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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서울 법대당'?

한나라당이 18일 발표한 신임 주요 당직자 명단엔 특정 대학, 특정 단과대 출신이 다수 포진돼있어 눈길을 끈다. 이날 발표한 21명의 당직자 가운데는 '서울대 법대 출신' 인사가 무려 9명이나 포함됐다. 백분율로 따지면 43%에 이른다. 절반 가까이 되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황우여 신임 사무총장을 비롯, 공동 대변인을 맡게 된 나경원 의원과 유기준 의원이 모두 서울대 법대 출신이다. 또 당 대표가 지명하는 최고위원 두 자리 중 한 자리는 역시 서울대 법대 출신인 권영세 의원에게 돌아갔다. 이밖에도 전용학 제2사무부총장, 이해봉 윤리위원장, 정진섭 기획위원장, 이사철 법률지원단장, 장윤석 인권위원장 등이 모두 같은 대학, 같은 단과대 출신이다. 당 주변에서는 강재섭 대표가 역시 서울대 법대 출신인..

강삼재의 '교훈'

"새롭게 시작하려는 나에게 당이 철저한 배신의 칼을 꽂았다." 30일 한나라당사를 찾은 강삼재 전 의원은 공천 탈락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듯 울분섞인 한마디를 내던졌다. 그는 "그토록 끝까지 지키고 싶었고 또 지켜왔던 한나라당으로부터 내침을 당했다"며 자신에게 배신의 칼을 꽂았다는 그곳에서 탈당하겠다고도 전격 선언했다. 강 전 의원의 공천 탈락은 본인 자신에게도 청천벽력 같은 일이었겠지만 주위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에게도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 게 사실이다. 지난 1985년 전국 최연소로 12대 국회에 입성한 뒤 무려 20년간 여의도를 들락거린 5선의 화려한 경력 때문만은 아니다. 현 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에서 사무총장을 지냈고 한나라당에서도 부총재까지 했던 당직 경력 때문만도 아니다. 강삼재 전 의원을 얘..

박근혜, 피습당시 옷입고 퇴원한 까닭은

피습사건 열흘만에 29일 퇴원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곧바로 '철의 강행군' 일정을 선택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5.31지방선거의 최대 접전지로 떠오른 대전을 방문,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를 격려한 뒤 도심 은행동 거리 유세장을 찾을 계획이다. 이어 30일엔 또다른 접전지인 제주를 찾아 현명관 후보 지원 일정을 소화한 뒤, 선거 당일인 31일 주소지인 대구에서 투표에 참여하기로 했다. 박 대표의 전격적인 선거 일정 참여는 007작전을 방불케 할 만큼 극비리에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이날 오전 세브란스병원에서 기자회견을 할 때까지만 해도 당직자들은 물론, 당 대표실 관계자들도 전혀 박 대표의 향후 일정을 눈치채지 못했다는 것. 그러나 병원에서 갓 퇴원하는 박 대표가 이른바 '전투복'인 감색 바지 정장에 ..

"권위" "친북"…변하지 않은 '이회창 생각'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지난 2002년 정계 은퇴 이후 처음 공개석상에서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두 번의 대선에서 절반 가까운 국민들의 지지를 얻었음에도 패배의 쓴잔을 마셔야했던 이 전 총재이기에, 그 행보에 대한 국민들과 언론의 관심 또한 적지 않았다. 이 전 총재는 13일 극동포럼 주최로 열린 포럼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우리의 나아갈 길'이란 주제로 초청 강연을 했다. '대세론'에도 불구하고 연거푸 겪은 패배의 좌절감과 '차떼기 당수'라는 오명이 따라붙은 지난 4년여의 시간. 이날 이 전 총재가 밝힌 그간의 생각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수 있다. 첫째는 내년 대선에서 친북좌파에 다시 정권을 내줄 수는 없다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정당에는 리더십의 권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전 총재는 "2007..

박근혜 '벌 받았다'

"학생장 이재오 등 107명은 제737기 교육생으로 입교했기에 신고합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30일 강원도 원주 가나안농군학교에서 이틀 일정의 수련회를 시작했다. 이번 행사는 작년 제천과 홍천에서 열렸던 당 연찬회와는 다소 성격을 달리해 말 그대로 '수련회'로 마련된 자리. 전여옥 의원의 치매 발언과 최연희 의원의 성희롱 파문 등으로 여전히 어수선한 당 분위기를 다잡자는 의미에서 '스파르타식'으로 진행된다는 게 당측 설명이다. 수련회 기간 음주와 흡연, 휴대폰 사용조차 금지됐지만 이날 오전 9시 여의도를 떠나 원주에 도착한 의원들은 사뭇 들뜬 표정이었다. 하늘색 운동복 차림을 한 의원들은 간만에 의사당을 벗어난 기분을 만끽하려는 듯, 삼삼오오 모여 왁자지껄한 모습이었다. 김기춘 의원은 진한 거름 냄새도..

