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총학 선거 '꼼수 개입' 논란
대학교 총학생회 선거에 학교 본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을 빚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제46대 총학생회 선거가 치러진 건 지난달 26일부터 사흘간. 하지만 선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 2명이 사퇴했다. 학교 본부가 가투표수와 실투표수 오차율을 줄이기 위해 부정하게 선거에 개입했다는 이유 등에서다. ◈학교측, '투표함 열어 골라내자' 선관위에 제안 논란은 올해 처음으로 단과대 학생회 선거와 총학생회 선거를 공동으로 치르면서 비롯됐다. 공동선거는 단과대 내 같은 투표소에서 단과대 투표와 총학 투표를 함께 진행하는 방식이다. 경영대, 경제대, 법대 등 일부 단과대학에서 이를 채택했다. 그런데 이틀째 투표를 마친 지난달 27일 저녁, 중앙선관위원장이 회의석상에서 "학교 측이 단과대 투표함에 ..아기 목도 못 가누는 산후조리원 '알바'
김모(28) 씨는 지난 10월에 출산한 뒤 서울의 한 산후조리원에 입원했다가 실망을 금치 못하고 뛰쳐나왔다. 신생아와 산모를 돌보는 직원이 일명 '알바'였기 때문. 산후조리원에 들어간 지 며칠도 채 되지 않아 김 씨는 직원의 미숙함에 경악했다. "아기의 콧물을 빼내는 기구를 어디에서 파느냐"는 질문에 50대로 보이는 영유아실 담당직원이 “잘 모르겠으니 팀장에게 물어보겠다”며 자리를 뜬 것이다. 김 씨는 "알고 보니 약국에서 파는 가장 기본적인 도구였다"면서 "이것조차 모르는 걸 보고서야 전문자격증을 소지한 간호조무사가 아니란 걸 알았다"고 말했다. 그 뿐 아니었다. 제대로 목을 가누지 못하는 신생아를 잘못 안는 바람에 아기 목이 꺾여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산모들 사이에서도 빠르게 소문이 퍼졌다..장애인들의 절규 "오죽하면 자식과 죽겠나"
"왜 자식하고 같이 죽어야 합니까? 나라가 있는데 부양의무제가 왜 필요합니까?"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시민단체인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공동행동'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념 대회를 가졌다. 공동행동은 이날로 469일째 지하철 광화문역 안에서 △발달장애인법 제정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 폐지를 외치며 농성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뜨거운 여름 농성을 시작한 이래로 활동보조인이 없는 사이 화재로 숨진 김주영 씨, 부모님이 일하러 간 사이 화재를 피하지 못하고 숨진 박지우·지훈 남매, 장애등급재심사에서 탈락해 수급 자격을 박탈당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박진영 씨 등 4명이 세상을 떠났다. 공동행동은 이날 기념대회에서 지난달 서울 관악구에서 발달장애 아들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40대 가장..'가족친화 공단' 부부 살인 사건
경기도 부천의 한 가정집에서 끔찍한 비명 소리가 들린 건 지난달 6일 새벽. 술에 취해 늦게 들어온 남편 A(50) 씨에 화가 난 아내 B(43) 씨가 잔소리를 하자, 남편이 홧김에 아내를 때리고 급기야 흉기까지 휘두른 것이다. 이들은 한 시설공단에서 근무하던 사내 부부로, 사건 뒤 남편은 구속됐고 아내는 십여 차례 흉기에 찔려 끝내 숨졌다. 그런데 이 부부가 근무하던 공단이 사건 바로 전날인 지난달 5일 '가족친화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친화인증제'는 근로자가 일은 물론 가정에도 충실할 수 있도록 가족 친화적인 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는 기업이나 기관에 여성가족부가 인증을 수여하는 제도다. 기업·기관에서 인증 신청을 하면 여가부는 2개월 동안 서류와 현장 심사를 통해서 결정한다. ..문형표 밥먹은 업소, 룸 6개에 접대부 고용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009년 법인카드로 식사만 했다던 서울 강남의 일반음식점이 당시 수년간 6개의 룸을 설치하고 도우미를 동석시키는 등 불법 영업을 하다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문형표 후보자는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 소장으로 일하던 지난 2009년 4월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S업소에서 법인카드로 40만원을 결제했다. 일반음식점인 S업소는 2009년에만 2월과 8월 등 2차례에 걸쳐 유흥접객원, 즉 접대부를 불법 고용한 행위로 적발돼 영업정지에 처해진 곳이다. 이에 따라 문 후보자가 당시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해 향응을 즐겼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문 후보자는 “주점이 아니라 레스토랑으로 기억하고 있으며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문 후보자는 최근..극심한 '청년 취업'에 '범죄형 알바' 기승
