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갈이 '표류중'…저축은행들을 '어찌할꼬'
저축은행의 구조조정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판갈이'는 좀처럼 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1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5개월가량 지속돼온 KG케미칼 컨소시엄의 현대스위스3저축은행 인수 작업이 전면 백지화됐다. 이에 따라 현대스위스측은 한 외국계 사모펀드에 3저축은행과 4저축은행을 패키지로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가 8월 중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솔로몬(우리금융), 한국(하나금융), 미래저축은행(J트러스트)의 계약 이전도 늦어지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9월 중 계약 이전에 대한 인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지만, 이들 저축은행이 새 상호로 영업하려면 최소 2개월은 걸릴 것으로 보인다. 토마토2저축은행의 매각 작업 역시 표류중이긴 마찬가지다. 10개월째 예보의 관리를..신용카드 리볼빙 억제…금리도 낮추기로
'약탈적 대출'의 소지가 있는 신용카드 리볼빙(revolving) 서비스가 대폭 억제되고,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등의 금리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31일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카드사 사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리볼빙 결제는 저신용자의 이용 비중이 높고 연체율도 여타 카드 자산보다 많이 높다"며 추가적 개선 조치를 주문했다. 이와 관련, 권혁세 원장은 "최소결제비율 상향 같은 리스크 관리 강화와 함께 회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표준약관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카드사들도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를 위해 현행 5~10%인 리볼빙 최소결제비율을 상향 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는 대신 높은 수수료를 받는 이른바 '약탈적 대..불황 여파에 20대는 '옷 안 사고' 50대는 '보험 깨고'
20대의 카드 사용액 가운데 항상 상위권에 들던 의류 항목이 올들어 경기 침체 여파로 인해 1990년대 후반 외환 위기 이후 처음으로 10위권 밖에 밀려났다. 또 사회 생활이 활발한 40대는 유흥비를 줄이는가 하면, 30대와 50대는 각종 보험료를 아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SK카드가 30일 회원들의 카드 지출 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 2분기 20대 연령층 회원의 의류 관련 카드 지출은 110억원으로 12번째를 차지했다. 또 30대의 카드 지출 항목 가운데 꾸준히 10위 안팎이던 보험료는 312억원을 기록, 순위권에서 아예 밀려났다. 어려운 현실에 '미래 투자'를 졸라맨 셈이다. 30대는 대신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 자녀의 교육비에 806억원을 지출,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5위권에 '자녀 교육..사라지는 '의무휴업'에 대형마트 '방긋'
법원이 잇따라 '휴무일 영업제한'을 집행 정지하면서,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매출이 다시 급증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됐다. 여신금융협회가 지난 7월 한 달간의 카드 승인 실적을 분석한 결과, 대형할인점은 2조 6천790억원의 카드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전월에 비해 2천700억원이상 늘어난 것이며, 증감률로 따지면 11.3%로 두자릿수를 훌쩍 넘긴 수준이다. 반면 대형마트와 SSM의 강제 휴무로 '반짝 특수'를 봤던 슈퍼마켓 등 영세 소상인들은 다시 울상짓고 있다. 실제로 슈퍼마켓의 7월 한 달 카드 매출은 1조 8천40억원을 기록, 전월에 비해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 6월 1조 7천94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달 대비 무려 41.1%의 증가율을 보였던.."정말 강하다"…볼라벤 위력에 전국이 '공황'