땅에서 자는 '희한한 코알라'

일생의 대부분을 나무 위에서 보내는 다른 코알라들과 달리 땅에서 자는 희귀 코알라의 동영상이 일본에서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나고야의 히가시야마 동물원에 있는 '아오이'란 이름의 3년생 수컷 코알라는 지난 2004년 10월 이 동물원으로 온 뒤부터 땅에서 자기 시작했다고 동물원 관계자는 밝혔다. 겁이 많은 동물로 알려진 코알라는 잠을 잘 때나 배설을 할 때도 나무 위에서 하는 등 일생 대부분을 나무 위에서 보낸다고 동물원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아오이는 낮에는 같은 동물원에 있는 다른 코알라 8마리와 함께 유칼리 나무 위에서 보내지만, 밤이 되면 땅에 내려와 6~7시간 눈을 붙였다가 날이 밝으면 다시 나무로 올라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측은 "다른 동물원에도 문의했지만 ..

'주취자 안정실'은 있으나마나

국민 세금으로 전국 일선 경찰서에 설치된 주취자 안정실이 대부분 잠겨있거나 창고로 쓰이는 등 유명무실하게 방치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일 새벽 서울 시내의 한 경찰서. 음주로 인한 사건사고가 특히 많은 시간대지만 산소발생기까지 설치된 이곳 경찰서의 주취자 안정실은 자물쇠가 걸린 채 굳게 잠겨 있었다. 다른 경찰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서울 시내 31곳 경찰서 가운데 주취자 안정실이 제대로 운영되는 곳은 단 한 군데도 없었다. 대부분 먼지가 쌓인 채 문이 굳게 잠겨있고 심지어는 창고로 쓰는 곳도 있었다. 일선에서 근무하는 경찰들도 주취자 안정실이 대체 왜 있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주치자 안정실은 아마 일년에 한 번도 안 쓸 것"이라는 경찰이 있는가 하면, 또 다른 경찰은 "잡아넣을 근거가 없어 애..

지하철서 노숙자가 가스버너 꺼내든 까닭은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하철내에서 휴대용 가스렌지를 꺼내 불을 지르겠다고 승객들을 협박한 윤 모(53)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노숙자인 윤씨는 26일 오후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에서 시청역으로 가던 도중 휴대용 가스렌지를 꺼내 "불 질러 버리겠다"고 승객들을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목격자의 신고로 달려온 열차 차장에게 붙잡혀 시청역에서 다른 지하철 직원들에게 인계됐다. 윤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 지른다고 한 적이 없다"며"가스렌지를 꺼낸 건 단지 오징어를 구우려고 했을 뿐"이라고 범행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윤씨가 실제로 오징어를 갖고 있긴 했지만 윤씨의 협박을 듣고 계속 살펴봤다는 목격자 진술에 따라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2006-01-27 오전 4:33:28

30분간 공포의 역주행…경찰·음주차 추격전 '아찔'

18일 새벽 서울 도심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피해 달아난 승용차를 경찰 순찰차들이 30여분동안 추격했지만 놓쳤다. 이 과정에서 역주행과 중앙선 침범이 수십여 차례 벌어져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영화의 한 장면같은 심야 추격전이 벌어진 건 오늘 새벽 1시쯤. 대구 번호판을 단 유로액센트차량이 서울 강서구 화곡5동 대원시장 앞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벌이던 경찰들 사이를 쏜살같이 빠져나가면서 시작됐다. 경찰이 재빨리 사이렌을 켜고 뒤쫓았지만 도주 차량은 남부순환도로로 빠진 뒤 경인고속도로에 올라타 전속력으로 갓길을 달렸다. 다시 목동으로 들어선 도주차량은 일방통행길이 많은 이곳 일대에서 역주행도 서슴지 않았다. 뒤쫓는 순찰차 역시 어쩔 수 없이 역주행을 벌여야 했다. 30여분간 이어진 추격전에서 신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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