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샐리' 집착하다 '머피'에 당한 박근혜정부
'머피의 법칙'(Murphy's law)은 안 좋은 쪽으로만 일이 꼬이는 상황을 가리킬 때 쓰는 말입니다. '샐리의 법칙'(Sally's law)은 그 반대죠. 마치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나를 돕는 것처럼, 모든 일이 두루마리 휴지처럼 슬슬 잘 풀릴 때는 샐리의 법칙이 작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지요. 메르스 사태라는 국가 위기 국면을 한 달 넘게 지켜보면서 '샐리'와 '머피'를 떠올린 건 비단 저뿐만이 아닐 겁니다. 정부, 특히 보건당국은 '샐리의 법칙'이 통할 거라는 막연한 믿음을 가졌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국내에서 27명의 사망자를 낳을 때까지 이처럼 번번이 방역에 실패하지는 않았을 테니까요. 최악의 상황을 상정해 방역을 펴야 한다는 지적이 초반부터 줄기차게 나왔지만, 여전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