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18명 '세계3위' 임박…11명은 '비격리 확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유입 13일째인 1일 국내 감염 환자가 18명으로 늘어났다. 이제 한 명만 더 추가되면 세계 3위 발생국인 요르단과 같은 규모가 된다. 하지만 정부는 발생 2주가 다 되어가도록 위기경보는 '주의' 단계를 고집하고 있어, 여전히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같은 병동 있던 3명 추가 확진…11명이 '초기 격리'서 빠져 이날 오전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최초 환자인 A(68)씨와 지난달 15~17일 경기도 평택 ②병원의 같은 병동에 있던 환자 P(40)씨와 R(77·여)씨, 또다른 환자의 아들인 Q(45)씨 등 3명이다. 발열 등 증상을 보여 유전자 검사한 결과 최종 양성으로 확인돼, 모두 음압격리병상으로 이송됐다. 이로써 지금은 자진 휴원해 사실상 폐쇄된 ..카타르도 제쳤다…한국 '메르스 4위' 오명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0일 13명으로 늘어나면서, 대한민국은 중동 국가인 카타르까지 제치고 세계 4위 발생국의 오명을 안게 됐다. 유럽질병통제센터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4월 메르스가 처음 발생한 사우디아라비아에선 지금까지 1002명의 환자가, 이어 아랍에미리트는 76명, 요르단은 1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5위인 카타르는 12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한국은 전날 오후 12명의 환자로 타이를 기록한 데 이어 하룻만에 곧바로 4위를 꿰차게 됐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전 "열두번째 환자를 간병했던 남편 M(49)씨가 유전자 진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전날 밤엔 K(79·여)씨와 L(49·여)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세 명 모두 최초 환자인 A(68).."XX병원 가지 마세요"…메르스 '유언비어' 처벌키로
보건당국이 "최근 포털 댓글과 SNS 등을 중심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나 유언비어가 무분별하게 떠돌고 있다"며 강력 대응에 나섰다. 당국 관계자는 30일 "의도적으로 퍼트리는 유언비어에 대해선 수사를 통해 바로 처벌하는 등의 엄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이 구체적 사례로 든 '유언비어'에는 "당분간 XX병원 가지 마세요. XX병원 icu 폐쇄되었다고 하니, 혹여나 병원 근처엔 안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XX 지역에 지금 메르스 바이러스 확진자들이 좀 나왔는데 굉장히 전염이 잘 된다" 등 발생 지역이나 병원의 실명을 거론한 내용들이 포함됐다. 또 "공기 감염이 시작됐다", "외식은 되도록 하지 말고 양치도 밖에서 하면 안 된다", "WHO의 메르스 조치사항은 전혀 의미가 없는 것으로 판명..메르스 환자 12명…'비격리 확진'이 절반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29일 2명 더 추가돼 12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중국 출장중이던 J(44)씨까지 이날 하루에만 다섯 명의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가운데 11명 모두 최초 환자인 A(68)씨로부터 '2차 감염'됐다. 특히 절반인 5명은 보건당국이 당초 설정했던 '밀접 접촉자'에서 제외돼, 별도의 격리나 관찰을 받지 않아오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새로 확인된 K(79·여)씨와 L(49·여)씨 역시 A씨가 지난 15~17일 입원한 ②병원의 같은 병동에 입원중이던 환자들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두 사람이 발열이 계속돼 메르스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며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A씨가 처음 외래방문한 ..확진도 격리도 허점도 '급증'…사실상 '통제불능'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29일 두 명 더 추가됐다. 확진 판정이 유력한 중국 체류중인 의심환자까지 포함하면, 국내 환자는 유입 9일만에 두자릿수인 10명으로 늘게 됐고 격리자도 120명으로 급증했다. 특히 비격리자 가운데 또다시 확진 환자가 나오는가 하면, 판정 번복 사례까지 발견되는 등 사실상 정부 당국이 '통제 불능'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전 7시에 두 명의 신규 환자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8번째 환자인 H(30·여)씨는 최초환자인 A(68)씨가 지난 12일과 14·15일에 처음 외래 방문한 의원의 간호사로, 지난 26일 1차 검사때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28일 H씨의 검체를 다시 채취해 2차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이..메르스 '3차 감염' 초읽기…중국에 전파 가능성도
