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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 키운 '정보 은폐'…'유언비어' 칼날만

메르스 사태 초반, 국민들은 정부의 '정보 비공개' 방침에 맞서 자구책을 펼쳤다. 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메르스 환자가 다녀갔다고 알려진 병원 명단을 공유한 것이다. 명단은 SNS의 파급력에 힘입어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해당 명단에 거론된 일부 의료기관들은 '유언비어'라며 유포자를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SNS에 돌았던 글 가운데 상당한 부분이 사실로 드러나 무혐의 처분됐다. 대혼란을 야기한 보건당국의 정보 비공개 방침은 메르스 사태가 터진 지 보름이 지나서야 방향을 튼다. 지난달 7일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대통령께서 환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을 투명하게 알려줘야 한다고 지시했다"며 24개 의료기관의 이름을 공개한 것이다. 하지만 그 시점에는 이미 병원명이 퍼질 대로 퍼진 ..

구조는 '언딘'에 방역은 '삼성'에…국가는 뭘했나

진도 앞바다 맹골수도에 세월호가 가라앉은 2014년 4월. 1분 1초가 아까웠던 당시 구조 작업을 관장했던 해양경찰청은 해군이나 소방당국, 경찰 등의 외부 지원을 모조리 거부했다. 참사 당일 해경과 근처에 있던 민간 어선을 제외하면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이들이 바로 소방방재청 산하 중앙 119구조단이었지만, 구조 작업에는 참여할 수 없었다. 소방방재청은 사고 당일 오전 잠수사 20여명을 현장에 급파했지만, 해경은 '구조상황이 종료됐다'며 이들의 진입을 막았다. 뒤이어 해군 특수전전단(UDT)과 해난구조대(SSU) 요원들이 이날 정오 무렵 현장에 도착했지만, 역시 해경의 제지로 세월호 주변 탐색 작업만 벌이다가 철수했다. 이후 해군의 SSU 대원들은 잠수사가 붙잡고 잠수할 수 있는 '생명줄'인 하잠색 ..

'밀접접촉'과 '에어포켓'…가설이 화 불렀다

정부가 메르스 방역에 번번이 실패한 배경으로 '가설 집착'이 손꼽힌다. 가령 메르스 바이러스는 '밀접 접촉'을 통해서만 감염되며, 바이러스의 '최장 잠복기'는 14일이라는 식의 가설이다. 당국은 사태 초반부터 세계적으로도 검증되지 않은 이 가설들을 방역 시스템의 전제로 삼아 국민에 주입시켰다. 일례로 1차 진원지였던 평택성모병원에서는 확진자와 같은 병실에 머무른 환자들만 밀접 접촉자로 규정했다. 2미터 이내 거리에 1시간 이상 같이 있던 사람만 감염 우려가 있다는 '추정'이 토대가 됐다. 감염의심군은 자연스레 최소한의 범위로 설정됐다. 하지만 이 같은 전제가 가설에 지나지 않음을 증명이라도 하듯, 이후 국면에서 예외 사례가 터져나왔다. 같은 병실이 아닌, 10미터 이상 떨어진 1인실에 머물렀던 6번(71..

여전히 '사령탑'은 없다…국민 못 지키는 정부

40명 가까운 국민을 앗아간 메르스 사태는 일년전 세월호 참사와 맞닿아있다. 구조와 방역을 민간에 떠넘겨 피해를 키웠을 뿐, 제대로 된 국가 대처나 콘트롤타워는 실종됐다. 한국형 재앙인 '코르스'란 얘기는 그래서 나온다. 여전히 '진행형'인 참사의 악순환을 막는 열쇠는 진상 규명일 수밖에 없다. CBS노컷뉴스는 세월호와 메르스 참사를 통해 박근혜정부 3년차 국가재난 시스템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기획 싣는 순서 ①여전히 '사령탑'은 없다…국민 못 지키는 정부 ②'밀접접촉'과 '에어포켓'…가설이 화 불렀다 ③구조는 '언딘'에 방역은 '삼성'에…국가는 뭘했나 ④사태 키운 '정보 은폐'…'유언비어' 칼날만 ⑤국민에 '폭탄' 돌리는 정부…진상규명이 해답이다 "메르스 청정지역이라곤 하지만 그래도 불..

