제개 스너피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체세포를 제공한 타이와 세포핵 DNA는 같고 미토콘드리아 DNA는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휴먼패스는 황교수측에 보낸 유전자 감정서에서 "지난 26일 서울대 수의대에서 스너피, 타이, 심바의 혈액을 채취했다"며 "이들의 미토콘드리아 DNA 검사 및 세포핵 DNA 분석을 위한 STR(단기 연쇄반응)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휴먼패스 이승재 대표는 "그간 의혹을 받아온 대로 스너피와 타이가 할구 분할 기술을 통한 '쌍둥이 개'라면 세포핵 DNA와 미토콘드리아 DNA가 모두 같은 것으로 나와야 한다"며 "그러나..'바꿔치기 의혹' 김선종, 자살 시도
줄기세포 논문조작과 바꿔치기 의혹의 중심에 서있는 김선종 연구원이 지난달 13일 약을 먹고 자살을 기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의 자살기도 배경과 시점을 놓고 강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줄기세포 바꿔치기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김선종 연구원은 지난달 13일 자신의 집 욕실에서 약을 먹고 자살을 기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3일은 황교수가 MBC피디수첩측에 줄기세포 5개를 넘겨준 다음날로, 김 연구원이 이런 사실을 전화로 확인한 뒤 곧바로 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교수 연구팀의 한명인 한양대 윤현수 교수는 "미국에 있는 박종혁 연구원이 지난달 13일 황교수에게 전화해 '김 연구원이 심한 구토증세와 함께 정신을 잃었고 죽을지도 모르겠다'며 울부짖었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황우석 교수, YTN에도 줄기세포 건넸다
서울대 황우석 교수는 지난달 12일 MBC 피디수첩에 줄기세포를 넘겨줄 때 YTN에도 따로 줄기세포를 건네 검사를 의뢰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YTN측 검사 결과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가 아닌 것으로 나오자, 줄기세포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수의 핵심측근에 따르면, 황교수는 지난달초 피디수첩측으로부터 "줄기세포의 DNA분석을 해보자"는 제안 전화를 받았다. 이때 황교수는 "그걸 왜 해야 하느냐"고 피디수첩측에 반문했다. 황교수측은 이에 대해 "황교수는 팀원들을 100% 신뢰하고 있었다"며 "김선종 연구원으로부터 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했다고 보고받았기 때문에 성공 사실을 확신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황교수는 지난달 12일 청와대와의 사전조율을 거친 뒤 피..서울 떠나 경기도로…노숙자 '엑소더스' 심화
“여기서 자다간 얼어죽어요.” “달리 갈 데가….” 수은주가 영하5도 아래로 뚝 떨어진 22일 밤 11시께, 수원역 뒤쪽 과선교 인근에선 작은 실랑이가 벌어졌다. 수원시 공무원 2명과 고엽제전우회 회원 등 4명으로 구성된 '노숙자 선도반'은 야간점검을 돌다 종이박스를 깔고 홑이불을 덮은 채 야외 팔각정에서 잠을 자려는 노숙자 A(35)씨를 발견했다. “공짜 여인숙이 있으니 우리랑 같이 갑시다.” A씨는 길에서 주웠다는 이불을 주섬주섬 챙긴 뒤 선도반과 함께 승합차량에 올라탔다. 잠시 뒤 A씨가 내린 곳은 수원역 건너편 유흥가. 탐욕스레 번뜩이는 네온사인과 술 취해 흐느적거리는 직장인들을 뒤로 한 채 A씨는 옆구리에 이불을 끼고 일행과 함께 작은 골목길로 들어섰다. 골목끝 J여인숙 2층 쪽방 네 칸엔 벌써..매주 전직원에 편지쓰는 '감성 CEO'