중국으로 출국한 메르스 의심 환자 H(44)씨가 현지에서도 고열 증세를 보이고 있어, 29일중 확진 판정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는 "중국 당국이 전날 저녁 H씨의 검체를 광둥성에서 베이징으로 옮기고 있으며, 이날 아침 확진 여부를 알려주겠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H씨는 중국 보건당국의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으며 2차 '확진 판독'에서도 양성 판정이 나올 경우 메르스 환자로 확정된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홍콩을 경유해 중국 본토에 도착한 H씨는 현지에서도 열이 심해 출장 업무를 정상 수행하지 못한 채 호텔 등에 누워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H씨는 세번째 환자인 C(76)씨의 아들이자 네번째 환자인 D(46)씨의 남동생으로, 지난 16일 최초환자인 A(68)..'메르스 방역'에 구멍 숭숭…'격리자 폭증' 불가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가능성이 높은 의심자가 중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28일 드러나면서, 보건당국이 관리해야 할 접촉자 그룹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일 최초 환자가 발생한 직후 당국이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설정한 '밀접 접촉자' 그룹은 64명 수준. 이후 매일 상황 변동에 따라 조정을 거쳐 이날 현재 자가 격리중인 인원은 73명이다. 그러나 그동안 여기에 포함돼있지 않던 F(71)씨가 여섯 번째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은 데다, 감염 가능성이 높은 H(44)씨 역시 이 그룹에서 빠져있던 사실이 속속 드러나면서 정부 검역 체계에 대한 우려는 한층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 양병국 본부장은 당초 64명의 자가 격리자를 선정해 지난 22일 발표할 때만 해도 "엑스레이를 ..'밀접 접촉자' 아닌데도 확진…당국조차 "이례적"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유입 8일만인 28일 국내 확진 환자가 7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6번째 환자는 당국이 분류한 '밀접 접촉자'가 아닌데도 감염돼 주목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전 "첫 번째 환자로부터 2차 감염된 2명의 환자가 추가로 확인됐다"며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입원중"이라고 밝혔다.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섯 번째 환자는 최초 환자인 A(68)씨가 지난 15~17일 입원했던 두 번째 병원에서 같은 병동에 있던 환자 F(71)씨, 일곱 번째 환자는 의료진 G(28·여)씨다. 특히 F씨는 A씨와 같은 병실을 쓰지 않았는데도 확진 판정을 받은 첫 케이스다. 질병관리본부 양병국 본부장조차 "대단히 이례적인 케이스"라고 밝힐 정도다. 양 본부장은 "A씨는 2인실에, F씨는 10m가량 떨어진..메르스 '감염 패턴' 살펴보니…의료진의 '역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당초 보건당국의 예상과는 다소 다른 '감염 패턴'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가까운 거리에서 장시간 노출시 감염 확률이 높다는 게 당국의 '가설'이지만, 실제 결과를 살펴보면 불규칙적인 양상을 띠고 있어서다. 28일 현재까지 확인된 국내 '1차 감염자'는 최초 환자인 A(68)씨뿐이다. 두번째 환자부터 다섯번째 환자까지는 모두 A씨로부터 '2차 감염' 됐다는 게 보건당국의 입장이다. 특히 이들 2차 감염 환자들은 모두 A씨가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머문 두번째 병원에서 감염됐다. 이를 두고 보건당국은 "메르스 감염 경로는 '공기 전파'가 아닌 '비말 전파'로 추정된다"며 "가까운 거리에서 장시간 노출돼야 감염된다"고 전제하고 있다. 분비물의 크기가 5마이크론 이하일 때는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