'4차 감염' 국면까지도…삼성병원에 '방역 전권'

보건당국이 지난 5월말 '2차 메르스 유행' 이후에도 '4차 감염' 국면인 지난달 중순까지 삼성서울병원에 방역을 계속 맡겨둔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 전망이다. ◇당국 "SMC가 접촉자 파악후 자체 연락 및 격리조치 실시할 것"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오전 11시 48분, 질병관리본부는 서울시에 137번(55) 환자에 대한 최초 역학조사보고서를 발송했다. 당시 보고서를 살펴보면 "SMC(삼성서울병원)에서 환자이송의 접촉자 명단 파악후 접촉자에 대한 자체 연락 및 격리조치 실시 계획→심평원에서도 접촉자에 대한 연락조치 실시계획"이라고 적혀있다. 삼성서울병원이 보건당국의 묵인하에 137번 환자의 접촉자에 대한 격리조치를 포함한 방역 대응을 주도했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이를 보조했다는 얘기다. ..

삼성병원 의사도 '무증상 확진'…당국 "일종의 보균 개념"

삼성서울병원에서 추가로 감염된 전공의인 185번(25·여) 환자 역시 '무증상 확진'으로 밝혀졌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4일 브리핑에서 "병원 의료진인 이 환자는 지난달 11일부터 29일까지 확진환자 중환자실에서 근무를 했다"며 "발열이나 기침 증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 의사는 지난달 23일 실시한 유전자 검사에선 음성이 나왔지만, 지난 2일 확진자 병동 근무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유전자 전수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고, 3일 국립보건연구원 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은경 현장점검반장은 "중환자실에서 확진 환자를 진료하는 과정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접촉자에 대해서는 조사와 조치가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병원 간호사인 183번(24·여)과 1..

국내 첫 '무증상 확진' 초비상…당국 "중동서도 사례있어"

메르스 증상이 없었는데도 감염된 일명 '무증상 확진' 사례가 발견돼, 메르스 사태의 중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지금까지 무증상 감염자가 있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꾸준히 제기돼왔으나, 실제로 이런 케이스가 등장하긴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보건당국이 27일 공개한 '무증상 확진자'는 강동경희대병원 간호사인 182번(27·여) 환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 환자는 지난 6일 응급실에서 76번(75·여) 환자에게 노출돼 지난 7일부터 24일까지 자가격리됐다"며 "자가격리 기간에 특별한 증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현재 이 병원의 격리병동엔 투석환자 97명이 1인 격리돼있는 상태로, 의료진 262명도 함께 격리돼 치료를 맡고 있다. 당국이 이들 의료진에 대해 전수 검사를 실..

'뒷북 확진' 이틀만에 사망…'구멍 방역'이 화 불렀다

당국의 격리 대상에서 빠진 메르스 환자가 열흘 넘게 서울 강동구 일대 병원 5곳 등을 전전하다 확진 판정 이틀만인 24일 숨졌다. 이에 따라 당국의 방역 실패가 사망까지 불러왔다는 지적과 함께, 2천명 넘는 국민들의 추가 감염 우려를 또다시 자초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게 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지난 22일 확진 판정을 받은 173번(70·여) 환자가 전날 사망했다고 25일 밝혔다. 요양보호사인 이 여성은 지난 5일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에 다른 환자의 보호자로 방문했다가 76번(75·여) 환자에게 감염됐다. 하지만 당국의 관리 대상에선 빠진 채 지난 10일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 목차수내과와 종로광명약국, 일성당 한의원과 본이비인후과, 강동신경외과 등을 거쳐 지난 17일 강동성심병원..

감염경로 '미궁' 속출…지역전파 우려에도 '주의'

감염 경로가 분명하지 않은 메르스 환자가 20명에 육박하면서 이미 '지역 전파' 국면이란 지적이 나온다. 하지만 당국은 여전히 가능성을 부인하면서, 사태 발생 한 달이 넘도록 위기경보는 '주의' 단계만 고수하고 있다. 24일 메르스 환자로 확인된 경기도 평택의 178번(29) 환자는 지난달 18일부터 평택성모병원과 평택박애병원에서 아버지를 간호했다. 그런데 지난 6일 간암으로 숨진 이 환자의 아버지는 두 차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178번 환자가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도 드러나지 않고 있어, 감염 경로가 오리무중에 빠진 것. 보건당국 관계자는 "역학조사 초기였던 당시에는 접촉자의 범위 등을 지금처럼 광범위하게 파악하지 않았다"며 "그런 시기에 노출이 됐던 환자여서 구체적 상황에 대해 조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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