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매우 나쁨'인데 시야는 왜 '맑음'일까
'황금 연휴'를 '황사 연휴'로 덮친 중국발 미세먼지가 제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까지도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특히 이달 들어 미세먼지는 '매우 나쁨'인데도 먼산까지 또렷하게 잘 보이는 날들이 잦아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한층 커지고 있다. "뿌옇게 앞이 잘 보이지 않는 날만 조심하면 된다"는 그간의 통념을 깨뜨리고 있어서다.미세먼지가 심각한데도 시계(視界)는 선명한 현상이 왜 생기는 걸까. 정답은 중국의 '난방 시즌'에 따라 한반도를 덮치는 미세먼지 입자의 굵기가 달라진다는 데 있다. 초겨울부터 다음해 3월까지는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 이하로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PM2.5)가 주로 날라오는 반면, 난방이 끝나 화력발전 등이 줄어드는 4~5월에는 황사처럼 입자가 상대적으로 굵은 '미세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