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돼지띠' 학부모들에 사립초 열풍
올해 들어 맞벌이 학부모 사이에서 서울 지역 사립초등학교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입학생들은 재물운이 좋다는 2007년생 '황금돼지띠'여서 머릿수가 많은 점도 있지만, 사립초등학교의 다양한 이점이 맞벌이 학부모들을 유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시교육청이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박인숙 의원(새누리당)에게 제출한 '2014학년도 사립초등학교 경쟁률 현황'에 따르면, 사립초등학교의 평균 경쟁률은 2.4대 1로 지난해 2.07대 1에 비해 다소 높아졌다. 특히 강남 지역의 경우는 서초구 계성초등학교가, 강북에서는 용산구 신광초등학교가 신입생 경쟁률 6 대 1을 넘기며 인기몰이중이다. ◈"방과 후 학원 돌릴 바엔 사립초가 낫다" 특히 맞벌이 학부모들은 사립초등학교의 자율적인 교과 운영에서 오는 높은 교..설명절 특수도 '증발'…한숨 깊은 전통시장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의 한 전통시장 앞. 인근 대형마트들은 휴무일이라 문을 닫았고, 날씨도 포근해 외출하기엔 부담이 없었는데도 시민들의 발걸음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설 명절을 앞두고 마지막 휴일이란 생각에 아침 일찍 가게 문을 열었지만, 시장을 찾는 손님이 없자 상인들의 한숨은 깊어진다. 영등포 한 채소가게 상인은 "오늘이 설 명절 전 마지막 일요일이라 손님이 많을 거라고 기대했는데 막상 문을 열어보니 사람이 너무 없다"며 "오후 2시부터 3시까지가 가장 한창인 시기인데 손님이 없어도 너무 없다"고 울상지었다. 서울 종로구의 광장시장도 상황은 마찬가지. 설 명절 특수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영등포 전통시장에 비해 시민들이 많긴 했지만, 설 명절 선물세트를 사러 온 시민들이라기보다는 시장을 즐기러 나온 ..'제2롯데월드' 공사차량에…벌써부터 '교통대란' 우려
'제2롯데월드'로 불리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공사장을 드나드는 차량 때문에 인근 주민들이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009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근처에서 첫 삽을 뜬 롯데월드타워는 2년 뒤 완공될 예정이다. 국내 최고층인 123층에 이르는 초대형 건축물을 장기간에 걸쳐 짓다 보니 인근 주민 사이에는 자연스레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가뜩이나 공사 중에도 오가는 공사 차량으로 교통량이 늘어난데다. 공사장 주변 차로 곳곳에 공사 차량이 무분별하게 세워져 있어 불편 유발이 이만저만 아니란 게 주민들의 얘기다. 롯데월드타워 맞은편에 있는 회사에 출근하는 배민수(36) 씨는 "가끔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데, 공사 차량이 항상 서 있지만 정부에서 관리하는 모습은 본 적 없다"며 "차가 원체 막히..서울음대 유명교수 '학력 위조' 의혹
국내 테너계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서울대 음악대학 성악과 박모(49) 교수의 학력이 허위인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 전망이다. 특히 박 교수는 현재 진행중인 성악과 교수 공채의 인사위원을 맡아, 지원 자격 조건에 미달하는 후보자 채용을 주도하고 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전액 장학금까지 받았다" 홍보…교수 채용에 '결정적' 박 교수가 서울대 성악과 교수가 된 건 강사로 출강하던 지난 2004년 1학기. 당시 교수 공채에 응시해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했다. 공채 과정에서 그는 이력서에 '서울대학교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이탈리아 페스까라(Pescara) 고등음악원과 프랑스 파리 크레테이(Créteil) 국립음악원을 졸업했다'고 적었다. 실제로 서울대교수협의회에 따르면 격년으로 발행되는 교수 명부에도 박 교..스페인서 분실한 아이패드…1100만원 '로밍 폭탄'