28일 한반도를 덮친 초대형 태풍 '볼라벤'의 위력은 지난 며칠간의 두려움만큼이나 강력했다. 초속 33m면 사람도 날아가게 만드는 강풍은 순간 최대 초속 51.9m까지 치솟았다. 2003년의 매미(초속 60m), 2000년의 프라피룬(58.3m), 2002년의 루사와 2007년의 나리에 이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초강풍이다. 가로수와 신호등은 잡초 뽑히듯 뿌리째 뽑혀나갔고, 가족들의 든든한 저녁을 지켜온 지붕은 속절없이 무너져내렸다. 아이들이 뛰놀던 앞마당은 퍼붓는 폭우에 잠겨버렸다. 무너진 전봇대가 불러온 암흑의 새벽엔 건물 높이의 파도가 방파제를 비웃으면서 누군가에겐 '생의 전부'일 선박들을 덮쳤다. ◆오후 2시쯤 서울 강타…150mm 폭우 동반 이미 제주도를 강타한 '볼라벤'은 이날 오전 10시 .."하우스푸어 막자"…'담보권 신탁제' 추진
담보대출을 못 갚아도 바로 경매에 넘기는 대신, 주택 소유권은 그대로 인정해주면서 월세처럼 원리금을 갚게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른바 '담보권 신탁'(security trust) 제도로, 실제 도입시 최근 사회 문제로 급격히 대두된 '하우스푸어'(house poor) 방지와 집값 안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정부당국은 이를 위해 최근 김석동 금융위원장 주관으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관계자 및 학자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실무 회의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추진중인 '담보권 신탁' 제도는 주택담보대출 연체시 소유권을 빼앗아 경매에 넘기는 현행 '담보 신탁'(collateral trust) 제도와는 달리, 채무자의 소유권을 그대로 인정해주는 게 핵심 골자다...'독도 세리머니' 박종우, 메달 빼앗기나
2012 런던 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미드필더 박종우가 자칫 메달을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사상 첫 동메달을 결정한 한일전 승리 직후 펼친 '독도는 우리땅' 세리머니가 정치적이란 이유에서다. 대한체육회는 11일(현지시각)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박종우를 동메달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하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런 세리머니가 나온 배경을 조사해서 보고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AP통신 등 외신들도 일제히 'IOC와 국제축구연맹(FIFA)이 박종우의 세리머니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박종우는 이날 진행된 남자 축구 메달 시상식에 대표팀 18명의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IOC는 조사 결과에 따라선 박종우의 메달을 박탈하는 ..記者의 '四益'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기자 앞에 사익(四益)이 있다. 그 하나는 사익(邪益)이다. 사사로운 영달 앞에 불의도 불사하며 기자를 파는 부류가 있다. 흔히 말하는 '구악'으로, 이미 기자임을 포기한 기자(欺者)들인 셈이다. 그 둘은 사익(私益)이다. 불법을 자행하진 않으나 오직 자신의 영달만에 따라 펜을 움직이고 운신한다. 이기만 추구하는 기자(己者)라 할 수 있다. 역시 의롭진 않다. 그 셋은 사익(社益)이다. 그래도 이기 단계를 넘어 몸담고 있는 조직과 사회를 위해 움직인다. 자신의 삶터, 자신의 일터를 중시하는 기자(基者)로 부를 수 있으나, 결국은 사익(私益)과 맞물려 있는 경우가 많다. 그 넷은 사익(史益)이다. 기자(記者)의 본연이라 할 수 있다. 선사(先史)를 올곧게 평가하고 현사(現史)를 냉정하게 기록해 후사(後史)..너무 잘하는 '韓劍'…신아람이 아쉽다
예로부터 큰 활을 잘 쏜다 하여 '동이'(東夷)로 불렸던 우리 민족. 이제는 '동검'(東劍), 아니 '한검'(韓劍)이란 별칭도 추가해야 할 것 같다. 2012 런던 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펜싱 대표팀이 그야말로 역사를 새로 쓰고 있기 때문.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4일(이하 한국시각) 유럽의 강호 루마니아를 꺾고 펜싱 단체전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하며, 대한민국에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구본길(23), 김정환(29), 오은석(29), 원우영(30) 등 4명의 검사가 그 주역이다. 펜싱 대표팀의 신기록 행진은 이뿐만이 아니다. 바로 전날, 여자 플뢰레 대표팀은 펜싱 사상 첫 단체전 메달이라는 '금자탑'을 이룩했다. 정길옥(32), 전희숙(28), 오하나(27)와 함께 역사를 쓴 남현희(31)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