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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떠나 경기도로…노숙자 '엑소더스' 심화
“여기서 자다간 얼어죽어요.” “달리 갈 데가….” 수은주가 영하5도 아래로 뚝 떨어진 22일 밤 11시께, 수원역 뒤쪽 과선교 인근에선 작은 실랑이가 벌어졌다. 수원시 공무원 2명과 고엽제전우회 회원 등 4명으로 구성된 '노숙자 선도반'은 야간점검을 돌다 종이박스를 깔고 홑이불을 덮은 채 야외 팔각정에서 잠을 자려는 노숙자 A(35)씨를 발견했다. “공짜 여인숙이 있으니 우리랑 같이 갑시다.” A씨는 길에서 주웠다는 이불을 주섬주섬 챙긴 뒤 선도반과 함께 승합차량에 올라탔다. 잠시 뒤 A씨가 내린 곳은 수원역 건너편 유흥가. 탐욕스레 번뜩이는 네온사인과 술 취해 흐느적거리는 직장인들을 뒤로 한 채 A씨는 옆구리에 이불을 끼고 일행과 함께 작은 골목길로 들어섰다. 골목끝 J여인숙 2층 쪽방 네 칸엔 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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