아이패드나 갤럭시탭 같은 태블릿 PC를 해외에서 분실한 뒤 신고를 하지 않을 경우 로밍 요금 폭탄을 맞을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태블릿 PC에 설치된 유심칩에도 통화 기능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이를 다른 휴대전화에 설치해 사용하면 자신도 모르게 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아이패드 도난도 억울한데, '통화 요금' 1,100만 원 폭탄 맞아 실제로 직장인 A 씨는 사용하지도 않은 휴대전화 요금 1,100만 원을 내야 할 판이다. A 씨는 지난해 10월 출장차 갔던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숙소에서 가방을 털렸다. 지갑과 태블릿 PC인 아이패드를 도난당한 A 씨는 신용카드 정지 신고를 한 뒤 쓰린 마음으로 한국에 돌아왔다. 더 큰 문제는 귀국 직후 찾아왔다. 통신사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은 A ..연말정산 병원비 '고의누락'…국세청 "제재규정 없어"
직장인 김미라(31·가명) 씨는 최근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를 이용하다가 의료비 내역을 보고 의문이 들었다. 지난해 8월쯤 대전에 있는 친정에 가서 첫째 아이의 예방접종을 했었는데, 이에 대한 의료 내역이 없었던 것. 혹시 잘못 기억하고 있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동안 모아뒀던 병원비 영수증을 꺼내 확인했다. 기억은 정확했고 대전의 A 병원에서 20만 원을 지불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전화를 걸어 의료 내역이 누락됐다고 말하자, 해당 병원은 "직접 오면 발급해주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김 씨는 고민했다. 신혼 집이 서울인데 대전까지 KTX를 타고 다녀온다 해도 이것저것 합치면 소요되는 시간은 5시간 가량. 게다가 여기에 들어가는 비용은 5만원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해당 진료비 내역 첨부를 포..그 많던 피아노·미술 학원 어디 갔을까
11년째 서울에서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는 한모(41·여) 씨. 긴 한숨과 함께 미간에 주름이 잡혔다. 수강생들이 갈수록 줄기 때문이다. 처음 문을 열었을 때만 해도 수강생은 60명에 육박했다. 한정된 학원에 많은 학생들을 다 받을 수도 없어 대기자까지 받을 정도였다. 지금은 겨우 15명. "이것도 그나마 조금 늘어난 것"이라고 했다. 11년 전에 비해 수강생은 1/4로 줄었지만 수강료는 그동안 4만원 올랐다. 학생 수는 줄었지만 일은 줄지 않았다. 1시간 피아노 레슨 뒤 아이들을 어린이집이나 학원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주는 것도 한 씨의 일이다. 쉴 새 없이 아이들을 가르칠 때는 상상조차 못했던 일이다. "이렇게라도 해야 부모들이 애를 피아노 학원에 보낸다"는 한 씨는 "부모가 애를 데리고 오면 제가 먼저..'사람'보다 '브랜드'…코레일과 중앙대의 교훈
연말연시 '파업'이 주요 화두로 떠오른 두 곳을 꼽으라면 코레일과 중앙대학교일 것이다. 공교롭게도 두 곳에서는 '파업'의 대척점에서 '브랜드' 역시 주요 화두로 꺼내들기 시작했다. 노동자들이 파업에서 복귀한 뒤 징계 수순을 밟고 있는 코레일의 경우 "파업으로 코레일의 브랜드 가치가 하락했다"며 철도노조를 상대로 10억 원의 위자료를 청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김우철 전문위원이 작성한 '철도노조 탄압 현황' 자료에 따르면, 코레일은 철도노조에 영업손실액과 위자료 명목으로 10억 원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파업 기간의 대체인력 투입 비용 역시 철도노조에 추가로 청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코레일은 116억 원 상당의 노조 소유 부동산과 예금에도 가압류를 신청했고, 150억 원 상당의 손..설 대목인데… 낯선 도로명주소에 '배송 대란'
올해부터 전면개편된 도로명 주소 때문에 설 대목을 앞둔 배송업계가 고민에 빠져있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설날 연휴는 추석과 함께 해마다 찾아오는 이른바 '우편물 대목'이다. 각종 선물이 택배 등으로 오가기 때문.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올해는 전년대비 16% 정도 더 늘어나 1370여 만개의 물품이 우체국을 거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추석보다 덜한데다 불경기로 예전보다 물량이 줄었지만, 여전히 평소보다 2배 이상 배달 물량이 뛰어오른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우편물 배송업계는 올해부터 옛 주소를 대체한 도로명 주소 때문에 일거리가 늘어날수록 오히려 걱정이 커지는 모순에 빠져있다. 물론 우체국을 중심으로 관련 업계도 만반의 채비를 마치려 노력해왔다. 업체에 따라서는 신·구 주소 가릴 것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