최근 10, 20대 젊은이들이 인터넷 아르바이트 채용사이트를 통해 범죄조직에 발을 들이게 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에 있는 유명 사립대학교 대학원에 다니는 최모(26) 씨는 등록금을 마련하느라 골머리를 앓아왔다. 그러던 지난 4월말, 한 채용사이트에서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던 최 씨의 눈에 '야간 중고폰 일당 10만원'이라는 솔깃한 문구가 들어왔다. 광고 제목과 연락처 외에는 아무런 안내 내용이 없는데다 유달리 일당이 높아 미심쩍었지만, 다른 구인광고처럼 일반 매장에 반납된 휴대전화를 가져오는 일이려니 싶었다. 사흘 뒤 최 씨가 전화를 걸자 한 남성이 자신을 '사장'으로 부르라며 "밤에 택시기사들에게 중고 스마트폰만 사오면 그 날 현금으로 일당을 주는 간단한 일"이라고 소개했다. 다음날 밤 11시..미국산 유명 호두에 거미줄이…
국내서도 인기 유통중인 미국산 '빨강웰빙호두' 제품에서 거미줄로 보이는 이물질이 발견됐다. 하지만 수입업체는 "농산물이니 벌레가 생길 수도 있다"는 해명만 내놓고 있어 소비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직장인 이모(36·여) 씨는 얼마 전 '빨강웰빙호두' 새 제품을 개봉했다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호두 알알에 정체모를 하얀 이물질이 잔뜩 껴있었기 때문이다. 제품 봉지와 호두 사이사이에도 거미줄로 보이는 투명한 이물질이 붙어 있었다. 깜짝 놀란 이 씨가 주변 사람들에게 제품을 보여줘도 반응은 모두 똑같았다. 이 씨는 곧장 제품을 구매한 홈쇼핑 업체에 문의했지만 "미국에서 완제품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판매만 할 뿐"이라는 대답만 돌아왔다. 또 "구매하고 바로 먹지 않다보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문형표, 밥먹었다는 삼성동 '일반업소' 가보니…
문형표(57)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법인카드로 결제했던 업소는 일반음식점이 아닌 유흥업소였다는, 당시 단속 경찰과 주변 관계자들의 증언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문 후보자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제정보센터 소장으로 근무하던 2009년 4월 9일 저녁 9시 40분쯤 같은 연구원의 조모(48) 교수 등 9명과 함께 일반음식점 허가를 받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A업소에서 40만 원을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A업소는 미성년자를 유흥접객원으로 쓰다 적발된 바 있어, 일반음식점으로 거짓 등록한 유흥업소에서 문 후보자가 향응을 즐긴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문 후보자는 지난 24일 해명자료를 내고 "해당 업소는 유흥업소가 아닌 일반 레스토랑"이라며 "연구진들과 함께 저녁 식사..옛 민주당사에도 SSM…영등포 상인들 '울상'
서울 영등포 재래시장 안 옛 민주당사 건물에 유사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입점하기로 해 시장 상인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 상인들은 구청에 청원서를 제출하는 등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어 당국에서도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다. ◈ 코 앞에 SSM 들어서지만 손 쓸 수 없는 재래시장 상인들 38년 전 처음 문을 연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조광시장은 청과물 도매상 150여 곳이 모여 있는 전통시장이다. 최근 이곳 상인들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사라지고 근심만 가득하다. 왕복 4차선 도로 건너편, 옛 민주당사 건물 1층에서 벌어지는 공사 때문이다. 이곳은 한 중소유통업체가 최근 법인을 설립해 만든 A 마트의 공사 현장으로, 내년 1월 개점을 위해 공사가 한창이었다. 하지만 이 마트의 거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