가족보단 직장 동료들과, 사람보다는 컴퓨터와 더 오랜 시간을 보내는 時代. 사무실에서 확인하는 「받은편지함」속은 대개 업무와 관계된 딱딱한 글귀투성이의 편지, 아니면 짜증을 한껏 북돋는 스팸(spam)메일로 가득 차있기 일쑤다. 그러나 매주 월요일, IT서비스 업체인 삼성SDS 직원들의 이메일 창고엔 그야말로 「뭔가 특별한 게 있는」 편지 한 통이 어김없이 도착한다. 이 회사 대표이사인 金仁(김인∙55) 사장이 全직원에게 매주 꼬박꼬박 직접 써 보내는, 이른바 「月曜편지」다. 金사장은 이 회사의 CEO(최고경영관리자)는 물론, 삼성 그룹 전체의 CIO(최고정보관리자) 역할까지 맡고 있는 인물이다. 눈코 뜰 새 없을 것만 같은 「글로벌(global) 기업인」이 무슨 생각으로 시간을 쪼개 이러한 작업을 진행..큰형들의 울고 싶은 이야기
대한민국에서 '장남'(長男)만큼 깊은 울림을 안고 있는 단어가 또 있을까. 이 단어의 양쪽 어깨 위엔 '가장'과 '부양자'란 이름의 '원죄'(原罪)가 올라타 한평생을 짓누른다. 자신의 의지와 무관한 주사위 던지기에서 '1번'으로 결정된 사람들. 이들은 어떤 어려움과 어떤 긍지를 보듬고 이 시대를 살고 있는가. 최근 한 '49년차 장남'의 고백을 담은 '대한민국에서 장남으로 살아가기'란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이 시대의 형과 아우들이 다시 한번 '장남'이란 단어의 울림을 곱씹고 있다. 최근 이 책의 저자인 윤영무(MBC 보도국 부장)씨를 비롯해 김성환(방송인)·한기호(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소장)·윤우진(파평 윤씨 37대 대종손) 씨 등 4명의 '장남'이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가상토론]박정희 조갑제 진중권 만나다
세상을 뜬 지 25년. 그러나 지금 이 시각에도, 대한민국에서 벌어지는 모든 논의의 중심에 서있는 사람이 있다. 고 박정희(朴正熙·사진) 전 대통령이다. '행정수도 이전' '친일진상 규명법'부터 최근의 '대한민국 정체성' '정수장학회' 논란에 이르기까지…. 2004년 우리 사회에서 불거지는 대부분의 논쟁이 그를 비켜가지 못하고 있다. '영웅' 이자 '독재자'였던 그가 여전히 '향수'(鄕愁) 또는 '망령'(亡靈)의 이름으로 이 사회를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그는 대체 우리에게 누구이며, 그가 역사에 남긴 것은 무엇인가. 또 우리는 그를 역사에 어떤 이름으로 남겨야 할 것인가. 동아닷컴은 '우파 논객' 조갑제(趙甲濟) 월간조선 대표이사겸편집장과 '좌파 논객' 진중권(陳重權) 중앙대 겸임교수에게 스물다섯 가지..풍수로 본 신행정수도 후보지
"풍수(風水)로만 따지면 수도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4곳이 모두 서울만 못합니다." 정부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는 지난 15일 후보지 4곳의 명단을 발표했다. △충남 공주(장기면)-연기(남·금남·동면) △충남 천안(목천읍 성남·북·수신면) △충남 공주(상월면)-논산(계룡면) △충북 음성(대소면·맹동면)-진천(덕산면) 등이 이 명단에 올랐다. 이들 4곳에 대해 풍수 전문가들은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 풍수에 정통한 일부 국내 지리학자들은 "4곳 가운데 도읍지로서 한양(서울)보다 나은 곳은 없으며, 그래도 꼽으라면 공주-논산 지역"이란 의견을 보였다. 또 "수도 이전은 천년대계(千年大計)인만큼 더욱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며 "굳이 옮겨야 한다면 이들 지역보단 대전 이남의 금산·옥천·영동 지역이 풍수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